문프로 [69737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2-21 16:53:00
조회수 3,929

winter is coming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10214485


미드 왕좌의 게임의 명대사죠.


(제가 친구나 지인들에게는 적극 추천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는 바로 그 마약...)


 


왕좌의 게임 시즌 7이 기존처럼 4월이 아닌,


빨라도 내년 여름에나 방영될거라는 어마 무시한 얘기를


수능이 끝나고 한 달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그만큼 인강과 겨울 현강 준비에 몰두했다 믿고 싶네요..^^;)


 


수시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 되고 


정시 일정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누군가 에게는 기쁨과 설렘의 시간이고


누군가 에게는 긴 겨울의 시작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수능이라는 혹독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처음 맞이하는 수능이든또 한 번 맞이하는 수능이든


수험생 여러분들 마음에 불안과 걱정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또 한 번의 수능을 겪으며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기도 했구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9796659)


 


강의를 하게 된 지금도 이 맘 때가 되면


내년에 대한 설렘과 함께


걱정과 고민이 함께 뒤따르곤 합니다.


(일 년 중 가장 많은 고민을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속이 계속 안 좋아서 병원에 가보니 


의느님께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시던..)


 


수험생 여러분들과 몇 해째 같은 사이클을 돌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겨울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나


나의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의 안식처가 될 무언가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마음의 안식처는 방원이입니다.


방원이는 이년 전부터 저랑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에요.


아깽이인 방원이를 데려온 이유가


이제부터 나의 안식처가 되어라


라는 생각에 데려온 게 아니고


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데려온 것뿐이지만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존재는 방원이였어요.


 


수험생활을 하시는 여러분들께


새로이 반려 동물을 맞이 해라라는 얘기가


아닐 거란 건 대부분 이해하실 거라 생각되구요,


 


여러분들이


긴 겨울을 보내며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마음의 위안이 될 무언가


찾으셨으면 합니다.


 


월동 준비에 대한 주절주절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겨울비가 그치고 날이 쌀쌀해진다 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방원이가 궁금하신 분은 클릭 http://blog.naver.com/moongs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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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우 · 503530 · 16/12/21 17:25 · MS 2014

    무플방지!
  • 문프로 · 697373 · 16/12/21 17:30 · MS 2016

    은혜로운 팝콘이 감사합니다!!(꾸벅)

  • 랍비 · 274191 · 16/12/21 18:32 · MS 2009

    집사님이닷

  • 문프로 · 697373 · 16/12/21 18:45 · MS 2016

    이제 이년 반 숙성된 프로(?) 집사에요ㅋ

  • 의~사 양반 · 592818 · 16/12/21 18:34 · MS 2015

    스타크의 목소리가 귀에 맴도는...
    Winter is coming

  • 문프로 · 697373 · 16/12/21 18:46 · MS 2016

    말 그대로 마약이죠. 왕겜은 진리이자 종교ㅎㅎ

  • 오레오소환ㅅ · 434010 · 16/12/21 21:22 · MS 2017

    저는 티리온 팬입니다 ㅎㅎ
  • 문프로 · 697373 · 16/12/21 21:53 · MS 2016

    와..안목이 대단하시네요. 저의 왕겜 최애 캐릭도 티리온입니다ㅎㅎ

    한 때(아마도 타이윈이 죽고 난 담인듯 싶어요)

    '왕겜 작가가 모두를 죽이기 시작했다. 티리온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얘기에 마음 졸이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ㅋ

  • Leny · 664463 · 16/12/21 23:55 · MS 2016

    오늘 3시즌까지 봤는데.. ㅠㅠ
    타이윈이 죽는군요 또르르

  • 문프로 · 697373 · 16/12/22 00:12 · MS 2016

    허걱..본의 아니게 넘나 큰 스포를 해버렸네요..

    사죄의 꾸벅 올립니다..ㅠㅠ

  • ROCKHOLD · 670838 · 16/12/21 22:24 · MS 2016

    저도 이번 여름방학때 보기 시작해서 2주만에 6시리즈 다봤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 올해 수능 친 고3입니다

  • 문프로 · 697373 · 16/12/21 22:31 · MS 2016

    한 번 보게되면 끊을 수가 없죠..그래서 학생들한테는 절대 비추라는ㅋ

    왕겜 전도사로서 제일 뿌듯했던 감상평은 이런거였어요.

    "성민아, 시즌 2 볼 때까지는 걍 재밌다는 생각으로만 봤는데,
    시즌 3 보기 시작하니까(당시 시즌4까지만 나와 있었습니다.)
    한 편 한 편 볼 때마다 심장이 타들어가는거 같았어.
    이제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왕겜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으며 수능을 보셨다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 ROCKHOLD · 670838 · 16/12/21 22:35 · MS 2016

    공감합니다ㅋㅋㅋ 하루에 4~5편씩 보다가 다보니까 금단현상이 일어나더군요ㅠㅠ

  • 문프로 · 697373 · 16/12/21 22:41 · MS 2016

    금 단 현 상 일어날 수 밖에 없죠ㅜㅜ

    올해 6월20일(시즌 6 10화 방영일) 느꼈던 아쉬움이란..

    내년 4월이라 철썩같이 기다리고 있다가
    섬머 이즈 커밍이 되었다는 얘기에
    또 한 번 멍...했네요ㅋ

  • 소유초린 · 473860 · 16/12/23 17:20 · MS 2013

    대너리스용등장부터 침흘리고 봤다는...
    아리아 스타크의미래와
    장벽너머 펼쳐지는 스토리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네요ㅋㅋ
    과연 세눈밖이까마귀는 무엇을 의미 할 것인가
    왜 작가는 존 스노우의 출생의 비밀을 밝힌것인가...
    기다림에 지치고있네요

  • 문프로 · 697373 · 16/12/23 21:25 · MS 2016

    나이가 한 살 많아질수록 시간이 빨리가는데..(옛말 참 무섭군요 ㄷㄷ)
    왕겜 담 시즌은 하염없이 기다려도 다가오지 않네요..ㅠㅠ

    갠적으로 왕겜에서 가장 압도 당했던 순간이
    시즌 1에서 애기용들 날아오르면서 끝날 때랑
    애기 스노우 눈에서 어른 스노우 눈으로 바뀔 때였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