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인생은 태어나기 전부터 결정된다는게 일리는 있는듯
금수저 얘기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대기업 오너 자식같은 다이아 수저는
사람 패고 다녀도 어차피 성공할 인생이라 논외고
제가 말하고 싶은건 가정환경이에요
비슷하게 사는 집에서도
어느 집에선 서울대 나오고 어느 집에선 지방대나오고
이런게 사실 이미 태어날떄부터 결정되어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가령 활발하고 터프하고 리더십있고 유머감각 있으시고
교양있고
이런집에서 태어난 애들은 대체로 성공하는 거 같아요. 진짜 대부분이요
자기 일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가꾸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또 제가 외고출신인데
애들보면 다 가정이 화목하고 그렇네요.
특히 부모님이 교수나 의사 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을 하시는 집안
여자애들은 진짜 교양있고 매너있고 예의바르고 착한게 눈에 보여요
저희 집이 화목하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자식들에대한 부모님의 관심이 별로 없었고 특히 학교생활
제가 어렸을때 사회성이 진짜 부족했거든요. 최근에서야 좋은사람들 만나고
그나마 성격이 괜찮아졌는데. 진짜 어렸을때부터 리더십있고 훈훈하고 어느면에선 터프하고
리액션 좋고 이랬으면
제 인생이 진짜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도 되고
진짜 사람 성격 바꾸기 어렵네요. 전 리액션 잘하는 애들이 넘나 부럽네요
연예인 중에선
김세정이 정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자란게 보입니다. 물질적으로 말고요
이 나이 ㅊ먹고 부모 원망하는건 자식도리도 아니고 ㅄ같지만
후회는 후회고
재수생이다보니 재수하면서 이런저런 슬픔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드네요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는게 누구는 어렸을때부터 탄탄대로를 걷고
누구는 뒤늦게 나서야 꺠닫고
뭐 깨닫지 못하는것보단 낫지만요.ㅋ... 그래두 좀 아쉬운 마음은 평생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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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면 좋아요 좀 몇 명이나 듣는지 궁금하네여
소위 말하는 운의 영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다 결정되어 있긴 함
동감동감
글잘쓰신다
크게보면 크게 벗어나지는 않더라고여.
공감합니당
저도 어렸을 때 사회성 없었는데ㅎㅎ커서 깨닫고 좀 고침
대체로 그런듯
자기가 개척해나가는거죠. 자기자신을 한정하는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봐요. 어느부분에선 유리벽이 있을지라도 다른 부분에서 발전방향이 무한하니 그 부분을 살리세요
발전방향이 무한하긴 한데, 재수생이라 일단 수능 대박나는게 일단 우선이네요,...ㅜ 하 ㅅㅂ... 하루에 이런 생각을 수십번합니다. 감정적으로 너무 고통하고 울고싶어집니다.자존감낮고 남들에 위축되고 항상 슬픔에 잠기는게 제 현실이네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악조건에 처했었던... 생각할수록 억울하네요.
그래도 지금 보라눈 다셨으면 정말 열심히 사셨다는거네요. 악조건속에서도 그자리까지 오신거면 꼭 성공하실겁니다
음.... 저도 공부 잘 하는 고등학교 나왔는데 본문과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네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을 하는 집에서 자란 애들이라고 해도 겉보기로는 애들 다 착해보이는데 학교 계속 같이 다니면서 지켜보면 말도 못하게 이기적이거나 개인주의적인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님 앞뒤가 다르거나..... 물론 어렸을 때부터 자라온 가정환경이 사람 성격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네 뭐 저희 학교에서도 부모님 양쪽이 의사신데 걍 븅ㅅ인 애들 있긴해요. 하지만 그런애들도 그 아이들의 부모님의 어떤 철학 하나는 확실히 물려받더라고요. 가령 인간관계 기술이라던가 ㅋㅋ
인정
본문 내용에는 공감합니다만 김세정은 이혼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좋은 분위기의 가정이었겠죠?
예 저런 성격은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성 떨어지는 애가 노력으로 얻을수있는 그런게아니에요.
노력으로 안 된다니...ㅠㅠ
헐 세정찡 그런 배경이.. 근데도 밝으려고 노력하는거 보니까 다시보이네;
존경할 수 있는 부모를 가진다는게 제일 큰 금수저더라구요
전 공감되지않는게...
저는 현역때 수시 전부 떨어지고, 정시로 지방대밖에 못갈 성적 받아서 전문대에 갈지 대학을 가지 말지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재수를 했고, 고생끝에 결국 이 뱃지를 달게 되었습니다.
제가 현역때 재수하지 않고 그대로 성적 맞춰 아무데나 갔을 수도 있는데 결국 재수를 성공했습니다.
저로서는 재수 전과 후가 상당히 달라졌는데, 이게 원래부터 정해져있었다고 하긴 좀....
역시 케바케 아닐까요. 님 말씀대로 형제자매가 전부 공부 잘하는 집도 있긴 하니까요.
한 90프로 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님처럼 어떤 계기로 나름의 각성?을 했으니깐요. 근데요. 그렇게 님처럼 되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요. 넷상에선 님같이 역경을 딛고 일어난 사람만 글을 쓰니 많은 거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없는듯 합니다 재수 성공률이 10프로 안되는거만 봐도
아... 대부분이 침묵하니 소수케이스가 많아보일수 있는거군요...이해했습니다.
그래도 '불가능'은 아닌 듯하니, 소수가 되기 위해 희망을 갖는것도 필요하겠죠?
글쎄요 일의 성패 여부는 부모님 성격이나 가정환경보단 본인 책임감이나 성실성 문제라 보는데요 좀 투정같은 글이네요 재수하게돼서 슬픈건 알겠지만 부모님 은혜는 생각하고 삽시다 사람이 좋은 환경에서만 잘 자라는건 아니거든요
님 말씀 맞긴맞음 근데 전 본인책임감 성실성도 어렸을떄 결정된다고 말하고 싶은거임. 요즘은 뭐 나이를 먹어서 효도 하려고 살려합니다..
요즘들어 가정교육이 특별한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는걸 느낌.
성실하고 모범적인 부모가 있는 집안 밑에서 사랑 받으면서 자라면 그냥 그게 최고인듯
(부모님이 자기 부모님들 공경하는거 보면서, 이웃사람들한테 잘해주는거 보면서, 분리수거 열심히하는거 보면서 자라는게 큰것같음).
엄마아빠랑 진정으로 친한게 사회성,인성,성격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점에서 제목의 의미를 99프로정도 이해합니다
저도 이런 생각 정말 많이 해서... 정말 공감되는 글이에요. 금수저가 부러운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언제나 '금부모님'을 타고나 정신적 지지를 받고 자라온 친구들이 미친듯이 부러웠어요.
어렸을 때부터 뭐랄까, 도덕주의자적인 모습들과 쓸데없는 어른들의 눈에만 보기 좋은 모습들로만 살고, 인생의 꿈, 열정, 청결의식, 유머감각, 현실의식, 성실성, 시간관념 등 정말 알고 살아야 할 것은 배우지 못한 채 컸습니다. 고등학교 때 알 수 없는 무언가들이 너무나도 부족한 제 자신을 비관하면서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괴로워 했는데, 그 당시 제가 지독히도 부러워하던 아이들 모두 부모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들이 부모님 성격을 똑닮았더라구요. 연예인들도. 김세정, 하니, 에릭남 등 성격 좋다 소문난 스타 있으면 꼭 그 위에 훌륭한 부모님이 계시더라구요. 위인들도 마찬가지에요. 어머님이 훌륭하시던지 아버님이 훌륭하시던지, 정 없으면 훌륭한 지원자가 꼭 존재하더라구요. 그러고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저희 부모님을 돌아봤을 때, 부모님이 애초에 저런 것들을 모르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연하게 아무 말 없이 먹는 저녁식사, 애교를 받아 칠 줄 몰라 무시하시는 아버지, 언제나 맥락없이 자기이야기하시는 어머니, 소름돋을 정도로 자존감낮은분야가 비슷한 저의 언니. 저 혼자 이 모든 것들을 극복하기엔 스스로 너무 벅차다고 많이 느끼고 상담글을 올려봤자 부모님 얘기는 대체 왜 쓰는거냐며 징징대지 말라는 답밖에 못 얻었죠.
대학교 기숙사에서 계속 살다가 몇주만에 집에 돌아왔다가, 아- 내가 이런 말이 하나도 통하지 않는 집안에서 살았었구나 하는 생각에 숨이 턱턱 막혔었습니다.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저의 모든 컴플렉스, 단점, 숨기고 싶었던 것들이 모두 부모님탓인것만 같아서. 그날 또 펑펑 혼자 울었었어요. 그런데 이대로 우울하게 내 인생을 보내야 하나 싶어 불만사항들이라도 하나 하나 적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쪽팔리더라구요. 20살이나 처먹고 내가 이러고 징징대고 있어서 뭐하나. 이런 썩어빠진 마인드로 내가 삶에서 대체 뭘 얻을 수 있는걸까. 오려던 복도, 능력도 다 놓쳐버리겠다. 부모님이 썩었어도 잘만 사는 사람들 세상에 존재한다. 세상에 누가 내말 듣고 불쌍하다 생각해줄까. 부끄러웠어요. 사실 내 타고난 기질탓도 있고, 내가 이미 극복해낸 것들도 많은데. 세상에 대단한 부모님들이 얼마나 된다고. 사회생활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바란 그런 좋은 부모님, 내 주변에만 봐도 찾기 힘들고, 나는 그냥 그 중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것 뿐인데. 부모님들도 취업하고 겨우 결혼해서 정상적으로 먹고살기만 해도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부모님들도 그냥 똑같은 사람인데. 힘들게 딸 낳아서 사랑으로 키워줬더니 나도 배운 적 없는걸 비관하면서 내탓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마음아플까요. 내가 특별히 불행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평범한 것이었고, 부모님의 미흡한 점과 비범한 점을 같이 물려받았을 뿐인데. 나를 아껴준, 사랑하는 사람과 닮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생긴 거일 뿐인데. 이런 생각이 드니까 많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 날 이후로 저는 제 인생 전체를 비관하지는 말기로 했어요. 아직도 억울한 것은 많고 속상한 것도 많지만, 아 이게 내 운명이고 출발선이었구나 받아들이기로. 그러고 나서 생각하니 사실 생각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스토리는 충분히 세상에 많이 존재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이유가 저마다 또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렇다면 저만의 이유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인생의 존경하는 멘토도 이제 생겼고, 제 삶은 느릴지라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속 깊이까지 모두 내가 원하는대로 고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5년? 10년? 평생? 그래도 찾아보면 다 고치는 방법이 있고,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멘토를 만날수도 있는거고. 숙명이라고 생각했던것조차 생각보다 간단하게 바뀔 때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세상에 잘나기만 한 사람도 없더라구요. 어느 부분에서 잘나는 것은 자신의 몫이 아니지만 내 삶을 내가 보기에 완벽하게 만드는건 자신의 몫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남이 잘나서 잘나게 됐으면 분하지만, 또 내 삶이 내가 못난걸 아는데 잘나게 만들었다면 그것만큼 제 스스로 뿌듯한게 없는 것 같아요. 그거면 된거 아닐까요.
말주변이 없어서 너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맘 속 깊이 글쓴이님말대로 인생이 태어나기 전 정해진 부분이 사람들 생각보다 많다는 것 정말 공감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거 아는데 괜히 먹먹하고 아쉽고 억울하고. 그런데, 어쩔 수 없는거 셋 중에 하나라고 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거, 다른 것을 위해 노력한 시간들때문에 잃은 것들, 라이프스타일. 그게 싫다고 다시 태어나도 내 엄마아빠 딸이 될거냐 물어보면 저는 아무래도 다시 여기 태어날 것 같아요. 원해서든 원하지 않았든 저는 애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대신 공부를 하고 혼자만의 시간들을 가졌기 때문에 반수해서라도 과가 아쉽더라도 원하는 대학에라도 붙을거같고. 라이프스타일 이제 차차 고치면 돼요. 미워도 내 삶이에요. 아무리 미워해봐야 나만 손해에요. 내 이제까지의 삶을 인정하고 긍정하는게 변화의 시작인 것 같아요. 이게 21살이 되는 지금 20살의 가장 큰 깨달음이었던 것 같아요. 남탓 할 수 밖에 없어요. 진짜 헬 조선 맞잖아요. 사회적 요인 무시할 수 없어요.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불공평해요. 그러나 그걸 깨달으신 지금 그 가운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 사시길 바래요.
와 개길다...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제 자신도, 님도
그렇게 생각하면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질것 같아요 ㅜ 맞는말 같긴 하지만 그래도 다르게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유익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다음에 자식을 낳으시면 좋은 환경을 물려주시면 될 듯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혹시 아나요 작성자분이 시발점이 돼서 더 이상 가정환경이 운의 영역이 아니게 될지
사람은 정말 바뀌기 힘들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읽어보세요..생각이바뀔꺼에요 아마
요즘들어 진짜 공감가는 글이네요... 진짜 물질적으로 부유하고 말고를 떠나서 학력도 다 떠나서 행복이라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자라온 가정환경, 성격 무시 못 하는 것 같아요. 같은 일이 일어나도 긍정적으로 헤쳐나가는 사람과 끊임없이 비관하는 사람은 정말 다르거든요. 또한 그걸 결정하는 부수적인 요소들, 예를 들면 사회성이나 낙천성, 도전정신 이런것들은 물론 개인의 선천적인 성격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배워온 교육, 가정환경도 진짜 큰 몫을 합니다..
금수저는 별다른게 금수저가 아니에요
좋은 가풍을 물려주는게 그 어떤 수저보다 튼튼한 수저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겁니다
억만금을 벌게 아닌 이상에는 돈은 그냥 어디가서 크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 정도 이상으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아쉬운 소리 안하는 정도로 버는 것도 쉽지가 않은게 사실이지만..)
근데 좋은 가풍을 물려주는건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집안을 '제대로' 일으키려면 3대는 가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겠지요
그냥 물질적으로 어떻게 해보고자 한다면 자기 대에서도 쇼부 칠수 있으니 3대까지 얘기가 나올 필요도 없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