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가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제 꿈은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수학자였고, 설수리 가는게 목표였습니다.
이번 수능 결과는 설수리에 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올해 1월9일부터 독재를 시작했습니다.
독재를 하는 도중에, 한서대학교 조종학과에 합격했더라고요. 제 의사로 지원했던건 아니라서(부모님께선 조종사가 되길 바라셔서..)딱히 기쁘진 않았어요. 근데 이번주 월요일날, 엄마가 말하시더라고요. 아는 지인의 아들이 재수해서 좋은 자연대를 나와서 석박학을 땃는데, 10년째 백수라고... 너도 그냥 한서대 가면 안되겠냐고... 순간 겁이 나더라고요. 재수 열심히 해서 설수리를 들어가고 석박까지 따더라도, 결국 수학교수가 못되면 어떡하지...
그 이후로 계속 고민했습니다. '나는 특별한 수학적 재능이 있는가?' '만약 교수가 못되면 다른일을 해야할텐데, 감당할 수 있는가?'...
답은 '아니'였습니다.
결국 오늘 재수를 그만두고, 한서대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래토록 꿈이었던것이 한순간에 없어지니 많이 허무하고 좀 씁쓸하네요...
진리를 탐구하는데에는 너무 많은 리스크가 따르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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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훌쩍가잇네 탑툰이랑 투믹스만 보구자야겟다
앞으로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시길!
인...직 힘내라...
사수생 힘내라...
이과황 존경합니다. 어떤 길을 가더라도 성공하실거에요
감사합니다 ㅠㅠ 성공하도록 노력할게요
여러 감정이 얽혀있으실거고, 착잡하시겠습니다...꿈을 포기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셨을텐데..
ㅠㅠ 고마워요
저도 연구 쪽 가고 싶었는데 사실상 포기...
힘냅시다ㅠㅠ
같이 힘냅시다 ㅠ
우리나라에선 이상을 따라가기엔 너무 힘든 나라인것을 잘 알기에...
ㅠㅠ 사실 어디서나 힘들죠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립니다 앞으로 건승하시길
좋은 말이네요...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르와...간만인데..이런소식을...조종사가꿈이아니면 다른꿈을찾아서도전하는것두나쁘진않음
너무시간에목매지마시길
꿈찾으면 그냥 달려가셈
아참고로
나
인성임.
박제
ㄴㄴ 르와는나좋아함 ㅅㄱ처럼막 사악하게가차없게안그럼
인성형이었군ㅋㅋㅋ 나중에 새로 꿈 생기면 가야지 ㅇㅇ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ㅠㅠㅠ
우리나라는 이상적으로 살기엔 불가능한듯...
이상이랑 현실의 차이 ㅠㅠ
수학은 공대처럼 전문기구도 필요 없이 학습교재만 충분하다면 독학 가능하실텐데, 설수리 커리큘럼에 있는 교재 공부하시고 방통대로 학사 딴다음 논문게재하시면 꿈을 이룰수 있지 않으실까요? 파일럿이면 경제적 부담은 전혀 없으실테니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수학공부해서 한국인 최초의 필즈상까지 노려보세요 ㅎㅎ
필즈상나이제한 ㄹㅇ;;
40세까지 아닌가요? 현재 대학진학이면 20세이실텐데 설수리 노릴정도의 학업열의를 가진분이면 충분히 이뤄낼수 있을거같은데 ㄷ
여유 생기면 독학하는거도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아직은 정확이 어떻게 책을 구할지를 모르겠네요. 방통대는 뭔가요?
현실에 꿈이 치이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후에 수학과 마음껏 사랑하시길...수상에는 나이제한이 있을 지 몰라도 진리 탐구에는 나이제한이 없다고 믿습니다.
진리탐구에는 나이제한이 없다... 멋있는 말이네요. 안정되면 수학 마음껏 사랑해야죠!
그 마음 잘 압니다. 특히 수학을 공부하다가 한 번이라도 그 천재들의 사고를 엿보고서, 그 곳에 제가 서 있을 자리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씁쓸함은 말로 이루기 힘들죠. 하지만 진리를 탐구하는 것을 주 일과로 하지 않고서도ㅡ 세상의 맨앞에서 미지를 밝히는 횃불이 아니더라도 그저 나민의 진리를 탐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믿고 있습니다. 먼저 꿈이 꺾여버린 자의 합리화였어요...
ㄹㅇ 주변에 수학천재들 보면, 괜히 씁쓸해지더라고요 ㅋㅋ
수학자가 꿈이라는데 실력정석 걍 푸시나요?
연습문제는 가끔 못푸는거 있습니다 ㅋㅋㅋ
조종사... 사촌형이 조종사 준비중인뎅 돈이 꽤 들더라구엽... 힘내요. 그런데 조종사의 길도 쉽지 않을거란거 아셨으면, 조종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아버지가 조종사이신데, 꼭 하라 하더라고요 ㅋㅋㅋ 나중에 많이 편하다고. 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서 항공은 ㅆㅅㅌㅊ로 아는데.
항공운항 말고도 조종과 생겼더라고요! 한서대에서 국어를 안봐서 들어갈 수 있었네요 ㅋㅋㅋㅋ
저랑 같은꿈을...ㅠㅠ 언제부턴가 설수리가 설의 다음급으로 올라와서... 뭐 저도 지조없이 수학자라는 꿈을 버렸죠 자과대 버리고 고대갔으니ㅋㅋ
정말 설수리 너무 높은거같아요 ㅠㅠ 그나저나 고대 ㅎㄷㄷ
현실은 꿈보다 강한게 슬픈 현실이죠.. 힘내시길
ㅠㅠ 팩트가 꿈을 이겨버림
전 옛날꿈이 조종사였고 신체적요건 때문에 포기한후로 항공쪽 기여하구싶어서 항공우주공학연구원 되는게 꿈이 됐습니다 저랑 어찌보면 정반대시네요
서로 장벽때문에 막혔지만 새로운길로 잘 나아갈수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반대케이스라니...왠진모르겠는데 뭔가 반갑ㅋㅋㅋ 화이팅!
저도 물리학자가 꿈이어서 중학교떄 일반물리 책 보고 고등학교떄 현대물리책 봤었는데 정말 너무 힘든 길인걸 알고 포기했었습니다. 집안에 돈이 충분했거나 학자에게 대우가 좋은 나라였으면 포기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참 학문하기 힘든곳이죠....
화이팅!!
ㄹㅇ.. 나중에 학자도 대우가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설수리 목표 재수했다 실패해서 맞춰가는 사람입니다.
원하던 대학을 못 갔다고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수학쪽으로 계속 관심이 있으시다면, 어디 학교를 가시든 공부를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전 진리 탐구가 인생 목표이기에 학벌이 살짝 부족할지라도 포기하진 않을겁니다...ㅜㅜ
저도 여유가 된다면 대학수학 공부해보려고요 ㅎㅎ. 재수실패하셨는데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시다니... 정말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