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 [429588]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17-02-21 00:36:23
조회수 4,512

서점에서 갑자기 교수님이 토플에 대해 물어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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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서가를 기웃거리고 있던 찰나, 갑자기 어떤 중년 남성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학생, 궁금한 게 있는데.. 우리 아들이.."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토플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묻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하기에, 나는 정규보단 실전 교재, 이왕이면 인강을 보는 것이 낫겠다고 하였고 해커스 인강이 1위라고 하였다.

"뭐 다른 회사들도 있고 1위라고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겠지만.."

"뭐 매출이 제일 많으면 그 학원이 제일 잘 가르치는 거겠죠?...허허허"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아주 부드럽고 예의바르게 나에게 그렇게 질문을 하다가

그는 나에게 악수까지 청하고 심지어 허리까지 숙이면서 인사를 하고 갔다.

근데, 어딘가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기억을 되새겨보니, 네이버캐스트에 글을 연재하던 교수님이었던 것이다.

검색을 해보니 단행본과 신문 칼럼 신문 기사 방송 인터뷰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오고

약력을 보니


서강대학교 대학원 학,석사

아이오와주립대학교대학원 박사

한국전기화학회 부회장 
대한화학회 총무 부회장 
세계화학엑스포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최근 토플에 대해선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영어에 대해선 으음...내가 조언을 할 처지가 아니었는데

생각해보니 드러나는 사람 품성이 저 정도니까 여러 자리도 맡고 하는 게 아닐까 싶다.

헤이하버드를 몸으로 실천하시면서도 저렇게 행동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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