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문제가 뭘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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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번째 수능을 본 사람입니다.
사실 요번 수능을 보고....집에와서, 아니 이미 전 언어영역 시험이 끝난후부터 울고 있엇습니다...
왜냐구요,,?전 사실 조금 드문케이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강박관념과같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것같습니다..시험을 볼때, 주변의 모든 것들이 신경이쓰입니다
이번에 교실의 온풍기가 온도에 따라서 꺼졌다켜졌다를 반복했는데, 그것도견딜수가없었습니다 시험을 볼때 너무 예민해져서
감독관이 돌아다닐때 나만 쳐다보는것같고, 너무 신경쓰였습니다 그런나머지 사고회로가멈춘것같았어요
언어지문을 읽는데 지문이 눈에 잘들어오지않고 마음만 조급했습니다..생각이고뭐고 그냥 대충찍은것같습니다ㅜ모의평가떄99점 맞고
그랬지만 이번엔 85점ㅜㅜㅜ그레고리 채권등등 지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수리, 과탐(특히 생각해야하는 물리,화학..)떄 도저히 머리가 백지상태가 된듯 하얗게 되서 생각을, 집중을 할수가 없었어요도무지 이런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학원(강대)에서 모의고사를 볼때도 그래서 항상 모의고사를 실력보다 보지 못했습니다...옆에 책상이 다닥다닥붙어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시험지넘기는소리, 한숨쉬는소리, 연필 사각사각 종이와스치는 소리 등, 시험에 집중을 한다면 들리지않아야 할 소리들이
막 어지럽게 들립니다..이런소리들 한번 듣기 시작하면 걷잡을수없이 신경쓰이는것 알고 계시나요??ㅜㅜㅠ모의고사를 볼때는
한문제 한문제 그 순간에만 집중하는 수리보다 지문을 좍~읽고 연계해서 풀어야하는, 즉 집중하는 term이 긴 언어에서 잡념증상이 심했습니다
심할때는 시험보다가 온갖 잡생각이 다 떠오를때도 있었어요 쉬는시간에 친구와하던 대화, 아침에 신문에서 읽던 기사, 내가 관심있던?남자아이ㅜㅜ
전사실 민족사관고를 2학년때 자퇴하고 현역때 본 수능에서 수리 5등급을 받았습니다 ㅜ2학년때까지는 자신있던 수학이었는데
겨울방학때 잠시 놓고, 학원에서 과탐을 메꾸려고 아무생각없이 공부했던 결과인듯했습니다...너무너무충격을 받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나마 당찬 저였기에 하면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재수 때는 진짜 수학만죽어라 파서 10수능때 1등급을 받긴했습니다(작년에도 진짜 미친듯이 떨려서 수리시간 끝나고 시험지가 땀범벅되고
그랬었지만 올해처럼 그렇지는 않았어요..)하지만 너무 수학만 하다보니 과탐이 너무 바닥이 나왔습니다..ㅜ4월에 휴학을 하고 다시 시험을 보기로했어요
너무 많이 슬펐습니다...중,고등학교때 저와 학원, 학교를 같이다니던, 저를 부러워하고 제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대학을 잘가니 전 제가 다니고 있는 곳을 말하기도 부끄러웠습니다...그래서 아주 친한친구아니면 만나지도 않았구요..,특히 중학교때 함께 공부해서 함께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그랬던 친구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잘갔습니다그래서 더더욱 연락을 할수가없었어요...
제가 과거를 얘기하는 이유는..이런것들이 제가 예민해지고, 자신감을 상실하고 주변사람들을 끊임없이 의식하게 되고, 시험문제를 접했을때 두려움?같은걸 느끼고, 시험을 보는 도중에 잡념이 생기고., 이번 수능에서처럼 머리가 하얘지는... 그런 증상에 영향을 끼쳤을까해서 입니다...그래서 전 이번 수능때 우황청심환을 3병이나 마시고(너무떨려서) 작년여름에는 정신과 상담을 해서 안정제?같은것을 일주일간 먹어본적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시험볼때 이렇게 위축되고 집중을 할수 없게 되는 저에게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ㅠㅜㅜㅜ???
정신과상담을 진지하게 받아볼까요????상담을 하고 제마음을 터놓고 하면 나아질까요ㅜㅜ?이런식으로라면 수능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있을 인생의 그 어떤 시험에서도 제가 노력한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 없을것같아서입니다........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제 문제가 도대체 뭘까요ㅠ?
재수, 삼수를 거치면서 (열심히한만큼)잘봐서 의대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일까요?사실 전 이때까지 다른 어떤 길을 거의 생각해보지 않았구요, 중학교때부터 의대를 생각해왔고 아직도 Grey's anatomy같은 의학드라마를 보면 부러워서 눈시울이 붉어질정도로 의사가되고싶습니다...그래서 올해역시 의대에 진학할 점수가 나오지 않아 너무 슬픕니다.....너무 슬프면 눈물도 나오지 않고 멍~해진다고 하지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제가 작년, 그리고 올해 2년동안 오르비를 하면서 처음쓰는 글입니다...(_ _)
도와주세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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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치고싶어요 강박관념...어렸을때 자유롭던 나로 돌아가고 싶어요...저도 정신과상담 받아봤는데
그 선생님은 약처방을 해주시는데 최면치료법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한테
어디가 괜찮다고 알려주셨는데 아직 안가봤어요..자연치유를 원해서..그리고 비싸기도 해서
한번가는데 1시간 상담치료받고 36만원 관심있으시면 쪽지주세요
단지 짧은 글에 불과하고, 글쓴이께서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제가 알지 못하는 까닭에
저만의 주관적인 생각만을 나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글쓰신 분의 사연에 공감하더라도, 그 공감이 글쓴이에 대한 이해는 아님을 압니다..
다만 어느정도의 비슷함.. 또는 공감..이랄까요...조그만 격려의 말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미약한 댓글이나마 남깁니다..
한참을 제 인생 이야기를 쓰다가 글이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아서..
다 지워버렸네요..ㅎㅎ;;;;멍청하죠? 제 자신에게 자신이 없나 봅니다..ㅎㅎ;
결국..저는 기대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지는 않나 싶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까지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지만)
일산에 글맥학원이라는 곳에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일 년에 특목고를 몇 백명씩 보낸다는 학원이였죠..
외고반에서 손가락에 드는 반에 있으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면서 공부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 생활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중학교 1학년 부터는 죽을 생각을 하루 걸러 한 번씩 하곤 했었죠..
하지만 도저히 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럴 용기나 배짱, 그릇이 없던 것을 ‘부모님이 상심해 하실거야’ 라고
합리화시키면서 하루 하루를 말라 비틀어진 생선처럼 지냈어요..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였으니까요.. 오히려 그에 대한 반사작용일지
모르지만.. 왠지 좋은 추억이였을 것만 같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요즘은..
결국 저는 2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 죽을 것 같다고 말하진 못하고.. 다만 저 혼자 공부할 수 있다고 변명을 했죠..
어머니께선 정말 끊겠느냐고 한 번 물어보시고는, 그러하다는 제 의견을 바로 수긍하셨죠..
아직도 그러하다고 생각하세요..(아니란 걸 아시지만 모르는 척 하시는 걸지도 몰라요..)
그러했기 때문에 더욱 죄송하고 가슴이 아렸어요..
그렇게 중3을, 제대로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는 하는 것도 아닌 생활을
보낸 뒤에 특목고 입시에서 떨어졌죠..
학원 선생님은 학원에서 버티기만 해도 외고에 간다고 말했었는데..
결국 같은 반, 같은 학교 친구 둘은 꽤나 이름이 있는 특목고에 높은 성적으로 들어가더군요..
(글쓴이께서 민사고를 자퇴하셨다고 하시니..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는 제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더 높았을 거라고 여겨져요…)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다른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찌질하지만 약간의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있었죠..
전국의 학생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성적을 가지고
일반계고 반에서 1등한다고 스스로에게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2가 끝날 때까지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2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시험을 언어와 수리를 상당히 잘봤어요..
각각 하나씩 틀렸었죠..시험이 굉장히 쉬웠구요..
외국어는 3등급인 주제에 언수 잘본 것에 도취되서 고3 3월 모의를 볼 때까지 공부를 거의 안했어요..
남들에게는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작 놀기만 했죠..
결국 고3 3월 모의에 언수외가 모두 70점대가 나왔습니다..
전 좌절했죠..중2 때와 비슷한 감정이 솟구쳤습니다..
그 후로 공부는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닌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스스로는 엄청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공부 때문에 내가 너무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상은 공부도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았죠…
쓰다보니 또 다른 이야기만 하고 있네요..
결국 고3 수능은 등급으로 232 3343 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때의 심정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능 뒤에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연대 간판이라도 따보자는 심정으로
체대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동만 했죠..
결국 그것도 떨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실패한 경험만 있었고 성공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자신감은 극도로 낮아졌습니다.. 난 중2 때 공부를 잘했었다?
이런 기대치는 한 순간에 좌절감으로 바뀌어 버리더군요..
하지만 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자만감은 떨쳐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재수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 와중에 저는 놀고 있었습니다..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부모님 몰래 재수학원을 무시험 전형으로 넣었고 또 놀았습니다.
사설이 계속 길어졌어요…
각설하고..
전 재수를 시작했어요..하지만 초반에 한달? 두달?이 안되는 기간만 열심히 하고 그 이후에는 또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죠.
놀지는 않았어요.. 좌절감과 패배감, 외로움 등을 느끼면서 혼자서..길거리를 헤메다녔어요..
학원 야자를 한다고 매번 부모님을 속이면서요..정규 수업 끝나면 그냥 혼자 영화를
보러 다니거나 길거리를 걸어다니거나 서점을 가거나 그랬어요..
어떤 때는 친구랑 찜질방 간다고 하고..혼자서 찜질방에서 자고..
목욕하다가 이런 제 모습이 서러워서 샤워기 틀어놓고 울기도 했습니다..
울음이 그치질 않았어요 그땐..정신과를 혼자 가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했었죠…
최소 하루에 한 번 이상씩 죽는 것을 생각했으니까요…
친하게 지내는 같이 재수하는 친구 몇을 빼놓고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도
싫었습니다..
그 와중에 전 너무 힘들어서.. 중3부터 알아온 여자아이에게 자주 연락을 했어요..
4월부터 6월 모평 전까지 정말 많이 만나서 놀기도 했죠…
그런데 여러 이유로.. 그 아이를 잊으려고 너무 노력했어요..
그러고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아마 6월 모평 이후부터 8월 초까지 일거에요..
새벽까지 공부한건 아니지만 7시 30분 등원해서 10시까지 야자를 하는데
제 평생 가장 열심히 공부했을 거에요..
그런데 그 시기에 제가 사관학교 시험을 봤어요..
공군사관학교인데.. 입결이 상당히 낮은 편이에요..그래서
1차..2차.. 붙고나서 자만감에 빠져서 또다시 전과 같은 생활을 반복했어요..
다시 그 아이와 연락도 하기 시작했구요.. 결국 단지 친구..지만요,,..아무튼요…ㅎ
어쨌든 공부를 해야한다는 의무의식과 일탈에의 욕구 때문에 너무..힘들었어요 다시..
그런데 공부를 안해서 망칠거라고 예상했던거와는 달리 9월 모평을 예상외로 잘보았어요..언수외를
2,1,2개를 틀리고..전 또 자만감에 빠졌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 썩 좋은 점수도 아닌데 전 단지 고3 성적을 생각하고..
제가 겪었던 실패만을 생각하면서 자만에 빠졌죠..
그리고 그 뒤로 공부를 제대로 안했습니다..
또 다시 자의식의 혼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학원 수업조차도 이젠 귀에 안들어오더군요.. 결국 수능 30일을 앞두고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친구들이 있는 독서실을 등록하고 그 곳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마 15일 정도는 정말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외는 피씨방 노래방 다니고..
먹으러 다니고..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아이러니하게도 수능은 제가 한 것보다는 훨씬 잘 나왔어요..
언수외탐2 98 97 83 50 50
원점수로 이렇게 나왔는데요..전 깜짝 놀랬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의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거든요..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마음가짐이에요..
자의식에는 혼란이 있었지만 사관학교 시험 이후에 자만이 아닌
여유를 배웠던 것 같아요…놀기도 많이 놀았지만…공부를 하고 있을 때는 정말 집중력있게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과거의 기대치에 자신을 옭아매는 것을 버리니 생활 자체에 여유를 가지고 할 건 하고 놀건 놀 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아..그리고 강박증에 관해서는 저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시험 문제를 풀다가 항상 다른 생각들.. 시험 끝나면 뭐하지
내 인생은 어떻게 되지..과거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감정기복이 시험 중에 생기기도 하구요..
이번 수능에서도 여지없이 그랬습니다..
언어 시간에도 그랬는데 저도 어떻게 그렇게 점수가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대신에 수학과 외국어에서 수학은 4번을 틀리고; 영어는 생전 틀리지 않던 듣기에서 7점을 깎아먹었습니다..
위와 같은 강박증적인 신경때문에요..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져서 중간 중간에
집중력이 계속 흐트러졌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이기려고 노력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거든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는 그 마음이 두려운 것이다.
인데요..어떤 외부 상황 때문에 제가 제 자신의 내면을 방해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스스로의 마음이 그 자체를 문제화하기 때문에 감정선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두려움, 괴로움, 외로움 따위의 감정이 느껴질 때
스스로에게 반문해요.
내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두려운 것이 너에게 두려운 것이 될 수 있겠느냐구요..
말은 쉬워보이지만 전..아직도 이 문제를 풀지 못했어요^^;;
다만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것도 결국 습관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감정 따위의 것들, 즉 인간적인 면들을 벗어난 것.. 결국 초인적인 어떤 것을 발현시키는 것은
무의식에서 나오는 습관적인 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저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무엇에 대해 초연해지려고 노력하곤 해요..
적어도 어떤 정상성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요..
비록 수능에서 완전히 초연하지는 못했지만.. 이전의 강박증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아진 것 같다고 느끼긴 한답니다..
아..쓰다보니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두서도 없고…지웠다고 했는데도 또 길게 지루한 얘기 하고 있고 ㅎㅎ;
인과도 없이 뜬금없는 이야기를 했죠 ㅎ;
암튼암튼 ㅎㅎ;
제가 수능 끝나고 누나를 만나러 잠시 외국에 있는데..
지금이 새벽 2시거든요…ㅎ;여기는 오늘이 크리스마스랍니다^^
혹여나 이 글을 못 보시더라도, 혹은 다 읽지 않으셨어도 전 기쁩니다..
글쓴이에게 어떠한 실천적인 해결책을 드리진 못하지만..
작은 격려가 정상성에 가까워지기 위한 한걸음이였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그게 글쓴이에게 전달되든 안되든.. 이 기회에 저도 과거를 돌아보았네요..
그리고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해서 또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저의 기대치 자체가 낮아졌고.. 현재는 그렇게 잘하는 축에 속하지 못하는 것에 만족하지만..
다음 달에 사관학교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가네요..ㅎ;
꿈..이라고 까지 말하진 않지만, 스스로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느낌..이 가는 무엇을
글쓴이도 분명히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읽었어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시간내서 긴글써주신거 좋은말씀 너무너무감사합니다ㅜㅜㅜ
훈련잘하시구 건강하세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랑 같은 경험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하지만 이겨내셔야합니다,
어떻게 이겨냈는지 설명해 주시는게 글쓴분께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ㅠ
이 글을 처음 보고 지금 댓글을 다는 까닭에 보실지 모르겠지만 몇자 적습니다.
이번 수능을 본 3수생이고요~ 자사고를 졸업한 학생입니다. 잡소리는 집어 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단 시험 볼때의 강박관념, 잡념, 사소한 생각들... 저도 생각 났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현역, 재수 때랑 똑같이 말입니다. 저는 두려움이 최고조에 선 수능상황 뿐만 아니라 평가원시험에서도 그런 강박증과 같은 신경과민(예민)이 절 괴롭혔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호흡에 정말 신경이 쓰였습니다. 사실 신경 쓸 일이 전혀전혀 아닌데도 말이죠.
그리고 이따금 혼자 독서실 학원 학교 집 에서도 공부할때도 신경이 자주 쓰였습니다.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하고 재수때 정신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는데, 정신과 의사든 나를 잘 아는 부모든 이 병의 괴로움 힘듬을 잘 아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자기만 힘들 뿐이죠. 어찌됬든 정신과 의사와 아주 교과서적인 상담(부담을 떨쳐라 등등)과 함께 약을 받아왔습니다. 이 약을 한 3주? 정도 복용한결과....3주동안 그리고 그후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결론은 이건 자기의 정신력 으로 이길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이긴 사람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좀 비싸더라도 큰 정신병원에 찾아봐서 진지하게 상담도 해보시고 물리적인 약도받아서 지속적으로 복용하시는게 낫다고 판단됩니다.
그렇지만 수능은 딱 한번의 기회인데 그리고 그 후에 있을 수많은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험 당일에 있을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마주할 가능성은 크다고 여겨집니다. 제 생각으로 정말 강력한 해결책은 의료적 해결+부단한연습+성격변화+습관변화 이렇게 4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의료적 해결은 꾸준히 하시고 부단한 연습은 과정이 어찌됬든 결과로서 점수로서 모든것이 판가름 나는 시험 당일의 상황을 자기스스로 만들고 그 상황에 익숙해지려고 연습 또 연습하시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성격변화 + 습관변화 는 수능을 3번 보신 우왕님 께서도 잘 아실꺼라고 사려됩니다. 수능이란 결코 실력만으로 판가름되는 시험이 아닙니다. 물론 절대실력이 시험점수를 판가름하는 절대 잣대가 되는건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과거 그리고 현재의 생활습관(패턴), 사고방식 등이라는거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항상 넒게 크게 보십시요. 이제 인생의 출발점 입니다. 젊음이란 정말 좋지요. 실패를 하고 실수를 해도 극복해 갈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이 자기 자신에겐 충분이 내재해 있으니까요.
아 맞다 궁금하실것 같아서 privacy지만.. 성적대는 연대 한양대 지원 했어요 한양댄 최초합 됬구요~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간절한 사람에겐 하늘이 도와주는 법이니까요.~
와....와닿는말씀입니다...
저와 같이 이렇게 신경쓰이는분도계셨군요.ㅠ
님께서 말씀해주신 극복방법,,,너무 감사합니다....맞는말씀인것같아요
즐거운대학생활되시길 바랄께요 모든 일 잘되시길바랍니다.
ㅜ_ㅜ 아... 저랑 비슷하시네요 ... 저도 이번에 언어 듣기 하다가 울었거든요ㅜ_ㅜ 뭔가 공감이 가네요
안타깝네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ㅜ_ㅜ
너무 긴장하셔서 그런건 아닐지...
긴장&자신감 부족이 아닐까 생각되는 1人입니다.. 극복 가능할듯요
저는 님처럼 심하진 않았지만 특정과목(영어)시간에 머리가 백지상태가 되면서 식은땀이 흘렀었습니다.(재수,삼수 때)
그 이후로 시험볼 때마다 우황청심원을 복용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험볼 때 '내가 아는 만큼만 풀자. 대학교는 점수에 따라서 가는거지 내가 정하는게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오히려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님도 너무 의대의대 집착하시지 말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문제풀 때에는 문제만 신경쓰는 노력을 계속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에 다른 사람이 시험보는데 님을 칼로 찌르진 않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냥 시험볼 때에 시간과 공간의 방에 갇힌 듯 무심히 문제를 푸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이군요;; 저랑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시네요; 이 느낌은 정말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전 그렇게 아주 심하진 않지만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시험지 넘기는 소리나 감독관이 주변을 움직일때 한번 신경쓰면 자꾸 신경쓰게 되더군요
책상 위에 마킹펜, 지우개를 놓은것도 갑자기 신경쓰이면 집중이 안되서 밑에 넣어놓고 풀곤 했습니다.
그래서 전 수능 전 모의기출이나 ebs파이널 풀 때도 항상 수능본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수능때와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긴장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이 문제를 틀리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집중해서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풀다보면 또 막 신경쓰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신경을 쓰는 상황에서 최대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그런 상황이 있을때마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세요; 전 딴 생각나면 일단 눈 감고 호흡을 고르면서 호흡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면 잡념이 없어지더군요;;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건 의대 가야된다는 강박관념이나 딱히 긴장해서라기보다는 원래 좀 예민한 성격이신 것 같습니다. 저도 강박관념은 없었는데도 계속 신경쓰고 그랬거든요; 옛날부터 약간 예민한 성격이라서;
딱히 많이 긴장되시거나 하는게 아니시라면 안정제보다는 호흡법이나 스트레스 대처 훈련같은걸 기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정신과에서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 하세요 뭘해도 떨리고 그래도 괞찮아 하면서 자기자신을 컨트롤 해보세요
미천한 저지만 감히 '생각버리기연습' 이란 책을 추천해드리고싶습니다. 저도 잡생각이 참 많은 아이거든요
힘내세요.. 진짜 순수하게 의사가 되고 싶으신건데 너무 안타깝네요 ㅠ 뭐랄까.. 단순하지만 진짜 실전이라고 여기시고 시간 재시고 문제 푸시는게 어떠실지... 예민해지면 진짜 뭐같은 상황이 되니까...
예민해지지 않을 순 없지만 차라리 이건 의대로 가는 길이다! 이 길만 완주하면 된다! 이렇게 여기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점수도 잘 나오셨으니까 수능 성적표에 잘 나온 점수 쓰여진거 받을거 생각해보시면서 즐기는 마음으로요... 힘내세요 ㅠ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평소실력이 객관적으로 일정하게 뒷받침된다면 시험장에서의 긴장도 많이 사라진답니다.
시험장에서 극도로 예민해지는것의 기저에는 평소 떨쳐내지 못했던 본인의 실력에 대한 의심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지 않을까요....
생각을 떨치고 스트레스를 통제하는것도 실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