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된 나의 인생과 다짐
중3시절 내신을 챙겨 연대경영을 갈거라고 자신감에찬 두손으로 지역에서 두번째로 안좋은 고등학교에 지원하여 진학했지만 상상했던 학교생활과 달리 자기색이강한 친구들투성이에 소심하며 뚱뚱했던 저는 먹잇감이 되었고 결국 한명의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어 견디지 못하고 고1 11월 자퇴했습니다.
자퇴한뒤 우울증과무기력증으로 인해 그저 방안에 사는 히키코모리로 하루하루 게임과 애니 만화나 보며 아무런 의미도없는...그런 인생으로 1년6개월을 보내고있는데
그러다 어느날 정말 우연히
유튜브에서 UDT라는 특수부대의 다큐멘터리를 보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와 이런사람들도 있구나 생각하며 대수롭지않게 여기다가 궁금해서 더 알아보게 되고
결국 UDT대원이 되고싶다는 마음까지 품게되었죠
UDT를 알고 그 대원이되고싶다는 마음을 품게되기전까지는 간절하다는 마음이 뭔지몰랐습니다
하지만 대원이되고싶다는 마음을 품으니 점점 간절하다는 마음이 무엇인지 느껴지더군요
어떻게 하면 udt대원이 될수있나 검색을하고 찾아보니 나오는 해군 특전 부사관 체력시험표
1년6개월 히키코모리시절 그이전에도 90키로대 꿀꿀이를 유지하며 운동이라곤 숨쉬기운동만을 하던 저에게는 절대 못할 이야기 꿈같은 체력시험표였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저는 정말 간절했고 그렇게 히키코모리 생활을 청산하고 운동을 시작하게됩니다
처음엔 1시간동안 6키로걷는것도 정말 이 세상 끝나는 날처럼 운동하며 헉헉대고
산을올라가면 368미터 산이었는데 그걸 못올라가고 중턱에서 내려오는 나날들 ㅋㅋ
하루 운동하면 이틀쉬고 다시 하루운동하고 이틀쉬고...ㅋㅋㅋ
그렇게 운동을해나갔습니다 빠져나가는 몸무게를 보며 기쁨을 얻고 늘어나가는 체력을 느끼며 희열을 하는 그런 나날들
결국 매일매일 수영 3km 달리기 10km 등산 2회 근력 2시간 검도1시간 을 하는 튼튼한 대한건아가되어있었죠
그리고 다가온 해군 특전부사관 실기테스트날 그 전주부터 컨디션 조절까지하며 대비했었고 당일날 아침에도 확실히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불행... 수영테스트를 하는데 예전에 다친 오른쪽어깨가 너무 아팠습니다 그당시엔 수영테스트만 제대로 못끝낼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이 커져 결국...실기테스트자체를 포기하게되었습니다.
포기하고 교관님의차로 진해역까지 가며 또 진해역에서 천안아산역으로 가는 2시간30분간 계속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udt 대원이 되어 국가와국민을 지키고 싶어
6개월간104키로에서 69키로까지 살도 빼가며 평생안해본 운동을 목에서 피맛이나고 눈이오고 비가오며 영하11도의 날씨에도 굴하지않고 등산을해간 지난 시간들이 너무 억울하고 화가났습니다.
그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갔는데 생각지도 않은곳에서 부상이 일어나 시도조차 못하고 정말...이루 말할수없는 감정이었습니다.
천안아산역에 도착하고 정말 자살하고싶었습니다 정말 모든것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죠
저를 데리러 역에오신 부모님은 저를 보자마자 수고했다고 여태껏 한게 있으니 합격할거라고 하시더군요.1년6개월의 히키코모리 생활을 해도 끝까지 저를 지지해준 부모님...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눈을마주치지못하고 실기테스트를 포기했단말조차 하지못했습니다.
그리고 며칠간 다시 우울증에 빠져 진지하게 자살생각을하며 살았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나에게 돈을 계속쓰게 하느니 내가죽어 부모님 노후자금으로 활용되는 편이 훨씬낫다고 생각하며...
친구들은 다시하면 되지않느냐라고 하지만 도저히 다시할엄두가 안났습니다. 힘든걸알기에 너무 두려워서...
하지만
실기테스트날이 지난지 꼭 일주일이된 오늘 목표가 생겼습니다
2년간 수험공부를 한적도 없고 본적도없습니다 다들 수험공부를 할때 그저 백수라서 편하다고 희희낙락 거렸죠
하지만 오늘부터 다시 수능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번 생긴 간절한마음이 저를 떠나지를 않는군요 한번 불합격을 했으나 이번엔 더 높은곳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해군사관학교에 도전할겁니다.
수능까지 262일이 남았습니다 2년간수험에 대해 공부한적도없습니다
특히 수학은 수1이후로 배워보지도 못했습니다
불가능하단걸 당연히 압니다 그럼에도 이 마음이 도전해야한다고외칩니다.
그래서 한번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6개월간의 운동으로 열심히사는법과 노력하는법을 배웠습니다
이번엔 8개월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다짐하겠습니다.
힘들땐 이글을보며 다시 다질겁니다 나에게는 이런 일이있었고 이런마음을 가지고있었다라며
세상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용기와 힘을! 파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만점 표준점수 : 148 1등급컷 : 132 2등급컷 : 125 3등급컷 :...
-
[단독] '동탄 화장실 사건' 여성 신고자, 1일 무고혐의 피의자 입건 1
[데일리안 = 황기현 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 옆 화장실을...
-
괜히 9모 망쳐서 현타 올바에 그냥 9모 당일날 내 공부하고 집모로 보는게...
-
하.. 4
뭐먹지
-
8월부터 재수학원다니면 9월에 그학원에서 모고 보게해주나요?
-
내년 개정되는 09년생들이 보는 수능이 28수능이 맞나요 근데 내신이 기말 시험...
-
잇올 신청 0
13시 어쩌구 팝업 떴으면 성공일까요..? 바로 알려주면 되지 이걸 나중에 알려줘서...
-
6모를 너무 박아서 7모라도 정상적인 점수를 받아야겠음
-
궁금해 미치겠네
-
어 한번도 하면 그만이야~싶음 이성적으론 존나 한심한거 아는데 정신과 약때문인가 마음이 너무 편함
-
케석대 케대장 80%지분인가
-
아 살기 싫다 2
인생이 너무 부질없단 생각이 들어 그냥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
설마 하나하나 파일로 옮겨서 다 옮겨야됨요?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긴했는데 파일은 안옮겨져요
-
그냥머리짧은청년.
-
밥 묵으러 출동 5
아 진심 머먹지 미추어버려
-
옛날 셧다운제 같은것들 생각하면 됨. 당시 셧다운제 발의 국회의원들 셧다운제...
-
수학이 고민이라면, 수학에서 100점을 받고 싶다면, 수학 등급을 올리고 싶다면...
-
요즘 너무 피곤해서 먹어볼까하는데 효과있나요?
-
본인 2206 82 2209 82 2211 82 2306 84 2309 84...
-
6모 3등급 나오고 강기분,새기분 완강했는데 솔직히 지금 체화 애매하게 된거같아서...
-
컴퓨터가 먹통이라 6모에 이어 9모까지 신청 실패했는데 앞으로 남은 더프 시험으로...
-
본인의 (2209 언매 원점수) - (2211 언매 원점수) = 0이었다. 지금은...
-
영어A다흐흐
-
모고 보면 친구 중에 그런 애 있던데 어캐 가능한 거죠 본인 말로는 1등급이 운이...
-
조금 내려감.. 현재 38.8
-
교수님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맛보기 한번씩 들어봤는데 딱히 감이 안오네요.. 김동ㅎ...
-
질문중학교 수학1 도형문제 질문. 중학교 수학1 기본도형 문제 파트인데요,문제가...
-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선착도 아닌 랜덤으로 뽑겠다네? 아니 근데 110명...
-
삼계탕되겟어..,.
-
회당 평균 몇 분 정도 걸리시나요?
-
글 찾아보는데 없구먼..
-
잇올 무단결석 2
눈떴는데 너무 공부하기 싫고 현타와서 말씀 안드리고 안갔는데 벌점 진짜 20점 때리나요?
-
ㅜㅜ이
-
덕코쥬세요
-
수1 기말 1
원리합계 3문제 배점 총 15점ㅋㅋㅋ
-
세계인 악력 랭킹인데 1위 172.2kgㅋㅋㅋㄱㅋㅋㅋ 저정도면 고양이는 안지도 못할 듯 터뜨릴까봐
-
해도 ㄱㅊ?
-
검정고시 접수증 2
9평 학원 신청 실패해서 교육청에 전화했는데 검고 접수증 가지고 오라고해서 그런데...
-
경기도 원정이라도 없으려나 멘탈 개갈리네요
-
하..걱정되네요ㅠㅠ 수능날96맞고싶은데ㅠㅠ
-
지금 접수하러 갑니다
-
"학원이 곧 아이 성적표…어디 다니는지 보면 실력 알죠" [대치동 이야기⑫] 5
“아이 학원 고르는 기준을 딱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의 수준’...
-
이거 틀리면 91% 상위권입시 정시 ..... 오우 컷100 125표점 홀짝귀신...
-
좋구만
-
오분후식 0
-
6평 성적표 받으러 가면서 신청해도 자리 남아있음
-
대 반수시대 잖아요..
-
급해요 지금
-
안녕하세요. 크럭스팀 컨설턴트 금산조입니다. 약대 도입 첫 해였던 22학년도의...
-
님들 이거 미적분 문제인디 안풀려서 혹시 도와주실 수 잇으신가욤 ㅜ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