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피처폰 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옛날에 피처폰 쓰던 시절엔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답장을 기다리는 맛이 있었고
(지금도 없는건 아니지만 주로 카톡을 이용하고
카톡엔 노란 숫자가 있으니 설렘이 덜한 느낌)
글구 막 수업시간에 책상 서랍쪽으로 손 내려서
자판 안보고 문자 보내고..
아 그리고 문자 글자수 일정 용량 넘으면
요금 더 붙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막 한통에 다 보내려고 줄임말쓰고 띄어쓰기 안하고
어느 부분을 지울지 고민하고 ㅋㅋㅋㅋ
학원에서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게임 하고 있으면 주위에 우루루 몰려서 구경하는 친구도 많았고
(그땐 게임이 아마 개당 3천원쯤 하던 유료라 부모님 허락 받거나 몰래 다운받거나..
요즘과 달리 폰에 게임 없는 친구도 많아서 구경꾼이 많았던듯?)
당시엔 아마 영웅서기나 리듬스타가 유행했었던것 같아요
메이플시리즈나 놈, 이노티아, 슈퍼액션히어로? 그것두
기본게임으로는 폭탄 연결해서 터뜨리는 게임이랑
뭐 구슬같은거 밀어서 정해진 장소에 넣는 게임이랑
계란같은거 점프시켜서 높이 올라갈수록 닭되고 그런거나
개인적으로 강아지랑 노는 게임 있었던 애니콜을 좋아했어요ㅋㅋ
폴더폰 엄지손가락 넣고 샥 얼때나
손목스냅으로 슬라이드폰 샥 열면 묘하게 기분 좋았음ㅋㅋ
자판 누를때 딱딱딱딱한 느낌이 손맛도 있고
123456789*0# 버튼마다 계이름? 음정?이 있어서
그걸로 간단한 곡 연주하기도 하고..
문자 보낼때, 발신자 번호를 바꿀 수 있어서
장난문자 보내거나 하는 애들 있었는데
대놓고 없는 번호로 장난치면 몰라도
다른 친구 번호로 바꿔서 걔가 보낸 문자인척 하는 애들은 너무 싫었어요..
투지폰때는 배터리 한번 풀충전하면 며칠동안 썼었는데..
지금은 하루에도 몇번씩..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 갇혀~'
뭐 이런 글귀 같은거 배경화면으로 많이들 썼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흠... 음음..
요즘도 버스타다보면 방송으로
"버스 정류소 번호와 인터넷버튼을 누르시면
해당정류소 버스 도착 예정 정보를~"
이러는데 인터넷버튼 그거 피처폰에 있던거 아닌가..
그때는 실수로 인터넷버튼 누르면 요금 막 빠져나갈까봐
빠르게 종료버튼(빨간 전화모양) 막 누르고 ㅎㅎ..
그리고 매직홀 옆에 버튼 누르면 열리는거 신기했었어요 ㅋㅋ
햅틱같은 터치폰 처음 나왔을 때는 혁신이었는데..
새삼스럽지만, 버튼이라고는
홈버튼,홀드버튼,볼륨조절버튼이 전부인 폰으로
이렇게 인터넷을 하고 있다는게 갑자기 신기하네요ㅋㅋ
피처폰 쓰던 시절 사람들의 모습들을 더 적고 싶은데
위에 적은 것들 외에는 더 이상 기억이 안나네요 ㅠㅜ
아쉽..
저는 폰뱅킹? 인터넷뱅킹? 이란것도 이용한지 얼마안된
문명을 따라가는데에 느리고 귀찮아하는 사람이라
(편하긴 함.. 은행에 가지 않고도 돈을 보낼 수 있다니!)
이런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너무 좋네여..
그냥 잠이 안와서
그리고 옛날 생각나서 끄적여봤어요 ㅋㅋㅋ큐ㅠ
다들 잘자여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다들 파이팅!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특은 N제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실모 빼곤 다 N제라는 사람도 있고
-
. 1
밥 머먹지 밥만 같이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욥
-
컴싸 입학 문의에 대해. 그런데 답변이... 너 수능점수로는 충분함 ㅇㅋ. 근데 너...
-
시대나 강대 아닌 어딘가의 수학 단과 다니는데 이번주에 유사 서킷 컨텐츠를 받아옴...
-
평가원이 계산의복잡성을 원하긴함?
-
[소개] (모두 현장 응시)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 5등급 2022학년도...
-
화학1 - 오비탈 문제 미세 팁 (s와 p의 차이) 1
요즘 화1 질문을 받다보면 오비탈 문제는 꼭 들어오네요. 가장 자주 하는 답변은...
-
7덮 수학 0
미적 72점이면 3등급 이겠죠?
-
반갑다 7
나는 회원 이곳의
-
국어 안올라 막혀요 낮2부터 도대체 어떻게해야함?? 0
작수는 백분위 60이었고 이번 6모는 국어 공통에서 3개 화작인가에서 3개인가 4개...
-
뭐지? OT만 본 강좌를 다 합쳐도 저 숫자는 나올 수가 없는데..?
-
근데 이쌤 수능+공뭔 일정 모두 소화는 가능하신가
-
농담삼아 2025년도 입시에 정부 관계자 자식새끼 의대 지역인재 수시로 꽂아넣으려고...
-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분석서입니다. 많은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
컴공 지망인데 과중반 들어가는 게 맞을까요 저희 학교는 과중으로 잘 보내는 학교는...
-
모든 물질은 누군가의 똥방구인 시절이 있었으니, 온세상은 똥방구인 것이다.
-
일단 워크북 자체 어떤가요? 제가 쎈을 풀어도 학교성적이 별로 안나오고 합니다....
-
"거론되고 있는 외국인 감독들보다 내가 못한 평가를 받는 건 사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1
홍명보"거론되고 있는 외국인 감독들보다 내가 못한 평가를 받는 건 사실 자존심이...
-
인강 필수일까요? 단순 종이책인줄 알았는데 인강이 있는걸 뒤늦게 알아서요
-
으로 잡아야겟구만 저녁먹고 십분산책 소화시키고 5h 챙겨두기
-
생명 킬러 0
백호 스개완 듣고있는데 킬러강의는 한종철 들을까 합니다 스개완 킬러 제외하고 개념만...
-
만두 3
갈비만두 새우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왕만두
-
뱃지 주는 대학교 어디어디있나요?
-
6모 백분위 74 높은 4등급인데 사설 모고 문제 풀어보면 공통 3점에서부터...
-
천재라고 하기에도,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함. 차라리 조금만 더 똑똑하게...
-
괜찮나요? 뉴런 끝나는 시기가 늦는데 실전연습은 해야할 거 같아서요 그냥 1일...
-
ㅋㅋㅋㅋㅋ
-
ㅅㅂ 이게 학교냐 그대신 겨울방학이 두달이라지만 이건 좀 짜치는데
-
작년꺼 왔어 ㅋㅋ하 실수했네 사람 댕청하네
-
33일차
-
교사가 시험 문제 SNS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고3 재시험 4
기말고사 일부 문항 시험 전에 올렸다가 삭제…학교 측 "고의적 유출 아냐"...
-
나뭇잎들은 춤을 추지 tango
-
할 거 다시 많아진다
-
미칠거같다
-
서울로 대학가면 0
11시쯤에 대치동 한번 걸어보고싶음 제주도가면 도깨비길 가듯이 가보고싶다
-
7월 모의고사 국/수 성적 조사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간단한 설문조사 하나만 하도록...
-
영어 시험인데요, 지문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경사진면에 공을 굴렸다라는 부분에...
-
벌써어지럽노
-
올해 수능 보고 바로 11-12월에 지원하려는데 모르는 것이 많아 질문드립니다 1....
-
저녁먹고 7시부터 다시 공부하면 총 8시간 찍겠네요
-
수특 수완 올해부터 풀어보려 하는데 해 마다 내용이랑 구성이 많이 바뀌나요? 전...
-
유급라인도 아니고 항상 중위권 라인 유지중이라 유급 걱정해본적은 없지만 일단 유급이...
-
코로나 이후로 입결이 내려갔다는데 부산대 경북대는 아직높죠?? 열심히해야지...
-
우기분 아수라 0
34등급 한테 우기분이 좋을까 아니면 아수라가 좋을까? 우기분 곧 개강이라 우기분을...
-
전과목이 다 이런데 뭘 풀어야 할까요
-
저녁은 감자탕 3
막걸리를 곁들인
-
Mㅔ가pㅔ스 0
https://t.me/+DFvjJrsHmMA4ODU1 채팅주세요 20
초등학교 다닐때 하루에 거의 문자 보낸거 1600통, 받은거 1800통이였는데
지금도 말해도 아무도 안믿지만 똑똑히 기억해요ㅋㅋㅋㅋ
피쳐폰하면 생각나는 추억이네요ㅎ
서로 좋아해서 참 풋풋했었는데..ㅠㅠ
ㅋㅋㅋㅋ저도 친구들이랑 몇백통씩 주고받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리 문자를 많이 보냈는지 신기해요
헹 저 아직 피쳐폰 씀
오르비에 저처럼 공부하려고 폴더폰 쓰는 사람 많을듯
앗 그러고보니 저도 고3때 폴더폰 썼었어요 ㅋㅋ
스마트폰 시대에 피처폰 쓰니까 왠지 번뇌에서 벗어나고 세상에 대한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었..
제노니아 생각난당
영웅서기시리즈 몇개 깼었는데.. 추억..
리듬스타 롤리팝 김연아폰(?) 그런 거 생각남
연아의햅틱
아마 연아의햅틱?
그거당
진짜 추억이 새록새록..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롤리팝폰 사고싶었는데ㅠ
저는 아이스크림폰 샀었는데
검색해보고오니 피처폰들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네요..
크으...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욥...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교도소에 갇혀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공부라는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엌ㅋㅋㅋ 으어아어앜ㅋㅋㅋㅋ
이거 배경화면 해둔 친구들 엄청 많았었는데
초등학생땐 이 글에 엄청 공감했었는데.. ㅠㅠ
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기억하시네 ㄷㄷ
폭탄 밀어넣는 게임은 푸쉬푸쉬라고 요즘도 스토어 보면 있음ㅋㅋ 개어렵
자주 생각하던 주제라 많이 기억나네요 ㅋㅋ
(공부 관한건 하나도 기억 못함..ㅎ)
검색하니까 나오네요 ㅋㅋㅋ
향수를 느낄겸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썸녀가 알 보내주던거 생각남ㅋㅋ 알 없어서 답장 못하니까 알 보내주고. 지금에서야 썸녀라 말하지 그때는 그게 무슨 사이인지도 몰랐음ㅋㅋ
아 맞아요 알보내주는 것도 있었는데.. ㅋㅋㅋㅋ
반에서 알좀 보내 달라하던 애들 꼭 하나쯤 있었는데
그것도 이젠 추억의 일부분이네요 ㅠㅠ
재작년 고3때 고아라폰 중고로 구해서 썻었는데ㅋㅋㅋㅋ
이런 이모티콘도 옛날폰에만 있었고
썸이라는 말이 없던 그시절엔 사귀기 전의 애매한 단계를 마땅히 정의 내리기가 어려워서 그냥 친구라고 둘러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그럼 카톡 대신 문자 보내면 되잖슴..
문자 글자수 맞추기 ㄹㅇ 공감 (지금도 하는중 ㅋㅋㅌㅌㅌ) 네가지 기본겜 다 기억난다 진짜..
추억보정입니다.. 지금 돌아가면 답답해 뒤질듯 ㅋㄱㄱㅋㄱㄱㄱㅋ
재수생 폴더폰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