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수험생은 바로 (쪼끔 김)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장문글..은 아니고 중문글(?)은 처음 남겨보네요
뭐 재수생으로서 느끼는 거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더 치열하고 복잡해진 입시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오르비엔 편히 푹 쉬실 수 있는 갓갓기만러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저같이 진짜 애매?한 성적때문에 원하는 대학이 발끝에 약간 못미치는, 운이든 실력이든 정말 몇문제 때문에 계획이 틀어져버리는 그런 분들도 정말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저기 입시사이트를 기웃거리며 모의지원을 돌려보기도하고.. 바뀌지도 않는 등급컷을 계속해서 확인하기도 하고..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알면서도 그 아쉬움 때문에 미련을 못버려 성적을 올리고 합격라인대를 물어보기도 하고.. 뭐 다 똑같겠죠 저도 그렇고요ㅋㅋ
현역땐 그냥 '재수를 할 수 있다는 보장' 때문에 서러운것도 막연하기만 했지만, 재수를 끝내고 "정말로 원하는 대학에 못가는 건가?" 라는 생각에 밀려오는 서러움은 참 차원이 다른것같아요. 그 서러움 때문에 수능이 끝났음에도 부모님앞에서 얼굴을 펴지못해 나오는 죄송스러움도 한 몫하는것 같고요.
그런데, 이러한 감정 속에서 혹시 "당장 한번 더 펜을 들고 싶다." 혹은 "아직은 포기할 수 없다" 와 같은 생각을 하시지 않았나요?
불과 1주일 전만해도 "이짓을 1년동안 더하라고?ㅋㅋ 죽어도안해 아니 못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혹시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왜 그때 ~~~를 했을까" "쓸데없이 왜 그때 휘둘려서" 와 같은 막연한 후회가 아닌, 앞을 위해 펜을 든다는 그 생각이 바로 나온다는 것은, 그 의지가 누구보다도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3수를 하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 자신에게도 그러한 의지가 있는지 묻기 위해 쓴 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 입시 영역이 끝나지 않았고,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 모르지만, 몇번이고 실패해도 뒤가 아닌 앞을 보며, 후회가 아닌 의지를 다지는 모두가 결국엔 성공할 거라는 거죠.
몇번이고 도전해도 실패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실패할 사람이라고 생각안해요. 도전을 포기하는 순간 실패하는 거지, 끝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 우리 모두들 화이팅
그 대단한 수험생은 바로 모니터를 읽고 있는 당신이겠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네임드 학원인데 가르치는 건 아니고 채점, 교재 만들기 정도에 최저 시급이에요,,...
-
이번 수능 잘보셨으면 올해 원서까지 잘 써서 가시고 못보셨으면...내년엔 같이 꼭...
-
다들 살아 있지? 자자 기운 내고 군대 갈 사람들은 안전히 다녀오고 사수는 제발 성공하자
-
허허허
-
딸기 한그릇 얻어먹음 사랑한다.
-
걍 낼 수시 발표 했으면
-
본인 내년 계획 0
건동 낮공도 안되면 부대 전자 쓰고 삼반수 갈기 것
-
80살에 수학 기출킬러 특강하고 강k 섭렵하고있으면 개 힙할듯 오르비 대주주고
-
그러길래 나 : 20년 전에 아빠가 피임안한 그 날 밤부터인것 같아요 라고 했다가...
-
못알아듣겠음
-
내가 찾는건 대의를 가진 인물이야
-
주변인들이 모두 감탄하던데
-
지듣노 1
이무진-에피소드
-
99점 채우고 공군 떨어지면 내년에 모든거 불태우고 수능 그만봐야지
-
해병대였네 소리 개키우고 릴스 보신다
-
노래방 갈까 5
이골목미친사람이된다.
-
국어(화작) 49 수학(미적) 90 영어 4 생윤 86 사문 86 백분위...
-
기능사시험 결과도 나오니,, 예비군 봇치가 응원함뇨
-
이제 들어가려고 했는데 안 하고 있네 까비
-
금테 달았습니다 12
많은 오르비언분들 관심과 마음씨 착한분들이 올려주셨네요 ㅠ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중딩때 잠깐하고 노잼이라 접었는데 안 하는애 찾기가 힘드네;
-
새기분 독서는 인강안듣고 혼자풀고 새기분 풀면서 강기분 독서 복습중인데 내년 커리...
-
잘놀앗다 4
촤하핫 내일 학교안갈래
-
어디갔노.. 가지마라
-
연계 공부 안 했다는 가정하에 몇 분 안에 푸는 게 best인가요 독서론 포함
-
보룡인 3
??왜클릭
-
님들 이거중앙대낮과도힘드나요?? 중앙대철학과 3칸뜨네요 중앙대가고싶은데
-
미적 27번 1번 1/36 2번 1/18 이잖아요 근데 답은 1번인데 가채점표에...
-
저는 이번 학기에 '인공지능 윤리'라는 제목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과학 철학을...
-
전 씹덕 아님 14
프사는 예뻐서 주워 쓰는 거임
-
책읽어요 4
재밌을거같아요
-
키빼몸 다들 머임? 29
전 113
-
희망하는 과는 전전입니다!
-
책책책 1
책을 읽읍시다
-
아무튼 내가 한거 아님
-
77,000원 너무 아까운데
-
1. 고2 정시파이터 선언 초기 오전 5시 30분 기상 학교 5시 45분 등교 수학...
-
걍 돌파해
-
그런 건 없더라고요~
-
메가패스 환급에서 광운대 명지대 환급되는지 질문드려요
-
친구가 물어봄
-
03년생 국숭라인 공대 1년 다니고 입대해서 이번에 전역하고 수능봤는데요 간판...
-
나 연기계좀 보내달라고
-
똥만화 정주행의 여유 19
만화에서 썩은내가 나는데 멈출수가 없다
-
떨어지면 담으면 돈복사가 된다니까 대신 뉴스는 잘 챙겨보시고
-
수능 실채점 결과가 나온 후에 고민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정말...
-
먼너래부르지 6
흠
-
입시판 뜨려고했는데 왤케 수능이 끝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힘들고 고생했던 기억은...
-
얼버기 6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