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오래한 고학번의 샤로수길 맛집 추천(주관적)
왼쪽 위에 보이는 역은 서울대입구역이며 보통 2번출구로 나와 걷다보면 왼편에 엔제리너스가 보이고 그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샤로수길이 시작된다. 지도상에는 2번출구로 나와 국민은행을 더 지나서 소해가 있는 골목부터이다.
몇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솔직히 부끄러웠다. 가로수길 너무 따라하면서 잘 되있지도 않아서.. 그치만 계속해서 구청에서 지원해주고 홍보도 하고 세련된 가게가 들어서다 보니 요즘은 골목 전체는 아니더라도 따라가다 보면 꽤 괜찮은 곳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심지어 네이버 지도에서도 샤로수길이 나온다는..
암튼 글쓴이는 졸업학기로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부생으로써 기숙사2년, 자취5년? 자세히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꽤 오래 살아있는 학부노인네이다. 등급업에 필요한 글 수를 채우려고 무슨 글을 쓸 까 고민하다 맛집을 좋아해서 요즘 뜨는 샤로수길을 써보기로 했다. 맛에 대한건 매우 주관적이니 참고 바란다.
1. 소해
https://blog.naver.com/fodcoco/220433846613
매우 작고 깔끔한 초밥집이며 가격이 매우 착하다. 런치로 가면 만원대로 초밥세트를 먹을 수 있는데 요즘 흔한 다른 집 런치초밥과는 다르게 확실히 신선하고 맛있다. 11시쯤 수업이 끝나고 다음수업이 한 3시쯤 이면 친구들과 잠깐 나와 초밥세트와 함께 청하를 한병씩 깟던 곳 이다. 글쓴이는 맛집을 좋아해서 스시효, 우오 등 비싼 곳에서도 먹어봤지만 대학생이라 많이 부담스러워 자주가기가 어려웠다. 소해는 그런 맛에는 당연히 못미치지만(가격만 거의 10배차이..)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2~3만원대 초밥세트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히토리 더 야키니꾸
https://blog.naver.com/y2k1919/220662145317
소해보단 크지만 역시 작고 깔끔한 개인화로구이 집이다. 가격은 착하진 않지만 맛에 비하면 개인적으로는 착하다고 생각한다. 한우1+을 파는데 혼자가도 될 분위기이며 글쓴이도 한 번 혼자간적이 있다. 일단 세트를 시키면 차례대로 고기가 나오는데 순서도 주인장이 맛있게 먹는 순서로 내준다. 고기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무슨 부위이고 뭘 찍어먹으면 좋고 언제 먹으라고도 말해주며 직접 구워준다. 정말 서비스가 좋다고 느낀 곳 이다. 여기도 역시 청하가 잘 어울리는 집이라 저녁때 지갑이 넉넉하면 갔던 곳이다. 생긴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꽤 갔었다.
3. 모단걸 응접실
https://blog.naver.com/muv08/221165176238
분위기 있지만 세련되면서도 올드한? 느낌의 레스토랑이며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등을 판다. 사실 대학생커플에게 스테이크세트와 와인을 같이 먹는건 정말 부담된다. 하지만 여기는 커플 혹은 여자친구끼리 오기 정말 좋은 분위기이며 와인세트를 시키면 요리+와인을 스테이크값에 먹을 수 있다. 글쓴이는 소개팅을 여기서 한 적도 있고 이성친구나 여자친구와 몇 번 왔었다. 물론 남정네들끼리 온적은 없다. 뭔가 대학생용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여기가 딱 인 것 같다. 맛만 보자면 꽤 괜찮지만 막 맛집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니 여유있는 분위기나 와인 그런거 생각 안하고 맛만 보러 온다면 비추이다.
4. 어오내 닭볶이탕
https://blog.naver.com/teemogogo/221176517257
분위기는 그냥 보통 가게(없는거죠 뭐)이지만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집어먹기 좋은 소주 안주를 판매하는 곳이다. 내 기억상으로 만이천원에 걸쭉한 순살닭볶이탕을 줬던거 같다. 암튼 매우 저렴한 거격으로 소주를 흡입할 수 있는 곳이다. 친구 중 여기 가성비충이 있어서 좀 자주 갔지만 꽤 괜찮았기 때문에 대학생 맛집으로 적었다. 위에서도 썻듯이 맛만 보러 가는건 비추이며 저렴한 가격으로 얼큰한 고기안주에 술을 맘껏 먹고 싶다 할때 가도록 하자. 가성비 김치찌개 집이랑 여기 쓰려다 나는 닭이 좋아서 여기를 썻다.
5. LINGO(링고)
https://blog.naver.com/choeun2/221058758399
시끌벅적한 정돈되지 않은 세련된 맥주집이다. 원래 여기는 녹두에서부터 엄청 유명했고 몇년 전 부터 설입에 생겨났다. 개인적으로 맥주빌런이라면 꼭 가보도록 하자. 거의 모든 맥주들이 다 있으며 친구 중 맥잘알들이 가면 '야 여기 이것도 있네?' 하는 곳이다. 맥알못인 글쓴이도 여기서 다양한 맥주를 먹고 성장했다. 안주로는 치즈플레이트를 추천하는데 과일치즈가 매우 맛난다. 밥먹고 시원하고 맛난 맥주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동성이든 커플이든 모두 갈만 한 곳이다.
사실 쓸 곳은 많지만 생각나는대로 괜찮은 곳을 다섯 곳만 적어 봤다. 여기 못 적은 곳도 상당히 많으며 샤로수길은 계속해서 가게가 생겨나고 있어 이게 최고다 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살면서 꽤 괜찮아서 자주 이용했던 곳을 적어 봤다.
다음 시간에 봐요 새내기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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