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바쁜 여름방학… 자녀 2학기 업그레이드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1565036
[신나는 공부]엄마의 바쁜 여름방학… 자녀 2학기 업그레이드
《‘대치동 ○○학원-고1, 2 학부모 설명회, 7/29(금) 오후 2시, ○○○입시전략소장, 예약 필.’ “방학이면 이런 문자가 하루 10개씩은 오는 것 같아요. 하루 3, 4개 설명회에 갈 때도 있어요. 하반기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으려면 방학 때 열심히 다녀야 해요.” 특목고 진학이 목표인 중3 아들을 둔 주부 박모 씨(41·서울 강남구 도곡동)는 방학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박 씨의 휴대전화에는 방학 때 열리는 학원 설명회 문자가 가득했다. 아직 지원할 학교를 결정하지 못해 정보 수집이 필수라는 박 씨. 그는 “학기 중 정기적으로 만나던 엄마들 모임도 방학 중엔 올 스톱”이라면서 “방학 때 엄마가 뛰어다녀야 할 곳이 더 많다”고 말했다.》
자녀는 방학이지만, 엄마는 더 바쁘다. 방학이라 자녀 하루 세 끼 챙겨주고 학원시간 맞춰 챙겨 보내느라 바쁘다는 푸념은 옛말이다. 하반기 입시와 2학기 대비, 자녀의 체험활동 기획과 엄마와 자녀의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방학, 초중고생 자녀보다 더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엄마들을 만났다.
◆ 체험활동 챙기고 네트워크 관리는 보너스!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직장맘 김모 씨(37)는 지난달 23일 경기 양평군 숲으로 1박2일 캠핑을 떠났다. ‘캠핑’이라는 부부의 취미를 살려 아들의 방학 중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엄마 네트워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멤버는 사립초교에 다니는 4학년 아들과 같은 반 친구 4명, 그리고 그들의 부모였다. 친구 모두 김 씨의 아들처럼 외동아이여서인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캠핑에 대한 학부모의 반응은 뜨거웠다. 숲에서 뛰면서 축구하고 저수지의 물고기를 관찰하면서 아이들은 체험과 휴식 시간을 가졌다. 김 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평소 아이를 꼼꼼히 관찰하지 못했는데 아들이 친구 사이에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도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엄마 네트워크 관리는 ‘보너스’다. 직장맘이라 학기 중 학부모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김 씨. 그간 소원했던 관계는 캠핑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됐다. 그는 “요즘은 자녀의 봉사나 체험활동 하나도 부모가 직접 기획해서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학부모와 함께 체험활동을 하면 네트워크 형성도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 방학 중 팀 수업…자녀의 2학기가 달라진다!
방학을 활용해 자녀가 1학기 취약과목을 보완하고 2학기를 대비토록 하기 위해 엄마는 더욱 바빠진다. 주로 2학기 대비 단기 팀 수업을 시작하거나 2학기에 진행할 팀 수업을 짠다.
중1 아들을 둔 주부 정모 씨(41·서울 송파구)는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신중하게 팀 수업을 구성했다. 아들의 중학교 첫 중간, 기말 지필고사 석차는 전교 1등. 하지만 꼼꼼하지 못한 성격 탓에 수행평가에서 감점돼 수행과 지필을 합산한 1학기 총점은 전교 5등 밖으로 밀려났다.
문제는 2학기. 아들의 학교에선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므로 2학기 땐 1학기에 배우지 않은 미술, 음악을 배우게 된다. 수행평가 비중이 높은 과목인 만큼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점수가 좋지 않을 것을 걱정한 정 씨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학부모 4명과 함께 방학 중 8회에 걸쳐 진행되는 미술 수행평가 대비 팀 수업을 방학 직후 시작했다. 정 씨는 “엄마가 방학 때 준비를 시키지 않으면 2학기에 안 좋은 결과가 반복될 것”이라면서 “자녀의 2학기는 엄마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1학기 때 영어, 수학에 집중했던 자녀의 학습스케줄을 토론, 프레젠테이션 위주로 재편하고 2학기에 진행할 팀 수업을 구상하는 학부모도 있다. 이과 성향의 자녀가 말하기와 영어토론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면 개학 후 시작하는 10개월 과정 토론 팀 수업을 구성하는 식이다.
◆ 학원 설명회…입시정보 수집+정보교류의 장(場)
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방학은 상위학교 입시정보를 수집하는 중요한 시기다. 학교나 사교육업체에서 진행하는 설명회 일정을 꼼꼼히 챙겨 다니는 것도 엄마들의 주요 방학 스케줄. 외고, 자율고 등 학교에서 개최하는 ‘정통’ 입시설명회 참석 기회를 놓쳤다면 이들 설명회 정보를 종합해 진행하는 학원 설명회에 참석한다. 설명회에선 각 학교의 입시전형 및 모집요강과 지난해 합격자 스펙 분석결과를 들을 수 있다. 합격수기를 듣다보면 여름방학과 2학기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할지 감이 온다고.
모든 설명회에 일일이 참석하기 바쁜 엄마에게 전략은 필수. 설명회 문자를 받으면 정보력이 있는 다른 학부모에게 설명회와 강사의 수준을 물어서 하루 3, 4건의 일정을 짠다. 오전에 진행되는 첫 번째 설명회를 들은 뒤 참석했던 학부모는 삼삼오오 모인다. 점심을 먹으면서 설명회에 대한 평가와 설명회를 진행한 강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박 씨는 “설명회에서 강사가 강조한 스펙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되면 식사자리에서 바로 마음이 맞는 엄마들과 팀 수업을 의논하거나 2학기 학원 스케줄을 결정한다”면서 “이런 시간을 통해 방학 중에도 엄마들 얼굴을 보고 정보를 교류한다”고 말했다.
(이 문서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문서를 계속 읽기 위해서는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언매 91 미적 99 영어2 화학98 지구98 메디컬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간지뒤지는 생1지1해요 。◕‿◕。개념기출만해도 6모가 1등급!!
-
과탐 물지 하는게 맞죠?
-
자꾸 머릿속에서 싸우는 상상이 들고 안좋은 생각이 끊임없이 들면서 몸에 경련...
-
. 0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수 없다 ..기침은 숨길수 있는듯 대신 얼굴이 빨개짐
-
목시 2
6평편입 뚫렷는데 지금 독재에서 하는 중인데 가는게 낫나? 근데 요즘 약간 나만의...
-
근데 이 커뮤에 대답해줄 사람이있을까 커뮤 잘 못 선택한 거아니겠죠?
-
윤성훈 10지선다 vs 최적 기선제압 원래 윤성훈 커리 탔는데 최적이 실전 태도 좀...
-
수특은 N제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실모 빼곤 다 N제라는 사람도 있고
-
. 2
밥 머먹지 밥만 같이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욥
-
컴싸 입학 문의에 대해. 그런데 답변이... 너 수능점수로는 충분함 ㅇㅋ. 근데 너...
-
시대나 강대 아닌 어딘가의 수학 단과 다니는데 이번주에 유사 서킷 컨텐츠를 받아옴...
-
평가원이 계산의복잡성을 원하긴함?
-
[소개] (모두 현장 응시)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 5등급 2022학년도...
-
화학1 - 오비탈 문제 미세 팁 (s와 p의 차이) 5
요즘 화1 질문을 받다보면 오비탈 문제는 꼭 들어오네요. 가장 자주 하는 답변은...
-
7덮 수학 0
미적 72점이면 3등급 이겠죠?
-
반갑다 7
나는 회원 이곳의
-
국어 안올라 막혀요 낮2부터 도대체 어떻게해야함?? 0
작수는 백분위 60이었고 이번 6모는 국어 공통에서 3개 화작인가에서 3개인가 4개...
-
뭐지? OT만 본 강좌를 다 합쳐도 저 숫자는 나올 수가 없는데..?
-
근데 이쌤 수능+공뭔 일정 모두 소화는 가능하신가
-
농담삼아 2025년도 입시에 정부 관계자 자식새끼 의대 지역인재 수시로 꽂아넣으려고...
-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분석서입니다. 많은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
컴공 지망인데 과중반 들어가는 게 맞을까요 저희 학교는 과중으로 잘 보내는 학교는...
-
모든 물질은 누군가의 똥방구인 시절이 있었으니, 온세상은 똥방구인 것이다.
-
일단 워크북 자체 어떤가요? 제가 쎈을 풀어도 학교성적이 별로 안나오고 합니다....
-
"거론되고 있는 외국인 감독들보다 내가 못한 평가를 받는 건 사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1
홍명보"거론되고 있는 외국인 감독들보다 내가 못한 평가를 받는 건 사실 자존심이...
-
인강 필수일까요? 단순 종이책인줄 알았는데 인강이 있는걸 뒤늦게 알아서요
-
으로 잡아야겟구만 저녁먹고 십분산책 소화시키고 5h 챙겨두기
-
생명 킬러 0
백호 스개완 듣고있는데 킬러강의는 한종철 들을까 합니다 스개완 킬러 제외하고 개념만...
-
만두 3
갈비만두 새우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왕만두
-
뱃지 주는 대학교 어디어디있나요?
-
6모 백분위 74 높은 4등급인데 사설 모고 문제 풀어보면 공통 3점에서부터...
-
천재라고 하기에도,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함. 차라리 조금만 더 똑똑하게...
-
괜찮나요? 뉴런 끝나는 시기가 늦는데 실전연습은 해야할 거 같아서요 그냥 1일...
-
ㅋㅋㅋㅋㅋ
-
ㅅㅂ 이게 학교냐 그대신 겨울방학이 두달이라지만 이건 좀 짜치는데
-
작년꺼 왔어 ㅋㅋ하 실수했네 사람 댕청하네
-
33일차
-
교사가 시험 문제 SNS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고3 재시험 5
기말고사 일부 문항 시험 전에 올렸다가 삭제…학교 측 "고의적 유출 아냐"...
-
나뭇잎들은 춤을 추지 tango
-
할 거 다시 많아진다
-
미칠거같다
-
서울로 대학가면 0
11시쯤에 대치동 한번 걸어보고싶음 제주도가면 도깨비길 가듯이 가보고싶다
-
7월 모의고사 국/수 성적 조사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간단한 설문조사 하나만 하도록...
-
영어 시험인데요, 지문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경사진면에 공을 굴렸다라는 부분에...
-
벌써어지럽노
-
올해 수능 보고 바로 11-12월에 지원하려는데 모르는 것이 많아 질문드립니다 1....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