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애인으로? ^^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161484
안녕하세요 ^^ 전 이제 한달뒤면 스물한살이 될..ㅠㅠㅠㅠ 대학생입니다.
혼자 고민하기엔 너무 머리아파서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쫌 기네요..^^
불쌍한 공대생 구원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친구를 처음 만난건 유치원 때 부터였어요.
초등학교도 같은 곳으로 진학하였는데, 이 친구가 5학년때 다른지역으로 갔어요.
그래서 연락을 한동안 못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싸이월드로 연락이 닿았죠.
그렇게 서로 미니홈피 방명록을 왔다 갔다 하다가 고3 수능을 마치고 7년만에 만났어요.
어릴적부터 알고지내던 사이라 그런지 7년만에 만나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ㅎㅎ
(제가 남중 남고라 원래 여자를 막 편하게 대하질 못하거든요 ㅋㅋㅋ)
마침 이 친구는 수능을 마치고 다시 고향집으로 내려왔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 세번씩 만나면서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공연도 보러다니고 재미있게 놀았죠.
그런데 이 친구는 예체능계열이라 1월달 쯤 "실기시험"이라는게 아직 남아있었죠.
같이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이 친구가 저에게 조금씩 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1월달이 되어 바빠지기전에 고백을 하려고 계획했죠.
같이 걸을때 이 친구가 먼저 저에게 팔짱도 끼고 친구들도 둘이 무슨 연인사이같다고 하길래 좀 잘될줄 알았죠.
마침 제 생일이 12월 말이라 제 생일에 그 친구 집앞을 걸으면서 수줍게 고백을 했죠.
고백을 하자, 이 친구 당행하더군요.
손편지를 쥐어주며 집에가서 생각해보고 대답해달라고, 내 진심만 전해졌으면 좋겟다고 말하고 헤어졌죠.
집에 가던 도중 그 친구가 문자를 보내왔는데, 이런일로 어색해지는게 너무 싫다며 실습시험 끝날때 까지만 평소처럼 지내자고 하더군요 ㅎ
(아무리 연애초짜라고 해도 이 친구가 이런 문자로 나를 부드럽게 차는구나... 라고 생각 했죠.)
차인걸 알면서도 은근히 실습시험이 끝나는 날을 기다렸었죠. 평소처럼 문자도 하면서...
실습시험이 끝나도 이 친구는 별다른 언급을 안하는거에요.
저도 괜히 이 얘기를 거들먹 거렸다가 소중한 친구하나 잃겠다 싶어서 조용히 있었죠.
이렇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서로 대학에 진학했어요.
서로 대학이 지역도 다르고, 서로 바쁘다보니 또 연락이 뜸해졌죠ㅋㅋㅋㅋ
1학기가 끝날무렵 이 친구와 다시 만났는데ㅋㅋㅋ
남자친구가 생겼다더군요 ㅋㅋㅋ같은과 선배라고...........
씁쓸하더라구요...............ㅋㅋㅋㅋ
또 남자친구가 이성친구랑 연락하는거 자체를 너무 싫어한다고... 그래서 연락을 자주 못했던거라고...
앞으로도 연락자주 못해도 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고까지 말하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전 그 친구 남자친구를 나무라면서 너무 연락을 안하면 잊혀질까봐 먼저 문자도하고 전화도 했죠ㅋㅋㅋ
여느때와 같이 이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남자친구랑 어제 헤어졌다네요.
남자친구랑 사귄뒤에도 계속 남자친구의 집착때문에 힘들어 했었는데.....
속이 후련했죠 ^^
근데 제 마음과는 달리 이 친구는 좀 많이 힘들어하더군요....전 남자친구 분을 많이 좋아했엇나봐요.
그래서 위로도 해주고 기분도 풀어줄겸 만나서 밥도 사주고 놀이공원도 데려가려고 했는데,
비가와서 놀이공원은 못가고, 잠실에서 쇼핑을 했는데........
쇼핑하던중에 이 친구가 제 손을 잡는거에요....
뭐 제가 순수(?)해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전 팔짱끼는것도 연인끼리만 하는줄 알아서 고백했던거였는데..
이제 손까지........ ... 전 설렘반 걱정반으로 쇼핑 내내 손을 잡고 다녔죠.. 행복했죠.... ㅎㅎ
그런데 집에 와서 다시 생각을 해 보았는데.....정말 혼란스럽더군요.(저번에도 팔짱낀거가지고 혼자 설렜던게 생각나서...)
한편으로는 이 친구가 마음을 열어(?)준 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번처럼 또 고백했다가 이번에 완전이 아웃(?)되면 어떻하나 고민도 되고....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이네요 ...ㅎㅎ
이 친구가 예체능계라서 그런지 주말마다 레슨도 받고, 공연참가도 해야되서 만나는건 힘들어서
전화하거나 필요한거 택배로 보내주면서 챙겨주고는 있는데.......
이렇게 챙겨주고 싶은데.. 또 이러면 부담이될까 고민도 되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가....먼가 .....혼란스럽네요..
제가 이 친구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갤러리ㅇㅈ 14
네...
-
도움이 되려나
-
탕!
-
갓생살아야겠다 2
12시에는 자고 야식 끊기
-
기만빔 2
으아악
-
헬스장 일주일차인데 저런 몸은 3년은 잡고 해야되는거겠지... 3년 뒤에 인증하러옴
-
수능 미적 77임 뉴분감 재입갤????????? 한 3월전 본격 공부 시작전까진 옯창삶 살래뇨
-
지나가다 오르비 하는 여르비 봄 얼굴을 못봐서 ㄲㅂ ㅋㅋ
-
살 빼고 몸이라도 좋아야 오르비에서 ㅇㅈ할 수 있을 듯 ㅋㅋㅋㅋ
-
ㅇㅈ 10
-
대신여붕이만사줌ㅅㄱ
-
ㅇㅈ 13
저임뇨
-
ㅈㄱㄴ
-
아 오늘 시험 3
할복
-
언매도 문학 독서처럼 기출이 중요한가요? 모든 시험이라는 게 기출이 필요없는 건...
-
소신발언) 5
입시 끝나고 학교에 있는게 수능 공부보다 더 빡센듯;
-
붙여줘..
-
야이새끼야적당히
-
화미영생지 42412에서 재수박아가지고 21312 나왔는데 미적분도 1컷 초반 겨우...
-
손가락 인증 6
좀 기괴함..
-
보통 일반인들은 구글에 "오르비 인증" 이렇게 검색을 해서 일일이 찾아보지는...
-
여러분들 진정하십시오.
-
급함
-
미방짤이라고 아무거나 사진 올린 다음에 ㅇㅈ할 사진 올리고 고치면서 ㅇㅈ사진만...
-
30초간 ㅇㅈ 16
-
수익ㅇㅈ 13
소소하지만확실한수익 소확수임뇨 옵붕이들만나서밥사줄려고열심히버는중
-
오픈채팅방 들어와요 ㄱㄱㄱ
-
인생 진짜 불공평하네 12
하............ 난 대학이라도 붙어야 하는데......
-
올리자마자 댓글이 몇십 개 쏟아지는데 도파민 미칠 듯.. 개부럽네
-
제가 현역으로 사탐런을 했고 내신 물화는 너무 가라로 공부를 해서 고등학교 물화에...
-
수의대 지망인데요.. 올해 과탐 백분위 94 85에요 생지.. 진짜 과탐...
-
배 ㅈㄴ고프네 으아아아아아악
-
물론 대부분 감점 안 하긴 하는데 지방한의대나 몇 군데 이런데 감점폭 생각보다 엄청...
-
사탐런이라… 7
2학년 과탐 - 1학기.물지/2학기.물2,화. 이상황이에요 정시파이터 선언했습니다....
-
올해 연초 셀카 첨부합니다
-
아아아 뛰어내려 0
왜케잘생긴겨ㅅㅂ
-
역시 잡담태그는 신이야 20
15명 봤네 난 인증했어 약속을 지킨거야..
-
그건바로나임뇨...
-
아기 5수생(진) 12
크하하 캠핑다녀옴
-
진짜 너무 심할 정도 미분이나 적분 할때 항 빠트리는 경우도 있고 더하거나 곱해서...
-
남자여도 이건 못참음 ㄹㅇ..
-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거나 왜 열심히 공부했는지를 이해하게 되거나 둘 중 하나임뇨
-
오히려좋
-
너무억울하다 6
외모할당제 이런 건 없어요? 박탈감 들어서 탈릅마려워지네 아
-
학력보고 더 화남
-
난 인증해봣자 6
댓글도 안 달릴거같은데 오르비 뭐임 걍 내 돋보기급인데
-
화작 미적 생1 지1 86 92 영어2 81 94인데 중경외시 건동홍 될까요? 텔그...
-
문제 냅다 푸는 걸론 헌계가 있는거 같은데 더 효율적인 방법 있을거 없을까 자기가...
-
으아
여자가 가장 약해질 때가
힘든 일이 있을 때죠
힘든 일 중에서도 전 애인이랑 헤어진 직후, 그 때 진짜로 온 몸의 힘을 다 짜내서 잘해주는 남자가 다음 남자친구가 될 확률이 가장 높아요
뭔 일 있으면 발벗고 나서는 남자
정말 제친구도 머리크고 비율안좋고 얼굴은 보통이지만 피부도 별로고 한 애가 있는데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별명이 천대일이예요. 여자가 무슨 경쟁률이 1000:1이라고
근데 어느날 여자친구라고 데려왔는데 천대일이더라구요
물어봤더니 전 남친이랑 헤어져서 아파할 때 너무 안쓰러워서 있는 힘껏 대해주고 지도 한번 해볼까 싶어서 대쉬했댑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매력을 먼저 발산하는게 중요ㅇㅇ
이 여자분ㅜㅜ 완전 여우시네~~
당신은
계륵입니다. ㅡㅡ ;;
남자가 계륵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조건 타이밍이에요~~~. 여자가 손잡으면 "우리 이제 사귀는거다~~". 하면서 장난식으로 말하세요~~~. 부담스럽게 말고 장난70 진담 30~~~
그리고 연인처럼 지내세요~~. 그리고 분위기 한번 잡아서 진심으로 말하세요~~~. 남자는 무조건 타이밍입니다.
이렇게 못하면 당신은 영원한 계륵일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