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금부터 공부 시작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수능 공부를 해도 괜찮을지 고민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공부를 하게 된다면 삼반수를 하게 되는 것이고 목표는
의대입니다.
지금 남은 이 짧은 기간 동안 가능할까요?
현역 때부터 꾸준히 갖고 왔던 목표지만 어쩌다 지금까지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하고 계속 꿈꾸고만 있게 됐네요.
현역 때는 제가 공부한 것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항상 sky 정도로 괜찮게 나와 그 상황에 안주하다 수능에서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21213이었고 서울대를 가고 싶어 선택한 2과목이 저에게는 부담이 되어 재수를 할 때는 1으로 바꿨습니다.
원하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제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최선의 대학을 붙여놓고 바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재수를 처음 시작할 때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열심히 쉬는 시간도 없이 공부했지만 6평에서 11112를 받은 후 저도 모르게 다시 나태해졌습니다. 그 결과 9평에서 32111을 받았지만 과탐 성적이 좋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또 저도 모르게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하는 동안 본 모의고사 성적은 지방 의대가 거의 항상 가능했고 저도 제가 아무리 못해도 지방 의대는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수능에서 저는 결국 또 무너졌고 22112를 받게 됐습니다. 어떻게든 대학을 잘가보려 상담도 받았지만 비싼 값을 주고 받은 상담으로 오히려 제 원서지원은 실패했고 저는 제가 갈 수 있던 대학보다 낮고 현역 때보다 아주 약간 나은 정도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일단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지만 전혀 만족하지 못 하고 있고 저한텐 어떻게든 적응하고 다녀보려고 했던 대학에 있었던 한 학기가 정말 괴로웠습니다.
한 학기를 마치고 사실 잠깐 학원에 다니며 수능 공부를 했지만 사정이 있어 공부를 못 하게 됐고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지금은 이 짧은 기간 동안 제가 두 번이나 해내지 못 했던 것을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또다시 수능을 보길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현역 때나 재수 때 정말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고 고생하셨던 만큼 많이 지치셔서 저에 대한 믿음보다는 걱정이 많으십니다.
지금부터 공부를 시작할지 아니면 사수를 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편입이나 의전을 고려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경우가 힘들다면 해외도 고려해볼 만큼 의사에 대한 꿈이 크고 간절합니다.
말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후배나 친구라고 생각해주시고 꼭 조언해주세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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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보다 더 우울하네 하..
그 정도 공부했을 머리면 여기서 답을 구하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시길....그리고 80일 남은 이 마당에 공부 의대라?? 회의적이긴 합니다.
스스로 결정 내리는 것이 너무 어려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다른 곳에 기대게 된 것 같아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그냥 반수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선택이셨을 텐데 응원할게요. 저도 고민을 빨리 끝내고 어떤 결정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ㅎㅇㅌ
감사합니다. 꼭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머리가 복잡했는데 감사드립니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후회하지 않게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일게요.
제 친구도 의대 반수 8월달에 시작했습니다 하세요 하고싶으면 해야해요
올해 시작하신 건가요? 고민을 하고 있는 저한테는 그 선택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위에서는 대부분 하지 말라고만 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울컥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세달공부하면 본실력나옴. 이건 장담은 못하는 부분이긴해요. 그치만 운칠기삼아닌가요? 된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안된다는 장담도 못하잖아요.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