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 후 소위 '인기과' 지원 시 성적 이외의 변수들이 작용하나요?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1838798
안녕하세요?
의대 졸업 후 전공할 과 지원할 때, 성적 이외의 변수가 많이 작용하나요?
이를테면 지원자의 성별, 출신 학교, 병원 내의 인맥, 선후배 사이의 관계(친밀도?), 재산 등등 말입니다.
이런 걸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어쩌면 전혀 관련이 없게 될 수도) 생각하긴 하지만, 궁금한지라 여쭤보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토익 예제 문제 좀 풀고 봐서 845점 인데 다시 시험봐서 900점 넘기 쉬울까요?...
-
의료인들이나 환자들이 카드 찍어야 열리게 하면 안되나 입원할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
오늘은 특별히 0
어브노멀리티 댄싱걸을 들으며 화학을
-
7모 언제인가요 6
문제지 pdf 나오는 때를 알고 싶어요!
-
놀고 싶지만 0
수능 끝나면 젤다 500시간 태울 예정
-
지수 질문 2
방정식이나 항등식에서 양변에 같은 지수를 곱하거나 나눠어도 값이 같은게 맡나요?
-
[속보] 정부, 전공의 복귀여부 없이 모든 행정처분 중단 4
정부가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복귀한...
-
4뜨고 충격받아서 영어공부가 더는 하기 싫어졌네요 그래서 지금 영어는 손 놓고...
-
2는 과할거 같고 특특 끝내고 파이널 느낌으로 0 1중에 하나만 골라서 풀 생각인데 후기점...
-
오승환 은퇴 어케 생각함
-
과외생 중에 국어 70점대 투투러가 국수탐 백분위 99점대 극후반 떴거든요...
-
대단한데………?
-
커피를 먹자니 써서 맛없고 에너지 음료를 먹자니 톡톡 튀어서 혓바닥이 아프다 핫식스...
-
반수마렵노 3
현실에는 엄친딸 공주님들 많은데 에타만 들어가면 왜 이런 애들 천지냐
-
6년동안 남자만 보고 분반이라 고등학교 처음 와서 여자애들한테 ㅈㄴ 욕먹고 나락간지...
-
그 곳에 내가 있소.
-
수1 질문 4
이렇게 풀면 어디서 틀렸죠
-
제가 그 등급대인건 아니고 궁금해서 4 3 3 3 2 백분위 70 80 81 91
-
안녕하세요 딸아이가 치대를 다니는데 졸업후 페이닥터 수입은 어찌되는지 너무...
-
이건 이번 모평 성적인데 이렇게 되면 저는 정시가 더 유리한가요??
-
재외국민 12특 3특으로 학교 쉽게 가고 싶다
-
ㅜ
-
시냅스까지 사야할지 말지 고민이네요...
-
그리 좋은 일은 아닌데...
-
단축하니까 개좋네 11
일찍 집간다
-
김동욱 연필통 푸는데 day하나 풀때마다 25-30분 걸림 쉬운지문으로 독서2지문...
-
현재 고3 7등급이고, 최종 3-4등급이 목표예요.!! 오늘까지 답 드리기로...
-
걍 24 ㄱㄱ할까요?
-
어느정도 스펙이면 사귈 수 있음? 커뮤에 찌든사람 아니고 연애경험 썸 경험 있는...
-
강대X 1~4회 0
88 92 96 80 4회차 뭐니? 문제 깔끔함
-
마라탕은 8
주1회는 먹어야함
-
닉변했어요 1
굿
-
인절미랑 쑥 절편 선에서 그냥 K.O.
-
화작 공부 질문 0
요번에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삼반수 생인데…. 첫수능 화작-재수 언매 하다가...
-
그거 아시나요? 2
그러게요
-
작수는 133 137 2 1 64 59 (언미생물)입니당 물2 만점자수 보고 시대...
-
수1 고민 4
N티켓 수열은 잘 풀리는데(8문제중에 5~7개맞음) 지로함 삼각함수는 안풀림(50%...
-
식당가면 반밖에 못먹는데 개아깝다
-
정시당했다 5
정보 12개 틀렸다 ㅋㅋㅋㅋ 25문제인데 하..
-
키야
-
심심풀이로 오르비 도시전설? 정리글을 써보려고 하는데 뭐뭐가 있는지 댓글로 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왜이리 몸이 아프니... 칼럼이나 읽고 가줘 https://orbi.kr/00068658875
-
스샤 히서 0
객관적으로 어느정도야? 여자 티어 0부터 10 중에 어느정도?
-
감기유행임? 3
기침 존나 해대네 ㅅ발 멀쩡한놈이 없냐
-
제가 이지영쌤 개념강의 듣는데 매일 강의 들은 그 파트에 해당되는 시중에 파는...
-
보고싶은 오르비언들..
-
문제 퀄이 그리별로임?
의과대학과 수련병원, 전공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변수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작용합니다.
대체로 인기과로 알려진 마이너과(그리고 그런 이유로 대체로 정원이 작은 과) 쪽, 폐쇄적인 커뮤니티로서의 성격이 강한 캠퍼스에서 그러한 변수들이 많이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대학이나 병원, 과를 이 자리에서 지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경향들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마 아직은 학생 여러분들이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현실이 제법 불공평한 편일 것입니다.
개별 요소로 살펴보면,
성별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가장 차별적인 요소 중의 하나로서, 특정 전공과의 경우 여의대생을 아예 받지 않거나 여러 이유로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피 사유 중에는 어느 정도 합리화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응급이 많거나 일손이 딸리는 전공과에서는 여학생들이 생리 주기를 이유로 긴급한 상황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임신과 같은 사유로 장기간 공백을 남길 경우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신 학교의 경우 서울대나 연세대 정도가 출신 학교 premium/privilege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례 같고, 나머지 대학의 경우에는 향후 병원에 지원할 때 자교 부속병원이냐 아니냐 정도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흔히 메이저 의대라고 알려져 있는 학교들이 선호되는 것은 그 학교들이 의사사회에서의 입지나 인턴/레지던트 지원 국면에서 특별한 우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졸업 이후 더 좋은 환경이나 풍부한 TO(table of organization, 할당인원)를 갖고 있는 부속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환경의 병원(서울대, 삼성, 아산, 세브란스)의 경우에는 출신학교 별로 어느 정도 평가에 있어 차등을 두는데 대학 입학점수로 서열을 세울 때처럼 철저하게 구별은 하지 않고 내신점수를 반영할 때 대략적인 급간으로 러프하게 환산을 하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 내 인맥은 병원 내에서 매우 강력한 정치적인 권한(병원장급이나 원로 교수 등등)을 갖고 있는 사람의 직계나 방계 혈족, 사위 정도가 아니고서는 별로 의미 없습니다.
선후배 사이 관계는 인턴 평점을 받을 때 의미가 있고 그 외에는 별로 의미가 없는 편이긴 한데 일부 대학에서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인간 관계에 따라 기출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도 합니다.
재산은 일부 경우에 의국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극단적인 경우에서는 의국비를 낼 형편이 못되어서 특정 전공과에 지원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 돈으로 뭔가를 뒤집고 들어간다 같은 설정은 상당히 보기 힘든 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재산 규모를 가진 가정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돈이 아닌 우회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