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omnia [301780] · MS 2009 · 쪽지

2009-07-28 17:14:58
조회수 2,039

의대 지망 반수생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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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를 재학중입니다. 혹시 아실는지 모르겠지만 학교가 너무적성에 안맞고 학교생활이 아닌 반군대생활(차라리 군대생활이었으면 낫겠더군요)에 염증을느끼고
현재 삼수(재수?)를 해서라도 의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에 도서관에가서 도서목록검열창에 "의대"라고 치니 우연히 2003년도에 오르비옵티머스의 3대신? 의 설의합격수기가 있더군요.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꼬박다 읽고 왔는데 그중 라크리님의 수기에 가장 공감이가더군요 ㅠㅜ

의지박약이라는것도 그렇고 다니던학교생활과 꿈꾸던 미래의 괴리때문에 반수를 결정한것도 그러시고..

저또한 5월쯤 자퇴를 결심했으나 '아 수능 몇일남지도 않았는데 재수생들은 다 끈내고 반복학습 들어가는 시기에 스타트가 너무 느린거 아닌가..'
'이러다가 죽도밥도안되면 큰일인데...'이런생각에 다시 학교에 들어갔는데 곱지않은시선이 저에게 쏠리죠..

그런식으로 학점도 죽을쑤고.꿈에만 그리던 방학을 맞아 이렇게 다시 고민해 봅니다.

작년수능 2009?수능에서 언수외탐 232/3334를 받았습니다. 부끄럽게도....
원점수로는 90/추측컨대68?/90/...

솔직히 과학영재도하고 여러대회에서 상도받고 고등학교도 3등으로 들어가고했는데 머리하나만 믿고? 공부는 거의 손을놓고 형식적으로 햇습니다.부끄럽지만 거의 부모님께 보여주기 위한식으로요.
고3때 부터는 정말 학교분위기에 휩쓸려 놀기만 했던거 같습니다. 과탐성적만 봐도 아시듯이 '에이 수능 몇일 남겨놓고 하면 되겟지' 정말 지금생각하면 막장이지요 ...

그런데 이렇게 늦게나마 대학을 들어와서 여러 직업과 진로가 눈에 띄기 시작하니 그에대한 미련과 집착을 뿌리치기는 정말 힘들군요.(의료계열)
더군다나 주위로부터 학벌에대한 웃어넘길수는 있어도 평생 짊어져야할 소소한 것들이 정말 저를 미치도록 만드는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전원으로의 전환과 의대편중의 과속화까지 심화되는 가운데 삼수를통해 의대를 희망하는 것이 정말 현명한 판단인지 라크리 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정말 지방의대라도 합격을 하게 된다면 저는 정말 십년 ..아니 이십년묵은 체중을 훨훨털것만 같아요.

더불어 항상 수박겉핥기식으로 공부하는 수학성적을 올릴수 있는 방법을 대충이나마 알려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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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 · 2 · 09/10/08 13:36 · MS 2002

    제가 오래 전에 쪽지였나 메일이었나를 통해서 답변을 드렸던 것 같은데, 맞지요?
    혹시 아니시면 같은 글 다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답변 드렸던 걸로 생각해서 중복 답변하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