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수생 수능 손절합니다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기나긴 시간동안 사람들이 말하는 20대의 젊음을 누리지 못하고, 아니 누릴 수 있음에도 좋은 대학을 가보겠다며 다 포기하고 수능을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들이었는데 이제 그만 수능이라는 것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기대와 실망, 희망과 절망 사이가 점철된, 빛으로 포장된 암흑의 시간들 속에서 알게 모르게 썩어가고 있던 내 자신.
뭔가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 내 주위엔 거의 모든 것들이 바뀌었는데, 저만 19살의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었네요. 정말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만 이제는 떠날 때인 것 같아 그만할렵니다.
꼭 좋은 대학에 가야만 행복한건 아니야 라는 말에 답하길 결국 좋은 대학에 가려는 것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함이라면, 주위에 둘러보니 좋은 대학이 아니더라도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고 좋은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사람 사는게 다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있잖아요. 수능이 인생에 전부였던 사람에게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 제 인생은 뭐가 되는거죠?
솔직히 이제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늘 당연한듯이 수능을 준비하던 사람이 수능을 준비하지 않게 되었으니 뭐부터 시작해야 되는 건지. 사람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한 제가 성격도 변하고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정말 마음 아픈 말은 '이럴거면 그 때 차라리..' 라는 말이지만, 그 말이 너무 제 가슴에 칼을 박는듯 너무너무 아픈 말이지만, 그 아픔 때문에 더 머물러 있기엔 어려움이 크기에 이제는 놓아주려 합니다.
성적이 어떻게 되었던 수능을 생각하며 고생하신 모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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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풀면 어디서 틀렸죠
수고했어요 진심으로
수고하셧습니다 ㅠㅠ
아.....아이민......진짜 마음아프다....
동갑이네 친구야 수고했어 정말 ㅠㅠ
파이팅..진짜수고하셨습니다ㅜㅜ
수고하셨습니다 다른 좋은 원하는 걸 찾으시길
인생은 계속될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결과 상관 없이 당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합니다.
진짜 그 고생을 아는만큼...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죠. 결과야 어찌됐던 열심히 해왔으니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이번에 3수 망해서 12월달에 입대합니다
잘생각했습니다 3수망하거 맞춰가봣자 가서적응못합니다. 제가3수망하고 맞춰갓다가 적응못해서 1년낭비하고 그해12월 입대했습다. 탁월한 선택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남일같지가않아서 더슬픔 ㅠㅜ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진짜 멋지십니다
수고많이하셧습니다
저도 군대 제대하고 짧게나마 공부했음에도 정말 고난 겪으며 공부해서 그 마음 잘 알겠습니다.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어리다고 하긴 어렵지만 너무 늦지도 않은 나이에 수능을 놓으시고, 미련을 버리시고 새로 출발하는 결정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저 스스로도, 님에게도 성적을 떠나 그동안 겪은 고난과 고통이 절대 헛된것이 아닐 것입니다.
너무 공감돼요ㅠㅠ 삼수생인데 이럴꺼면 차라리 작년에갈껄 자꾸 후회되고 진짜 그만하고 싶은데 대학 미련때문에ㅠ
진심으로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랑 95 동갑이실려나요?... 수고했어요
형님 사수생입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포장하기엔 너무 아쉬운 현실이네요 사실 한번더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할거란 보장도 없는 현 입시판이기에 저도 이제 떠나려합니다. 형님도 앞으로 하시는 일 잘 풀리셨음 좋겠습니다
사수셨군요 물리 문제 답변들 감사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또한 비슷한 경험을 하고 긴 여정을 걸었던 입장에서 깊이 당신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지금 이 시스템과 포맷 속에서 당장 결과를 못 내었을지라도, 그 과정 속에서 길러진 당신의 도전정신, 용기, 끈기 등등이 무엇을 하든 당신의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멋졌고,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는 일들 다 잘되시길..
힘을내세요..저도95인데 미련을 못버리고 군대에서 수능도봤엇거든요..토탈4번봤는데..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네여..
추운겨울 끝을지나
다시 봄날이 올때까지
꽃피울때까지
수고하셨어요
수능엔 안맞으셨더라도 분명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올거예요
저도 작년에 손절하고 편입준비하고있어요 꼭 성공하시길
이름에게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에망한사반수생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푹쉬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삼수했지만 이런 글 보면 마음이 찢어질듯이 아픕니다.
"네 능력이 그거뿐이니 그 인생에 만족하며 살아라" 이말에 어쩔 수 없이 동의해야하는 잔인한 현실이 너무 무섭습니다.
사수생 수능 그만둡니다.
더이상 미련 두지 않겠습니다.
어딜가든 그 위치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시간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현역이지만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알겠습니다 묵묵히 한걸음 걸어오시느라 진짜 고생많으셨어요 당신의 절실함과 노력이 인생의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당분간 푹 쉬어요 !
진짜 수고많으셨습니다.
혹시 ㅉㅈㄷ?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푹 쉬세요 형님
정말로 수고많으셨어요.
매년 수능 끝나면 이런생각함.. 그리고 또 봄..ㅠㅠㅠ
수고하셨습니다 긴 시간 고생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학벌이 아님에도, 늦게 시작하더라도 성공한사람들은 많습니다. 다만 좋은 학벌은 조금 더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는것뿐 그 분야에 좋은학벌을가진사람들보다 뛰어나다면 언젠간 인정을 받을겁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그 시간이 마냥 헛되지만은 않을거예요..! 남은 인생 남들보다 배로 행복하시길..
포기하는것조차 능력이죠.. 냉철하게 판단해야만 가능함
진심으로 수고하셨어요. 현역으로 주변에서 응원 많이받고 칭찬도 많이 받으면서 1년 달려온것도, 실패한것도 눈물나게 힘든데 6번이나 도전하신것 그 자체로도 진짜 대단하시고 얼마나 힘드실지 감도 안잡히네요. 꼭 이 경험이 작성자님 인생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수고하셨고 행복하세요
육수라..남자시면 군대갓다와서 다시하신건가요??? 저도나이로치면 육수인데..ㅎㅎ
저는 군대갔다와서 이번에 네번째수능을봤는데.. 여의치않네요 이번에이과로돌려서그런지 많은것들이 부족했네요.. 아쉬움이많이남아 어젯밤엔 잠을설쳤지요.
그치만 우리인생도 우리인생나름대로 소중하고 가치가있을겁니다. 헛된 도전은 아니었을거에요. 성패를떠나 꿈을갖고 도전했다는것이 아름다운 것이지요. 조금늦긴했지만, 늦었다고 인생이 끝난것은 아닙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니까요. 글쓴이님의 빛나는 미래를 기원합니다! 저에게도 밝은 미래가 잇기를..!
와 오르비에 육수생 저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저도이제 그만 포기하고 군대가려합니다 ㅠㅠ
'이럴거면 그 때 차라리..' 불현듯 떠오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정말 미치도록 쓰린 말이죠...수고하셨습니다
수능을 재도전해본 사람은 다들 알겁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이게 정말 얼마나 대단한건지.. 수고하셨습니다
스물다섯입니다. 나이로는 칠수이죠.. 저는 작년,이번년도 한 사람으로서 그냥 너무 힘들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정말 수고하셨고 꼭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삼수생입니다.
N의 숫자가 커질수록 그 의미가 더욱 커지기게 진심으로 앞으로의 날들 더욱더 응원합니다
5수생입니다 저도 평생의 숙원이던 의대는 그만 접어야 될 것 같네요 해본 사람은 알잖아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아직 앞날이 구만리 같은 젊은 나이입니다.
많은 기회가 있으니 계속 정진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공무원인가 회계사인가, 고시를 준비하면서 제일 어렵고 힘들었던건 불합격을 보고 다시 도전하는게 아닌, 이 시험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였다는 어떤 인터넷 글이 문득 떠오릅니다. 불합격때도 울지 않았는데 공부했던 책을 버리며 아기처럼 엉엉 울었다는 내용의 글이였습니다. 그 고시생분도 오륙수쯤 했던 것 같아요. 또한 수험생활이 끝나는 순간은 미련을 버리는 순간이라는 모 강사의 말도 떠오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젠 지쳤어. 그만하고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지금 졸업한 학교를 합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스물에서 서른으로 달려가면서 재수실패로 전문대도 가보고 그렇게 도망쳐나와 수능 쌩삼수로 동네 대학을 가서, 지잡대 삼류대 소리를 가족에게 들으며 어떻게든 그걸 '만회'해보려고 리트도 쳐보고 피트도 쳐보고 오만 곳에 도전장은 다 내밀어 봤지만 그 어디에도 쉬운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마음에 어느정도는 공감이 됩니다. 이번엔 될거야, 되어야해, 그렇지 않으면... 이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얼마나 좌불안석에 밀어 넣었습니까. 표현이 무의미한 고생의 시간들이였을거라 감히 짐작해봅니다.
이젠 마음의 짐을 그만 내려놓으세요. 부모님도 그러시겠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고생한건 여섯 번의 시험장을 홀로 달려온 본인입니다. 무언가 엄청난 결과를 내려고 아등바등 하는 마음이 저며지는 수험생활은 이제 더이상 안 하셔도 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쓴분은 그 자체로 대단하고 소중한 분입니다. 이제는 홀가분하게 웃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토닥토닥
95친구...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너무너무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올해 입시판 떠나려고해요 너무너무 힘들었던삼수 ...너무 공감돼서 눈물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