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가 이과 공부하기 많이 어려울까요(약대 진학 희망)
올해 졸업반인 문과 수도권 교대 4학년 재학생입니다.
약대가 2022학년도 수능부터 학부제로 열린다고 들었는데요. 내년에 기간제 뛰면서 준비 비용 벌고 2020년에 군대 들어가서 공부해서 셤 볼까 하는데 이과로 바꾸는 것이 많이 어려울 지 고민되어 글 남깁니다.
현역 수능 볼땐 국영수탐 12211 이었습니다. 쓸 데 없긴 하지만 학교 내신에서 과학 과목도 다 1등급 받았습니다.(문과끼리 경쟁이라 경쟁이 그렇게 높진 않았습니다.) 약대는 지역인재로 충남대 충북대 생각하고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이쒸 먹을만한게 읍네 배달은 당빠 안될테고
-
문법
-
흐음
-
고1 1학기 중간도 망치고 기말도 망쳤습니다 아마 국어 3 수학 4 영어 4 통과4...
-
기숙학원인데 열품타 채팅 기능있다고 막아놓음… 작년부터 하루도 안 빼먹고 열품타로...
-
생호고 윤리면 저작구ㅜㄴ윤리나 사서로서 지켜야 할 윤리 이런거 쓰면 될 것 같은데...
-
물이 많아지면 구멍이 열림 대단한게 왔다갔다함(O2, CO2) 끝나면 물이 적어지고...
-
물리 강의 2
노베라서 강민웅 들으려고 하는데 개념 완자 말고 물아일체 들어야 하나요??
-
고3이고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발점을 들으려고 해요 수2랑 미적 다 들어야...
-
본격 수능공부 3일차 현여기 지금 수능 ㅈㄴ 두려운데 수시를 깔아놨다는게 진짜 엄청...
-
사회문화 1
윤성훈 명불허전vs마더텅 골라주세요 불후의명강 수강 중이고 기출 처음 돌림
-
조만간 모의고사 하나가 올라갈 계획인데.... 미리 검토가 가능하신 분이 계실까...
-
이 성적으로 고대 가능해요? 화작 확통 생윤 사문 안된다면 어디라인까지는 가능한지도...
-
시루스 두둥장! 4
한시간동안 체스랑 오르비를 벅벅
-
이렇게되면 더이상 공부할 이유가 없음 ㅋㅋ 외국살다왔거나 암기 재능있어야 1등급...
-
투표 오네가이
-
뒤늦게 재수 해볼까 해서 요즘 공부중인데, 수학 과학은 어느정도 괜찮은데 국어...
-
갈만한가요.... ㅈㄴ 고민되는디 이번달 다음달 안으로 추모 넣어서 가면 칼복학 ㅆㄱㄴ인데
-
미래 30년 뒤에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초강대국으로 남을지를 예측하기...
-
중국-대만 전쟁이 한국과 일본에 끼치는 영향.gpt 0
양안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과 일본에 미칠 수 있는 안보적 위협을 좀 더...
-
그냥 사탐 개념노트?같은거에 적으셨나용? 아니면 사탐 과목별 선지노트?를 따로...
-
으아... 뭔노무 공부할게 이리 많아!!! 전보발령 준비로 좋아했는데 공부할게...
-
수학 n제 질문 3
n티켓 시즌1, 2다 풀었는데 N티켓 2회독 할까요 다른 N제 풀까요? 다른 N제...
-
엔제 추천좀 0
ㅈㄱㄴ
-
수학 강의 추천 0
현우진 선생님 잘 안맞아서 뉴런 듣다가 그만 뒀는데요 현우진T 말고 수학 들을만한...
-
금지어 좀 찾아주세요
-
자연수가 짝수랑 기수(원소개수) 같다는데 자연수는 짝수랑 홀수로 나뉘니까 짝수까리...
-
25년부터 교대 정원 12퍼 감소 + 초등교사 임용 증가 ㄷㄷ.
-
이게 논란이 많네여 누구는 안 먹어서 나쁠 거 없다 이러고 누구는 먹으면 오히려...
-
확통 3점에 불을 질러놓으면 확통 표본수준을 감안했을때 표점이 미적이상으로 올라가지...
-
[단독] 정부, 미복귀 전공의 1만명 불이익 안 준다 2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안 하기로… 다른 병원 갈 수 있게 지침도 개정 정부가 8일...
-
걍 메가대성만 컨텐츠만 풀려는데 서바 강k가 낫나요
-
1종보통은 0
투표ㄱ 난 2종 독학으로 땄음
-
아침부터 개빡치네ㅠㅠ 백색소음 존나 크게 틀어놔서 혹시 조금만 낮춰주실 수 있냐고...
-
나 피곤했나보네 2
지금 일어나버렸넻
-
문이과 통합전이면 비교할 가치가 없지만 지금은 통합 백분위라 문과 확통 1등급...
-
이대부고 자사고→일반고 전환 신청…서울서만 11번째, 왜? 1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
삼각함수 방정식/부등식 <<<< 진짜 개못하네
-
'용암 모평'에 직장인 '의대 열풍' 한풀 꺾이나…난이도 '변수' 12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대 증원 확정된 이후 처음 치러진 6월 모의평가가...
-
????? 6
이게 무슨 프랑스는 왜 좌파연합이 1위냐
-
고1이고 여름방학때 내년에 할 과탐 물&화 선행하려하는데 물리&화학은 학원에서...
-
얼버등 0
(゜∇^d)!!
-
시대 서바 단과 2
현역이고 수학 모고 풀면 3뜨는데 시대 서바이벌 단과 다녀도 괜찮겠죠? 가서...
-
coincide 동시에 일어나다, 일치하다 seduce 현혹시키다, 유혹하다,...
-
글루따띠온~ 1
따띠온~
-
ㄹㅇㅋㅋㅋㅋ
-
얘들아 6
-
갑자기 개쉬워짐 ㄷㄷㄷㄷ
-
목포대 약대 정시로 갈려면 최소(추추추합)할 수 있는 성적으로 국수영탐 몇등급 이내...
-
인생은 정시다 0
수시처럼 보험 6개를 만들어두진 못할지라도 3개씩은 만들어둬라 하하하 어디 한 번...
2년잡고하시면될듯해요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약대가 지역인재 정시없을수도있음
피트는 아무래도 있길래 혹시 몰라서 적어봤습니다만.. 없어도 서울권은 바라지도 않고 집 가까운 충남대나 충북대 지원해볼까 싶어 적어보았습니다 ㅎ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약대가 2022에 전부 바뀌는게아니라 병행체제이거나 대학자율이라서 좀지켜봐야알듯 그리고 현시점에서는 분명 수시로많이뽑을텐데..ㅜㅜ 의치한노리고하세요 차라리
문과로 한의대도 괜찮을듯
이과:문과=태양:수성
제 입시 때는 a형 b형 이었는데 가형 나형으로 바뀌었군요. 가형이 이과고 나형이 문과 맞죠..? 제가 말씀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그런데 가형과 나형 차이가 크다는 의미에서 태양과 수성에 비유하신 것 맞을까요?
제 개인적인 실화라서 그냥 이럴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시기를 먼저 밝힙니다.
현역당시 8모까지 가형 80점 4등급을 받고 4등급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여 8월 5?7?일 쯤부터 나형공부를 했어요. 정확히 20일정도 여름방학동안 공부하고 일주일정도 고난도 기출(21,30)번을 연습하는 도중에 9모를 쳤죠.
그때 그 공기를 아직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형을 칠때는 20번까지 풀면 40분이 남았는데
나형 21,30번을 남겨놨을때 시계를 보니 10시 57분... 27분이 흘러있었고 잠시 벙쪘던걸로 기억합니다.
멘탈을 추스리고 2학년때부터 30번은 쳐다보지도 못했던 약 2년간의 공포를 가진 상태로 30번을 풀다보니....풀렸습니다. 30번이 다항함수밖에 쓰이지 않았다는것에 충격을 먹고 시간을 확인하니 11시 5분이었던거에 한번 더 충격을 먹었었습니다.
21번은 합성함수를 이용해서 푸는 문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전 21번을 풀 시간에 전 문제를 검토하기로 마음먹고 검토를 끝내니 40분이 남아있더군요....
모든 필기구를 내려놓고 오른쪽 바로 옆친구, 그 뒤의친구, 또 그의 뒤의 친구를 보면서 멍때리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가형을 치던 그 친구는 땀을 흘리며 시험지를 덮고 손을 책상위로 내려놓고 가만히 있던 저의 모습을 보고 놀란 토끼눈을 하면서 "응? 다했어?(뻐끔뻐끔)" 라고 했고 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내가 이 상태로 엎드려서 자면 시선이 쏠리고 다른 애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다고 느낀 저는
18번 도형 문제에 있는 남는 여백에 파란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40분간 색칠 놀이를 했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드는 단 하나의 감정은 허무함이었습니다.
'내가 2년동안 발악하면서 이과 수학을 공부했을땐 시간내에 모든 문제를 다 보지도 못했었는데 문과공부는 4주도 안되는 시간동안 공부했는데 이렇게 시험이 쉬우면 어쩌자고... 이렇게 열심히 할 필요가 없잖아? 1컷이 100점이면 어떡하지? 21번은 못풀었는데....'
라는 생각과함께 고민에 빠져있을때 종이 치고 저와 눈을 마주친 친구가 소리를 치면서 "야 이새끼 40분 남았을때 다 풀었어! 와 xx미쳤어 이 새끼" 라면서 떠들자 시험이 끝날때까지 우리반의 관심사는 저였고 채점결과 96점.... 그때 선생님도 계셨는데 제가 소리를 치면서 일어나면서 96점!!!! 거렸습니다.
사실 문과수학을 칠때 선생님께 통보식으로 친다고 했고 선생님 눈에는 만년 4등급짜리 학생이었을 제가 96점을받으니 놀라셨겠죠.
집에갈때 처음으로 저에게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먼저 말을 걸어주셨을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것 같은데...
문과수학과 이과수학과의 괴리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제가 문과수학체질이었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절대적인 공부량 차이와 시험칠 때의 절대적이 시간관리능력, 사고력은 문과수학과 비교했을때 괴리감이 심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완전 노베인 상태에서 과탐과 수학을 동시에 하신다면 사실상 새로운 과목을 4개나 더 배우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친 9모에서 동일한 확률문제가 이과수학에서는 처음 4점짜리인 14번, 문과시허에서는 28번 주관식으로 나왔습니다.
이과에서 가장 쉬울 수 있는 4점이 문과에서는 까다로운 문제로 인식된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심사숙고 후에 이과로 바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과탐도 마찬가지로 사탐과는 비교할 수 없이 시험간의 괴리가 큽니다.
10분만에 사탐푸는 제 친구... 생물5등급 물리4등급일때 9모 치고 바꿔서 사탐 수능 1,2띄웠습니다.
참고로 9평 1컷은 92인가 88이었고
학교 성적표에는 백분위100,표점 139
공식 평가원 성적표에는 백분위99, 표점139였습니다.
8모 가형 백분위76 4등급이었던 저에게는 처음 받아보는 1등급이었죠
제가 한동안 오르비를 안 들어와서 늦게 봤네요 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임용 합격해서 천천히 고민하고 정할까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