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부탁해용) 수능 국어에 대한 짧은(?) 생각 (비문학)
수능 국어에 대한 짧은생각 (비문학) by 파급 효과.pdf
바쁘신 분들을 위해 pdf도 준비했습니다.
좋아요 부탁드리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파급쟝입니다.
오랜만에 뻘글 아닌 나름(?) 국어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뭐 이제 곧 6월 평가원이잖아요?
이제 뉴비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제 소개 잠깐 하면......
6월 평가원까지는 국어 3등급이었지만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및 18 수능 국어는 98점 백분위 99입니다.
이제 어마무시한 19 수능 국어가 있기에 초라하지만 봐주십쇼 ㅠㅠ
한마디로 선천적 국어 재능충 이런거는 아닙니다.
시간도 수능 땐 10초, 9평 땐 1분 정도 남았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는 싹 다 2-3등급입니다.
국어 풀다가 당황 타서 머리가 새하얘지는 화이트 아웃도
여러번 걲어봤고 국어는 항상 저를 떨리게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국어를 잘 보면 나머지 과목도 잘보고
국어를 못보면 다른 과목 싹 다 망치는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수험생 분들이 국어 때문에 연쇄작용으로
다른 과목들도 망쳤다고 하면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에 사설과 교육청 및 평가원 국어를 거치며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는 실제 18 수능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다음과 깉이 플랜들을 세웠습니다.
푸는 순서 (문학 --> 비문학 --> 화작문)
화작문에서 종이 넘기기 싸움하기 싫었고
문학은 몇 문장 안읽혀도 문제 풀기 ㅆㄱㄴ 이고
비문학은 맨마지막에 두면 나중에 시간 쪼달려서 위험하고
화작문은 비문학 이후에 풀면 smooth하게 풀려서 다음과 같습니다.
이 순서로 풀면 저 같은 경우 문법이 다 맞아있으면
그 국어 시험은 성공이고 나머지 과목도 성공이었습니다.
18 수능과 18 9평 때 시나리오가 이대로 흘러갔고요.
플랜 A(시험 난이도 적당)
문학(20분) --> 비문학(10분, 10분, 15분) --> 화작문(20분)
모르면 바로 바로 skip skip
나머지 5분은 마킹 및 넘어간 문제 답내기
이 플랜은 18 9평 때 적용했습니다.
플랜 B(시험 난이도 어렵)
문학(25분)-->비문학(35분)-->화작문(20분)
화작분 때 15분 배정하면 매우 위험위험
이플랜은 18 수능 때 적용 했습니다.
플랜 C(시험 난이도 쉬움)
문학(20분)-->비문학(30분)-->화작문(15분)
나머지 시간은 검토
고3 때는 이런일이 잘 없었습니다.
꽤 디테일 합니다.
이렇게 플랜을 여러개 세우셔야 수능 때
어떤 상황이 와도 이미 예상한 수에 있다면
안심할 수 있어요. 국어 뿐만 아니라 수학도 이런 플랜 만들었습니다.
또한 초6부터 중 3때까지는 외국에 있어서 고등학교 때
국어를 거의 처음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국어가 고민이시더라도 가능성은
충분히 넘치기에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파급쟝의 국어 공부법
18 수능 국어 후기
저의 국어 공부 방법과 실제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저 위 두 개의 링크에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여름 방학 때는 저 두 링크에 있는 내용도 약간의 수정을 가할 예정입니다.)
저 위 두 링크 내용을 요약하자면 (비문학 기준)
1. 지문의 유기적 독해로 이해를 우선시
2. 문단 번호 표시
3. 한 문단 끝날 때마다 중요정보 빠르게 옆에 좁은 공간에 정리
입니다.
이건 제가 수능 국어를 '준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때는 이상적으로 지문을 읽고 이상적으로 문제를 풀었죠.
연습 때는 그래야 하구요.
하지만 실전은 그리 순탄지 못합니다........
18 수능 오버슈팅과 19 수능 우주론을 예로 들겠습니다.
솔직히 이 두 지문 배경 지식 아예 없이
그냥 독해력으로 뚫으려면 만만치 않은 능력이 필요합니다.
18 수능 오버 슈팅 저도 처음에 연습해간대로
유기적 독해로 뚫으려고 했습니다.
많이 연습했고 부호화 지문(정보 처리 및 이해) 과
목적론(견해 공통점 차이점 비교)에서는잘 먹혔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오버 슈팅은 현장에서 이렇게 하기 힘들더라구요.
결국 저는 이 때 나름의 배경지식을 이용했습니다.
엄청난 것도 아닙니다.
수능 경제 택하신 분들이 보면 에이~ 저정도 가지고 경제를 안다고 할 수 있나 정도입니다.
금리 상승-----> 이자율 상승 -----> 저축 상승, 대출 감소 ----> 물가 상승률 감소
(저축하면 이율 높아서 ㄱㅇㄷ, 대출하면 이자율 높아서 손해, 돈이 적게 풀리니 물가 상승률 감소 )
금리 하락-----> 이자율 감소 -----> 저축 감소, 대출 증가 ----> 물가 상승률 증가
(저축하면 이율 낮아서 개손해, 대출하면 이자율 낮아서 ㄱㅇㄷ, 돈이 많이 풀리니 물가 상승률 증가 )
환율 하락 (우리나라 돈 가치 상승 1달러=1000원인게 1달러=500원으로 변함) ---->
수출 감소, 수입 증가 (우리나라 1000원 짜리 물건이 미국에서 1달러에서 2달러로 변하니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수출 감소, 미국 1달러 물건이 1000원에서 500원이 되니 수입 증가)
환율 증가 (우리나라 돈 가치 하락 1달러=1000원인게 1달러=2000원으로 변함) ---->
수출 증가, 수입 감소 (우리나라 1000원 짜리 물건이 미국에서 1달러에서 0.5달러로 변하니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수출 증가, 미국 1달러 물건이 1000원에서 2000원이 되니 수입 감소)
이걸 알고 있고 오버 슈팅 = 환율 폭등 이라고 생각하면 극악의 29번도 풀립니다.
(이거 답이 1번이어서 저에겐 ㄱㅇㄷ 이었습니다.)
아마 이과분들도 경제 내신 공부를 하셨다면 저정도는 베이스로 깔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꽤 많으실 겁니다.
감히 제가 한마디 하자면 교수님들은
고등학생이 저 정도의 배경지식은 있다고 가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19 수능 우주론입니다.
문과분들과 물리, 지구과학에 베이스가 없는 이과분들에게는 2,3,4문단이
정보량 폭탄으로 다가왔을 법한 지문입니다.
사실 이 우주관들은 고1 때 배우는 통합 과학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저도 이 때 처음 배웠고요. 특히 티코브라헤의 절충설은
지1, 지2에는 안나오고 통합과학에서만 나옵니다.
지1러들도 티코 브라헤 정출설을 듣기만 하고 실제 모형은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저는 위 저모형들이 머리 속에 이미 있습니다.
저 모형들이 이미 머리 속에 있다면 2,3,4문단은 flow 타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티코 브라헤의 절충설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태양과 달은 지구를 공전하고 나머지 행성들은 태양을 공전하는 것입니다.
Tmi로 왜 이렇게 이상한 모형을 만들었냐면
티코 브라헤는 눈이 매우 좋아 관측자료가 많았습니다.
여러 증거들이 지동설을 지지했으나....
티코 브라헤는 교황청과 싸우기 싫었고
연주 시차가 눈으로 관측하기 거의 불가능하기에
이와 같은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제자인 케플러는 스승의 자료를 물려받아
케플러 법칙 3개를 만들어냅니다.
뉴턴은 케플러에게 케플러 제 3법칙을
(공전주기 제곱 = 궤도의 장반경(긴바지름) 세제곱)
듣고 당연히 그러겠군이라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이는 만유인력 = 구심력 임을 이용하면 쉽게 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역시 뉴턴은 천재입니다.
만유인력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뉴턴의 제 3법칙은 작용 반작용 법칙입니다.
위를 예시로 들면 m1이 m2를 끌어당기는 힘과
m2가 m1을 끌어당기는 힘의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입니다.
이 때 물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이런 문제에 많이 낚입니다.
이 선지는 물리 내신으로 뉴턴 법칙 할 때 학생들을 낚으려고 만드는
선지들의 대표적 예시입니다.
이를 수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의 중심에 있는 질량 m인 질점이 지구 전체를 당기는 만유인력은,
지구 전체가 태양의 중심에 있는 질량이 m인 질점을
당기는 만유인력과 크기가 같겠군."
입니다.
따라서 제 결론은 교수님들이 수험생들에게 고등학생 수준이라면
알법한 배경지식과 단어들을 이용해 수능을 출제하십니다.
하지만 의외로 수험생들이 교수님들이 기대하시는 수준만큼
알지 않아 이런 괴리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럼에도 베이스는 "유기적 독해"입니다.
(여름 방학 때 저는 지문을 어떻게 읽고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배경지식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은 최후의 선택입니다.
요즘 수험서들 중에 수능 국어를 위한 배경지식을 정리해둔
책들이 오르비 북스 포함 곳곳이 보이는데 여름 방학 때
리뷰를 해보록 하겠습니다. (Youtube도 시작해보고 싶닼ㅋㅋㅋ)
이상입니다. 짧은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길어진 칼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 팔로우는 사랑입니다.
유익할만한 링크들
https://orbi.kr/00021373233 -----> 파급이가 18 수능 수학 가형 준비한 썰 1-3탄
https://orbi.kr/00021359834 -----> 파급이가 18 수능 수학 가형 준비한 썰 1-2탄
https://orbi.kr/00021306221 -----> 파급이가 18 수능 수학 가형 준비한 썰 1-1탄
https://orbi.kr/00021307759 -----> 파급이 20 수특 다 모으다. (작년 교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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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은 35가 역시 베스트겠네요
아마 이번 수능 저 우주론 문제는 31번일 거예요.
35분이염
아하 넵넵 저는 그 배치가 잘 맞았습니다. 비문학에서 시간 줄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생겨서요
헉 문학 화작 비문학순으로 한번풀어볼까여ㄷㄷㄷ n년째 화작 문학 독서였어서 바꾸기좀무섭네유
처음 바꿀 때만 무섭지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지1에 티코브라헤 절충설 나와요!
아 그랬었나요? ㅋㅋㅋ 근데 모형 자체에 대한 설명은 잘 안되어있는걸로 압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국어기출문제집독서 추천하시는거있나요??
그리고 위에써주긴것중에 각문단 다읽고 중요한거 메모하는거에 대해 좀 더 자세히얘기해주실수잇나요?
마더텅이든 자이스토리든 마닳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기출을 보면서 자신이 글을 읽을 때어떤 태도를 확립할 것인지 정하고 계속 연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정한내용도 확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하 메모하는 건 최대한 빨리 보여두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도 초6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외국에서 했는데 님글 보니깐 힘이 되네요
정보글 감사합니다
고1때부터 3년동안 거의 국어를 순서대로 풀어왔는데 지금 문제풀이순서를 바꿔도 큰 타격이 없을까요? 이 글을 못봤으면 바꿔볼 생각조차 못해봤겠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문학 비문학 화작을 적용하신 시기가 언제쯤부터인가요? 6평 이후부터 적용하신건가요?
아마 9평부터였어요. 처음에 좀 쫄리긴 하는데 요기를 가지고 한 번만 해보면 괜찮습니다.
네 한번 해보고 괜찮으면 계속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