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인문에 수리논술 출제? [문과용]
2020학년도 연세대 논술의 3대 쟁점은 일정, 영어제시문, 수리적 자료해석 이 세 개이고 이중 일정과 영어제시문 관련 내용은 제가 앞서 올린 글들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수리적 자료해석에 대해 간결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연세대 입학설명회 자료집과 ppt마다 항상 있던 그 문구,
'수리 과학 관련 제시문 출제 가능'
이 문구를 보고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수리논술을 출제하냐고 입학설명회에서 입학처장에게 물어봅니다. 답은 '아니오'였습니다.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수리논술과 언어논술의 차이점을 제시한다면, 문제를 푸는 데 수학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면(즉 제시문에 문제를 풀기 위한 방식과 지식이 제공되지 않고 수험생이 사전에 공식과 원리를 미리 익혀야만 풀 수 있다면) 수리논술이고, 제시문에 모든 정보가 주어진다면 '수학에서 제시문이 출제된' 언어논술입니다. 그리고 연세대는 단 한 번도 수리논술을 출제한 적이 없으며,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제시문을 출제하는 언어논술은 종종 시행해왔습니다.
기출문제를 10년치 정도 분석하신 분들은 다 아실 내용입니다. 연세대는 꾸준히 수학과 과학 관련 제시문을 이미 출제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정리하자면,
자료해석을 할 때 수학 지식을 동원하면 더 깊은 분석을 할 수 있는 문제
저는 이를 '수리적 자료해석'이라고 줄여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리적 자료해석 문제의 예를 들어본다면 , 2018학년도 성균관대 1교시 기출문제를 들 수 있겠네요. 특히 문제 2번의 자료 3번은 수학 지식을 동원해서 분석했을 시 인간의 비합리성을 지지할 수 있는 근거를 깔끔하게 제시할 수 있는 고오급 문제입니다(구체적인 문제를 여기 올리면 저작권에 위배될 가능성이 조금 있어서, 직접 성균관대 입학처 사이트에 들리셔서 문제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연세대가 성균관대를 따라한다는 선언을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연세대는 이미 10년 전에 이런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었습니다.
연세대가 논하는 수리적 자료해석, 그 중에서도 '통계와 관련된' 수리적 자료해석 문제가 어떻게 출제된다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연세대 2011학년도 사회계열, 2012학년도 사회계열 기출문제
이 두 문제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이 두 문제를 어설프게 풀지 말고, 제대로 된 해제 강의를 수강하신다면, 연세대가 말하는 수리적 자료해석, 그것도 통계와 관련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연세대는 원래 통계 지식이 기반이 된 수리적 자료해석을 출제하다가, 교육부의 압력(논술을 쉽게 내라는 시민단체의 압력에 눌린 교육부가 연세대로 압력을 패-쓰!!) 때문에 자료해석이 쉬워져서 2015학년도 사회계열 기출문제 즈음 가면 거의 수리적 자료해석의 흔적만 남더니, 결국 숫자 몇 개만으로 이루어진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자료해석으로 갔다가, 드디어 작년인 2019학년도 기출문제에서는 자료의 볼륨만큼은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2011, 2012학년도 사회계열 기출문제처럼 자료해석을 출제하기만 하면 연세대가 이번 설명회에서 콕 찍어 제시한 수리(통계)적 자료해석은 완성될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예상은 5월의 모의고사 때 옳은지 그른지 판가름이 나겠지만, 연세대는 이미 모의고사처럼 안 낸 전적이 있는 학교이기도 해서...
어쨌든, 모의고사'도' 포함하여 예상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 하겠지요.
다른 사람들은 영어 제시문을 두려워하는데, 우리 오리들은 영어 제시문 따위는 쌈싸먹을 수 있다는 것을 저번 글에서 보여드렸죠.
사실 우리 오리들에게 관건이 되는 것은 수리(통계)적 자료해석입니다.
잊지 마세요, 2011, 2012학년도 연세대학교 사회계열 기출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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