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논술 풀어보신분계세요?(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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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논술 3번에서요 노비제에 대한 문제요
서울대에서 내놓은 학생답안에서 유형원의 주장을 노비제의 폐지로 봤는데요
제시문 나 유형원이 말하는 내용은 노비세습제의 폐지아닌가요? 노비제의 폐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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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프로세스 다니시나봐요
노비세습제가 폐지되면 노비제가 자연소멸될것이라고 주장하는거죠
프로세스 안다니는데ㅎㅎ
노비세습제 폐지가 노비제의 폐지로 이어진다는 건 제시문에서 추론할 수 있는 건가요? 저는 유형원 정약용 둘다 노비제 인정한다고 썼다가....ㅠㅠ
잘 보시면 법의 엄격한 적용이 안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비가 많아진다고 보는겁니다.
(노비종모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그렇기 때문에 법을 잘 지킨다면 노비의 수가 점점 줄어들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노비수가 자연소멸(늙어서 죽음)될거라고 보는거죠;
재 해석이 맞나요 다른분들은 아무도 안계신가..?
음.. 그런건가요? 저는 죄 지은 사람한테는 계속 노비가 되는 벌을 주는 걸 인정한다고 이해했었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님 말도 맞아요. 제시문엔 노비법 자체를 까기도 하지만 주로 노비의 세습을 까고 있거든요. 고공제를 옹호하기도 하구요. 유형원이 주장한 노비종모법은 죄를 짓지 않은 자가 가계에 따라 노비가 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도 + 일천즉천으로 인한 폐단의 시정을 위한 것 정도로 보면 될것 같아요
그거 채점평에 노비제의 폐지로만 봐서 아쉽다고 나와요 ㅋ
아그러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유형원은 노비제 폐지를 장기적 목표로, 하지만 지금은 노비 세습법의 폐단을 개혁하는 것이 먼저라고 보았어요. 유형원의 주장을 구조화해서 써야 겠지요. 그리고 이 문제는 당시 조선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 실학자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서울대 지원자는 국사를 선택한 것을 염두에 둔 거죠. '가'에서 제시한 민생 안정, 부국 강병, 실증 논리가 분석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즉 노비제를 당위적으로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만 보면 안 된다는 것이죠. 노비제를 이렇게 저렇게 해야 민생 안정,부국 강병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방향으로 비교하고 써야 함. 노비제의 비인간성에만 맞추면 좋은 점수 못 받음. 그래서 서울대에서 노예 해방 쓴 답안을 비판한 것이죠.
논제와 제시문의 논지를 살려 쓰는 것이 핵심.
유형원 시대는 그런 게 필요했고, 정약용 시대는 또 다르니 노비제를 이렇게 해야 한다는 방식이 항상 고정적인 것은 아님. 실학자는 현실을 고려하므로 정책이나 윤리를 당위로 받아들이지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