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oh [660250] · MS 2016 · 쪽지

2019-10-17 18:57:00
조회수 1,101

수능 4주남은 이 시점에서 넋두리아닌 넋두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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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수서부터 지금까지 독서실과 도서관 다니면서 독학만 해왔고 군대 갔다오자마자 다시 오반수하는 96년생입니다. 해마다 수험생활만 하다보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인관계를 제대로 해본기억이 없어서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도 감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걸 좋아하지만 이 생활도 너무 오래하다보니 이제 에너지가 안나네요... ㅠㅠ 군대도 개빡센 부대로 가서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얻었고, 군대전역하고 리프레시도 된것 같아서 이제 남은기간동안 가열차게 공부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어서 출발은 좋았는데...

끝까지 믿어주시는, 어찌보면 저희 가족분들도 저랑 같이 수험생활을 서포트해주시는 거라 사실상 오수생이랑 다름없어서 죄송한 마음밖에 들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성공해서 꼭 보답해드리고 싶은데 이 수능이라는 게 공부를 하면할수록 생각만 더 깊어지고, 영감은 자꾸 오는데 점수는 안오르니 진짜 미치겠네요 ㅠㅠ 이제 진짜 한계인걸까요? 국어가 진짜 미칠듯이 성적이 정체되어있어서 이번에도 목표를 못이룰것 같아 걱정입니다 ㅠㅠ 어떻게든 버텨내고 싶은데...
진짜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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