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영 [796279]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1-13 20:13:35
조회수 1,774

Yoon's Advice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25355181

이 시대에 화학2를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닌거잖아요? 


저는 여러분의 시도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여러분이 충분히 멋진 학생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여러분의 용기, 과정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부정이 돼요.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미화되고요, 

결과가 좋지 못하면 과정은 부정됩니다. 


물론 이런 현실을 만든 건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고요, 

그런 면에서는 기.성세대의 한 일원으로서 여러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어른이 되면 이런 말도 안되는 현실을 고쳐주셨으면 해요. 

저는 제 한몸 건사하기 바빠서 이 나.라를 고치는데 실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서울대 입학을 미리 축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도영이었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