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안에는 의사와 수의사의 입지가 뒤바뀔 것 같아요
우선 모바일로 작성하는 글이라 가독성의 약간의 하자가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두 직업 간의 우열을 논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지만, 입결 분포 등으로 보아 학생들의 선호도는 현재 의사 쪽에 편향되어 있는게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전 이 선호도와 입지의 차이가 근미래에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싶어 써보는 뻘글입니다.
전 중학생 때부터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이 아이가 근 1년 가까이 복수가 차오르고, 단백질 수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동물병원에 데려가도 원인은 전혀 모르고, 천자를 통한 복수 제거와 알부민 주사정도만 하면서 현상 유지정도만 겨우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현상 유지도 점점 힘들어지고있네요. 갈수록 악화되어가고 있으니... 그 과정에서 4kg가 넘던, 견종을 감안하면 비만에 가깝던 아이가 2.4kg 남짓까지 줄어 그 좋아하던 산책도 힘들어하고, 이젠 안락사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법한 상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려견에 대한 치료는 건강보험 같은 것이 일절 적용되지 않다 보니, 지출되는 돈도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천자를 통한 복수 제거만도 십수만원, 그 효력이 이틀은 가나 싶은 알부민 주사는 한 번에 수십만원, 혈장 알부민 수치 등의 진단은 백만 원은 가볍게 호가하구요.
이쯤 되니 처음에는 '야...수의사는 떼돈벌겠다'하고 장난스럽게 생각하던게, 점점 수의사라는 직업이 갖는 메리트가 장난이 아니게 느껴지더라구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모든 치료는 비급여로 진행...물론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물질적 가치로만 생각하는건 죄악이겠지만, 의사도 수의사도 한 명의 사람인데 생계유지에 돈이 필요한건 어쩔 수 없잖아요?
반면에 의사의 경우는, 5년의 전공의 수련과정 때문에 사실상의 직업훈련 과정도 더 길고, 수가조차 제대로 쳐주지 않는 급여 항목들에, 정부의 노골적인 반 의사 정책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일명 문재인케어의 추진이라던지, 안민석 위원의 '일개 의사'따위의 발언이 현 여당이 의사라는 집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나타내어준다고 생각해요)
제 정치성향은 보수가 아니며, 특정 보수 정당 지지자는 더더욱 아닙니다만, 곧 있을 총선이나 다음 정권도 현 여당이 잡으면 의사 죽이기 정책은 더 노골적으로 진행되면 진행되지 완화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의대 입결의 엄청난 반등이 imf사태 이후, 취업률을 보장하는 전문직의 선호도 상승과 맞물려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런식으로 수의사의 입지는 점점 넓어지고, 의사의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진다는 점에서 길어도 30년 내에는 수의대와 의대의 선호도 밑 입결이 뒤바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견의 제시와 건설적인 비판 환영합니다. 다만 '그래 좋으시면 반수해서 가시던가'같은 논리도, 예의도 갖추지 못한 비난은 감히 거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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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고 클쓰보내고 바로 돌입할 것 식단 + 유산소 + 근력 이렇게 간드앗
음...3줄 이상은 못 읽겠어용ㅎㅎ
대충 괴테 관뚜껑 열거냐는 글
ㅋㅋㅋㅋ
한의사에 수련 과정이 공식적으로 없는데도 의대 입결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수의대도 보험 적용이 된다해도 한의대랑 비슷한 수준에 그치지 않을까요? 약대가 들어오면 또 밀려날 수도 있고...
한의사는 의사와 같은 집단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경쟁 관계니까 현대의학의 선호도가 높은 지금은 의대에게 선호도가 밀릴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반면 수의학은 그렇지 않구요.
그것도 맞말이네용 그런데 사람들이 반려동물에게 돈을 들여서 살릴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할까요? 아직도 시골에만 해도 탕을 끓여 먹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의식은 꾸준한 개선을 거쳐서, 많이 발전해 왔구요 앞으로 계속 개선될 거라고(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10년전에는 찾아보기 힘들던 반려동물 관련 예능이 공중파 지상파 안가리고 편성되어 있는 시대니...
한의사도 수련과정이 있습니다
'의사처럼 수련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지 않는다'가 적절한 표현인듯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친구 중에 반려동물 관련된 스타트업하는 친구가 있는데 굉장히 잘 나갑니다.
아무리 그래도 수의대한테 밀리기는 힘든게 의사는 사람 목숨을 다룬다는 것 자체에서 독보적인 강력한 특징이 있음.
왠지 논란 많이 생겨서 메인글 갈것 같아요
일단 여기다 댓글달아놓으면 좋아요 수금되겠지??
기생
기생도 능력이야
1.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이라는 특수한 제도가 있습니다.
수요와 가격은 반비례 하는데
의료보험은 수요자입장에선 의료비를 어마어마하게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인의가 수의보다 유리할수밖에 없습니다.
2. 애초에 애완동물이 아프다고 애완동물에 거액의 치료비를 부담하는사람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진짜 잘사는집 아니면 그냥 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의료보험이 안되서 애완동물 치료비 몇백씩 나오면 90% 이상의 가정은 감당못합니다.
3. 현재 의사(전문의)는 페이가 세후 1000~3000 수준이고
수의는 300~400 수준인걸로 아는데
좁혀지기엔 너무 큰 격차 아닐까요..
300~400은 사회초년생 수의사 아닌가요? 동물병원 개원의분들중엔 어마어마하게 버시는 분들 많다던데 ㄷㄷ
300~400은 인턴막 마치고 1년차페이 아닌가요..?
의사는 페닥으로 쭉살아도 넷천은 가뿐히 넘기니까요 ㅇㅅㅇ
1. 가격할인을 통해 수요를 끌어올리지만 그것이 공급자에겐 많은 수요에 비해 이익이 남지 않는 단점이 있지 않나요? 제가 건강보험에 대해 무지하여 인식에 오류가 있는거라면 정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동감합니다. 보험 미적용이 꼭 수의사에게 (비용적 측면에서) 유리하기만 할 거라는 생각이 짧았네요. 다만 반려견에 대한 인식의 개선 여지가 아직도 있지 않을까요
3. 제가 근무하시는 의사, 수의사분들의 페이에 대해서는 모릅니다만, 5년간의 전공의 수련기간이나 개원 여부에 따른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전부 감안하더라도 지금 당장 좁혀지기에는 큰 차이가 맞는 것 같지만요.
1. 물론 건강보험이 미국 등에 비해서 수가가 굉장히 낮은편입니다.
다만 싼가격과 의료보험으로 인한 보조금효과로 그만큼 수요를 엄청나게 늘려서 다른 선진국대비 박리다매식으로 많이 진료를 보아서, 결국 의사의 연봉면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대우가 좋다는 미국의사에 비해 한국의사가 세후소득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 물론 하루에 환자는 훨씬 많이봅니다. -> 미국의사 대비 삶의 질은 안좋습니다. )
3. 수의는 의사의 전문의에 해당하는 4~5년 경력을 가지고잇어도 의사일반의(세후800~1000선) 보다도 페이가 낮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사람을 치료하냐 동물을 치료하냐 차이가 그래도 크지 않을까요..?
작성자님이 의대뱃지 달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수의대뱃지셨으면 여기 전쟁터됐을듯
ㅇㅇ 이런글 사실 위험하긴 하죠
위험한 글인건 알지만...이런 글 쓸데가 또 여기밖에 없네요
너무 어린 생각이네요
인정합니다. 강아지 건강이 전혀 회복이 되지 않아 어린 마음에 쓴 글이니까요. 다만 글에서 타진한 가능성이 전혀 틀렸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이제 동물 기를 사람들 다 기르고 있다 생각해서 반려동물 수가 더 증가할거같진 않아요
ㄹㅇ 뻘글 ㅋ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논리도 예의도 없는 이런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낱 커뮤니티인데 모든 댓글에 논리를 탑재할 필요도없.ㅡ
맞는말입니다만 남의 글을 평함에 있어서 논리와 예의 중 하나정돈 탑재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어서요 부탁을 드렸습니다 ㅎㅎ
앞으로 반려동물 세금 추진되면 판도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장담 못하죠
동물시장이 커질거라고 모두 생각은 하지만
어느정도 커질지 언제 커질지 모르겟네여
수의사 처우가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의사는 넘사라 생각합니당....!
대체로 동의 그러나 일단은 의대로 갈거얌ㅋ
당장 저도 다시 19살때로 돌아가서 원서쓰라하면 다시 의대쓰겠죠ㅎ 정말 만에 하나 수의학과 입결이 의대를 역전한다 쳐도 그게 언제일지도 모르니...
그쵸 ㅇㅅㅇ
수의 의료보험이 생기고, 상당히 고액의 수가를 인정해준다면 그렇게 될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겠지요.
글쓴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내용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동물의료시장이 커질 것이라는것까지는 동의하는데, 의사의 전망이 어둡다고 보지는 않아서...
당장 고령인구 비율이 일직선상으로 증가하는 걸 보면 의료업계의 파이가 지금보다도 훨씬 커질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때 대한민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유지되고 있을 지 모르겠는데... 유지되지 않는다면 의사들의 수익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전체 의료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해요
다시 보니 의사의 전망에 대해서 너무 회의적으로만 바라본 글이긴 하네요...
뒤집힐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수의대 인기는 계속 올라갈듯
사람 디스크수술하고 보험까지해서 얼마받는진 아시나.. 보험제외하고 환자 부담만 햐도 천만원 넘어가는데 강아지는 다 해야 5백전후임. 그리고 약사 이 병신들이 동물약까지 판다고 설치는 마당에 과연 어찌될지는 모름
수의대 블루오션
틀린말은 아닌듯 해여...
유기견, 묘를 보면 책임감 없이 버리는 사람들 많아서 딱히..
근데 자식이 아프다고 자식을 버리거나 자식 병원비 아까워서 고아원에 보내는 사람은 없죠
의료보험때문에 의사와 수의사가 같은 돈을 벌어도(매출만) 환자가 내는 돈은 동물 병원이 훨씬 많죠.
사실 국민건강보험 매년 넣는거 생각하면 병원비가 완전 적은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세금은 묻어두고 생각하니깐...
위에서도 말했듯이 수의는 금수저 전용 서비스아님? 돈 없으면 못함
하지만 의사는 전 국민 상대로 서비스하는데
불과 제작년만 해도 벤츠e클래스가 k5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금수저 전용 서비스라서 온 국민 대상 서비스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수의사는 당연 좋아질수밖에 없긴하죠. 다만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가 관건입니다. 예전부터 좋아진다 좋아진다해서 좋아지곤 있지만
돈잘버는 원장수의사분들을 제외하면
봉직의 관점에서 막 좋아지고 있는게 체감되는정도는 아니거든요.
의사는 수련과전공과정 로딩이 길긴하지만
워라밸과 수입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다른직업들이 의사를 따라갈수 없는정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점에 서있습니다.
그 바로 밑에있는 치과의사는 개원가로 몰리므로 개원중박 이상을 노려야하고 워라밸과 외과계열로딩의 측면에서 단점이 있고
한의사는 대체의학, 만성질환과 같은 좁은 영역, 로비력으로 인한 건강보험료수익 구조 등에서 단점을 보이므로 의학과 상대가 안됩니다.
인구노령화+건강보험이 있는한
의치한약은 현재 구조에서 정체될 순 있어도 더 밑으로 내려오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특히 의학과 치의학은 더욱 걱정안해도 될듯
그래도 의사는 ;; 넘사지
그다지 그럴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거액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일지도 의문이고, 지금도 소동물 시장은 포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