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칼럼04] 주간계획표 - 2부
이번 칼럼은 모든 수험생에게 필수적인 내용이라 26을 붙였습니다
[칼럼04] 주간계획표 - 1부
제 칼럼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아래의 Prologue 글을 먼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계획은 총 9편의 구성이며, 이는 더 추가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질문 및 상담은 프로필에 올린 오픈채팅 링크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 )
[Prologue] 칼럼 작업 들어갑니다
[칼럼 04] 주간계획표 - 2부
1부에서 마지막으로 도출된 주간계획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계획표에 대해 1부에서 분량상 말하지 않았던 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영어 시간의 배치가 가진 의미입니다. 분량이 정해져 있고 해야하는데 귀찮은 일이라면 먼저 하고 해치우는 게 낫습니다. 분량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고 중요한 공부의 경우 하다 보면 궁금한 게 생기고 모르는 게 생기고, 탄력이 붙어 욕심이 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공부를 먼저 하다 보면 영어 공부 같은 것들을 결국엔 못하고 지나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진도를 얼마 못 나간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따라서 ‘물리학1 수특’을 ‘영어’를 한 뒤에 하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나머지 두 시간에 하더라도 결과적으론 별 다른 학습 효과 상승이 없는 게 ‘물리학1 수특’ 같은 공부입니다.*
두 번째로, 여기서 제가 비워둔 시간이 있습니다. 새벽과 심야 시간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공부를 처음 하는 학생들은 이 부분까지 계획을 세울 겁니다.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1. 쉬는 것도 공부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쉴 때 쉬고 공부할 때 공부해야 합니다. 오히려 공부시간을 여기까지 늘려버리면 진짜 집중해야 할 시간에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자신은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요. 오히려 하루의 공부시간을 8~9시간으로 설정하고 약간의 조바심을 가지며 집중력 있는 공부를 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2. 선택과 집중
김동욱 선생님께서 6시에 일어나라고 기상 문자를 보내도 우리는 그걸 신청해놓고 맨날 그냥 잡니다. 7시 10분쯤에 일어나서 모닝 오르비 할 때 확인하는 거죠.(*필자의 경험담) 이걸 뭐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솔직히 매일 7시에 일어나도 괜찮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학원까지 매일 10분 동안 자전거로 전력 질주하니 실제로 잠도 깨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었습니다. 잠을 깰 수단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항상, 매일 6시에 일어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무리일 수 있고 항상 이를 유지하긴 힘드니 불확실한 시간엔 계획을 세우지 말자는 겁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날 거잖아요. (그래야 합니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항상 깨어있는 8시부터 본격적인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그 전에는 뭘 해야 할까요?
저는 전날에 배운 내용을 백지복습 하였습니다. 파이널 땐 전날에 못 풀었던 실모 킬러 문제를 풀기도 하고요. 전날 충족하지 못한 계획을 이때 이행하기도 했습니다. 똑같은 맥락으로 심야시간(10시~)에도 이렇게 시간을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엄청 필요한 건 아니지만 하면 도움되는 것들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합시다.
정리하면, 새벽과 심야 시간은 웬만하면 비워 놓고 필수는 아니지만 도움은 되는 것들을 공부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주간계획표는 아래와 같이 완성됩니다.
큰 틀을 이런 식으로 구성한다면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저번 칼럼에서 문단은 문장과 지문 사이의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며, 이는 뜨거움과 차가움 사이의 미지근함에 해당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주간계획표를 세움으로써 거시적인 학습과 미시적인 학습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주간계획표를 몇 주 간 반복해야 분기별 학습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고려하게 되고, 일주일을 어떻게 구성해야 골고루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메타인지는 향상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
하나 팁을 드리자면 일반적인 문제지를 풀 때, 수학과 과탐은15문제를 기준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킬러와 준킬러 문제를 푼다 해도 15문제는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문제지는 킬러만 15개 연속으로 구성하지 않으니까요. 킬러 문제지는 5문제를 기준으로 하시고, 독서, 문학은 3지문을 기준으로 하세요. 단, 이 숫자는 최소입니다. 아무리 본인이 피곤해도, 효율이 떨어지는 날이어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분량이기에 이렇게 설정한 것이지, 여유가 조금 있다면 두세 문제 더 푸는 건 당연하죠.
하지만, 이 경우 단점도 있습니다.
매일, 매주 반복되는 패턴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하루 컨디션은 어쩔 수 없이 달라, 어떤 날은 수학이 잘 안될 수도 있고, 어떤 날은 국어가 잘 안될 수도 있고…
그래서 비중이 작은 공부들을 몇 개 설정해 놓는 게 좋습니다. 해야 하긴 하는데 시간을 쓰기 애매한 것들.
저 같은 경우 문법 N제와 수학 기출들이 그랬습니다. 문법은 일정 궤도에 오르면 틀려도 실수로 틀릴 뿐이지 몰라서 틀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내서 뭔가 공부하기엔 조금 손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전 수학이나 탐구 공부 틈틈이 해당 과목 공부가 질릴 때마다 문법을 몇 문제씩 풀었습니다. 이게 제 문법 감을 유지하는 데 확실히 도움 됐고요. 참고로 말하자면 문법 지엽은 굳이 엄청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익숙해 지는 정도로만 공부하셔도 충분합니다. 문법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문법 지식은 정말 얼마 안되고 정해져 있습니다. 문법 N제로는 ‘말본바탕’을 풀었습니다. 바탕 1년치 결제하니 딸려와서 푼 건데 좋더라고요.
화장실에 갈 때나, 국어, 탐구 공부를 하다 지칠 때면 가볍게 수학 킬러 기출을 몇 개 훑었습니다. 수학 킬러의 경우 3개년 평가원은 제가 직접 모든 문제를 적고 해설도 써서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를 틈날 때마다 보면서 평가원이 어떻게 조건을 설정하는지, 이게 효율적인 풀이인지 검토했던 것 같습니다. 3개년 간의 주요 수학 기출들은 본인이 이렇게 직접 해설지를 쓰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기출문제를 찾아본다면 이들을 위주로 찾아보게 될 것이어서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본인이 큼직큼직하게 계획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실행하여 몸에 익다 보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스케줄상의 틈이 보일 겁니다. 이게 자투리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엔 위의 예시처럼 본인만의 자투리 시간 활용 방안을 마련해 놓으면 좋습니다.
*
‘물리학1 수특’ 같은 공부에 대해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공부는 사실 끝맺기가 힘듭니다. 조금 빡센 단원에 들어가면 선지 하나하나를 모두 분석하게 되고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여기서 시간을 잡아먹게 됩니다. 애초에 단원 특성상 풀이가 길어 그냥 푸는 데만 해도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고요. 따라서 30문제를 푼다 해도 시간 제한 안 두면 4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을 강제로 걸면, 그 시간 내에 집중하게 되어 취할 것만 취하고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시간 제한이 없을 때는 그냥 생각나는 물음에 모두 답을 찾으려 애쓴다면, 제한이 있을 땐 정말 이 물음이 중요한가에 대해 고민을 해보다는 거죠. 단순히 집중도가 높아지는 효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칼럼은 어떻게 지문을 분석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지면상의 한계로 제 수업 내용을 70%정도밖에 담을 수 없을 것 같아 아쉽지만, 분명 확실히 도움이 될 겁니다.
어쩌면 지문을 분석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같이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칼럼01]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 경험담
(1부) https://orbi.kr/00026354806 (2부) https://orbi.kr/00026377783
[칼럼02]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보내기 위한 1년
[칼럼03] 구조독의 의의
[칼럼04] 주간계획표 - 1부
GIST해리케인
고양시 일산 거주
광주과학기술원 진학 예정
피램 교재 오프라인 검토진
국어, 물리학 과외 진행 중
국어 : 5등급에서 1등급까지
20 수능 국어 94점 백분위 98 (독서 하나, 문학 하나)
그읽그풀, 구조독해, 그리고 정보필터링과 발췌독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에 대한 다수의 수상 경력
투과목에 관하여
수학 : 어떻게 실전 연습을 해야 하는가?
'킬러도, 개념부터' 실전개념의 정의
공부, 수험생활 상담 및 과외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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