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으로 독학재수한 썰 2편
원래는 안쓰려고 했으나 저와 상황이 비슷한 분들이나 독학 재수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계속 이어서 쓸게요 ㅎ
1편을 안보셨다면 보고와주세요.
현역시절 수능을 망치고 기대도 안하던 S대학 상경대학 논술이 예비 1번을 받자 인서울은 했구나 하고 안도했지만 불합격. 적성고사로 G대학 합격했지만 집안에서의 압박으로 등록취소. 결국 재수시작….
호기롭게 시작했던 이과공부가 수학도 아닌 과탐에서 벽을 느껴버려서 6평 일주일 전에 현타가 쎄게옴. 오랜만에 페북, 인스타를 보니까 대학가서 잘 놀고있는 친구들을 보니 더 현타가 왔고 부족한 자금 때문에 문제집 하나하나 아껴가면서 공부를 했지만, 기숙학원 다니는 친구는 한달에 200~300을 쓴다는 걸 듣고 더더더 현타가 옴. 그렇게 6평 일주일전 폐인 같이 보내다가 시험을 보러 모교에 감. 시험 신청은 가형, 생1, 지1으로 했지만, 당일에 변경 가능하다길래 고3때 공부했었던 한지, 생윤으로 시험봄.
그렇게 시험을 끝내고 집에 와서 채점을 해보니 국/수나/영/한/한지/생윤이 80/92/90/50/48/45 가 나옴. 등급으로는 211112였던거 같음. 오랜만에 수학 나형과 사탐을 봤는데 예상외로 성적이 잘나와서 당황함… 이 시험을 계기로 다시 메가패스 문과로 변경하고 대성패스, 인강교재 + 각종 문제집 등을 삼. 이것저것 합해서 한 30정도 들었던거 같음. 그렇게 다시 공부 계획을 세우고 미친듯이 공부함.
이후 6평 이후부터 8월달까지 숨만 쉬고 공부함. 매일 6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도서관가서 11시까지 있다가 집와서 바로 씻고 뻗는 생활을 2개월정도 하니까 정신이 흔들리기 시작함. 그런 와중에 재수학원에서 못 버티겠다고 나온 친구를 만나게 됨. 내 입장에선 지원을 많이 해주는 친구 집이 굉장히 부러웠음. 주요 인강 사이트 패스 다 갖고 있고 듣고싶은 강의가 있으면 허구한날 인강을 바꾸고 매일 새교재를 들고 다니는 걸 보니 또 멘탈이 나감… 열심히 살아서 꼭 잘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매일 집에 오면 암울한 생각밖에 안들었음… 그래서 그냥 연락끊고 혼자 다시 9평까지 미친듯이 공부함…
9평 당일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끝나고 집가는 길에 비가 굉장히 많이왔음. 국어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느낌이 안 좋았음... 그렇게 국/수나/영/한/한지/생윤이 78/92/90/50/45/48 이 나옴. 등급으로는 3/1/1/1/2/1 였던거같음. 제일 열심히한 국어가 성적이 안나오자 멘탈이 나갔고 잘하던 한지도 쉬운 문제를 틀려서 멘탈이 나감. 그런 와중에 오르비를 접하게 되고 유현주 쌤을 접하게 됨…. 다음편에서 계속...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가 아는 평가원장은 한명뿐이었는데 시대가 어지러워서 한명을 더 알게되었네요
-
난 이렇게 생각
-
일단 상상 푸는놈들은 ㅎ 난이도 내려치기 max로 갈거니까 같이 머리 땀나게 가보자
-
흠 패서가르쳐야하나
-
지하철 1번에 버스 1번만 타면 되요 환승 1번 지하철은 수인선이구요 혹시 긱사나...
-
올해 물리보고 백분위 각각 83 94 나온 현역입니다. 의대까지는 아니고 치한약...
-
의주빈거리는 애들이 막상 불인증나면 니들 편 들어줄거같냐고 했잖음 1
그들 입장에서는 니들도 기득권 의대생에 의대증원+수시지역인재 꿀빤 적폐세력일텐데...
-
지구과학 1
지구과학 3월부터 학원 다닐생각인데 추천좀 해주세요.. 이신혁 김진영 쌤중에 누굴 들어야할까요...
-
2D vs 3D 4
.
-
치한약수 붙어놓고 재수 반수 할거같은데 그러면 의대갈 애들이 치한약수로...
-
과외 시급 7
국어나 수학 할거 같고 본인은 서울대 공대나 메이저 약대 갈꺼 같음. 그리고 수학...
-
생각해보니 내가 할 수 있는건 공부밖에 없어서 그냥 공부나 하기로 함
-
자세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재용 회장은 언론 정계와 연관이 많고 몇년전 마약투여...
-
예전에 1999년인가 2000년즘인가 최초로 수능만점맞은 오승은님 기억하시는지...
-
히히 신난당 나도 이제 약대생
-
ㅈ간지에 참을 수가 없는 직업명이긴 하거든요
-
2026 EBS 수능특강, 구매해야 하는 이유와 그 활용법 2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나 1월달이 되었습니다. 다들...
-
뭉까의 질문 0
플라톤의 오르토테스에 대해 읽다가 궁금해졌습니다. 의과학자는 드립인가요?...
-
훈련도감 문학론 0
훈련도감이랑 문학론만 보면 3,4등급대가 듣기엔 뭐가 더 좋을까요?
-
콘서타나 메디킷 먹는 사람 중에 공부 잘 하는 사람 있음?? 전 정상인인데 집중이...
-
지방약수->건동홍 지방한->중경외시 지방치->서성한 지방의->연고
-
응……
-
점공상 예비 18->실제 예비 28 18번이면 100프로 되는데 지금은 아슬아슬하네 씁…
-
근데 지갑 너무 바리바리바리스타 하기 귀찮아서 카드 지갑으로 바꾸려는데 불편하려나
-
역시 한탕 크게 벌려면 원폭이 맞겠지
-
연세대 발표 1
발표를 예를 들어 설날 일주일 전에 하더라도 추합은 일정대로 2월 중반에 하는 건가요!?
-
어른들이나 입시 잘 모르는 분들은 둘 중에 뭐가 더 좋아보일까 아무리 그래도 닥후인가?
-
허식 무라사키 5
-
6년도 수련으로 긴 시간으로 생각하지만 의료선진국인 일본 영국 미국처럼 한국...
-
ㅈㄱㄴ 인강 다시 책 사서 들을까말까 고민중이긴 한데 일단 추천받고 싶습니다......
-
의사 되고싶다는 꿈을 이루어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할만큼 했잖아 난 왜 내 잘못도...
-
7명 모집 126명 지원 점공 77명중 17등 위에 분들 거의다 빠질거같긴한데
-
생선 들어간 간식은 절대 안먹고 닭고기 들어간거만 먹음
-
25학번 불인증 문제 같이 해결하자고 문제제기를 한건데 1
그때는 선동하지 말라매요
-
념글 왜저럼 또 의대관련해서 전쟁난거임?
-
머리좋은사람이 학벌이 안좋으면 자기가 빡통이 아니라는걸 평생 증명해야하는데 당연히...
-
솔직히 환경탓하는건 다 허수들이죠?
-
cpa 파워 ㅈ도없음ㄹㅇ 내가 회시 안하는이유가 있음 걍 파워는 무조건 의사가...
-
다행히 옆방엔 아직 아무도없는듯하다..
-
왜들 이렇게 좋아하는지 원광대도 그렇고 다른의대 25학번들도 예비 의료인들인데 같이...
-
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학벌이 좋지 않으면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
어원편, 고난도 이렇게 두 권 옛날에 사서 있는데 워마 수능 2000이나 션티...
-
낼갈라하는데
-
자퇴각?
-
일반물리학1(써웨이) 예습하고 가면 고등학교 수준의 물1물2내용은 다 담겨있나요?...
-
수능 끝나고 2달 동안 개백수 개폐인처럼 살다가 공부하려니까 시발..집중ㅇ 존나...
-
11명 뽑는과에 예비 6번입니다 경쟁률은 3.64:1이였습니다 가망 있을까요
-
가요이 순천 간 거 봤는데 되게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이쁜 것 같음
S대학이이랑 G대학은 어디에용??
숭실대 가천대?
ㅠㅠㅠㅠ다음편 너무 궁금해여
도서관독재 ㄷ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