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movin [329772] · 쪽지

2012-08-17 14:34:13
조회수 1,775

글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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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두시에 분명히 잔 것 같은데


오늘 열두시에 혼수상태로 일어나려고 하다가 죽는 줄 알았다.

졸려서 미치는 줄 알았다.

두 시 즈음에 일어났는데,

사실 오후 두시 삼십분 현재, 지금도 많이 졸리다.

일어나려고 해서 일어났는데 방이랑 거실 전체가 어둡고

밖은 먹구름때문에 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캄캄했다.

안경을 꼈는데도 눈은 침침해서 미칠 지경이었고..

뭔가 잘못됬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물을 틀어보니 물이 차갑지가 않다. 하지만 물의 촉감은 분명히 느껴졌다.

여기서 이상함을 느끼고 '문 닫혀라' 하고 소리를 질러보니 문이 꽝 하고 닫힌다.

인셉션이 실제로 존재할 줄은 몰랐는데....이 때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두 시인데도 불구하고 역시 많이 졸리다. 홍삼은 좀 자주자주 꺼내먹고 다른 영양제라도 먹어야되는 건지 모르겠다.

어제 폭풍설사로 인해 체력이 고갈되었나? 어제 잠을 좀 많이 적게 자고 낮에도 안자고 과량의 카페인의 힘으로 버텨서 그런가?

그래도 운동이나 손장난같은건 한 일이 없는데...

이제 세 시가 다 되어가니 기분이 참 쓰레기같다.

쓰레기,쓰레기,쓰레기,쓰레기,쓰레기
쓰레기,쓰레기,쓰레기,쓰레기,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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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이건 수필이지 소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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