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봄설경가자 [597530] · MS 2015 · 쪽지

2020-05-13 21:39:49
조회수 782

상상국어모의고사 베타테스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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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5.13 양일 동안 베타테스트를 마련해주시고 급여 관련해서 적절히 대처해 주신 상상국어연구소 관계자분들과 이 이벤트를 홍보해 주시고 급여 관련해서 도와주신 국어 1타 유현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오르비에서 국어 실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분들이 많이 오셔서, 시험장에서 들리는 순식간에 넘어가는 시험지 소리에 한번 놀라고 1등급 88점을 목표로 만들었다는 문제들을 그렇게 빨리 푼 것도 모자라 연구진처럼 피드백을 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고 두 번 놀랐습니다. 백분위 100 찍는 분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보게 되다니 영광입니다:D


 시험 보면서 지문 정보량과 시간에 허덕인 것과 마음이 급했는지 불쑥불쑥 튀어나온 뇌절 순간들 때문에  부끄럽습니다. 수능날까지 더 많이 공부해서 나도 꼭 여기 무시무시한 분들처럼 되겠다는 다짐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1,2회차 모의고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수능국어를 만나러 가기 전 국어를 푸는 실력을 단련하는 데 꼭 필요한 체력단련 같은 모의고사가 나올 것 같습니다. 

 

1. 평가원 기출에 등장했던 문제 유형, 선지 구성 방식

  기출문제를 많이 보신 분들이면 많이들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평가원 문제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선지의 치밀함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진 분들이 정말 공들인 티가 납니다. 문제의 지문부터 선지까지, 마냥 편안하게 답을 주지 않은 평가원의 함정과 트릭들도 잘 반영하신 것 같았습니다. 이 문제들을 풀면서 바로 맞았다면 기뻤겠지만, 틀리는 경험을 쌓아 실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훈련의 의미에서 아주 적합함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2. 영역별로 비교적 고른 수준

 보통 사설 모의고사를 보면 어느 영역 하나가 지나치게 모자라거나 기괴해서 풀다 보면 과연 이런 게 도움이 될까 의심이 되기도 하는 문제들이 있었을 겁니다. 이번 상상모의고사는 제 눈에 그런 부분들이 잘 보이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여러 모의고사에서 아쉬웠던 문학 내용일치 유형과 보기 유형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선지의 구성과 밀도가 너무 쉽거나 가볍지 않아 확실히 공부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연계작품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테니, 좋은 작품들을 많이 선별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문법이 언어로 바뀌면서 어휘 자체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것 역시 잘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2회차밖에 못봐서, 앞으로의 회차들이 궁금해집니다.


3. 연구진 분들과의 피드백 과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출제의도와 선지 구성 이유 등 질문을 하기도 하고 근거를 찾는 과정 전체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동안 연구진 분들이 피드백을 활발하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베타테스트의 피드백이 반영된 정규 출시 회차 모의고사는 더 좋은 퀄리티로 나올 것 같습니다. 


4. 기대

작년에 상상 온라인 모의고사를 풀면서도 어려워지는 국어에 잘 대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최상급의 모의고사가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들은 저보다 더 뛰어난 통찰의 눈을 지니신 분들이 차고 넘치도록 말씀하시고 생각하셨을 테니 그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상상국어모의고사 푸실 분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are-연세두유 rare-신분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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