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EBS [373296] · MS 2011 · 쪽지

2012-10-09 19:39:47
조회수 9,467

파이널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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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강대에서 재수한 연세대 의예과 1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쯤 되면 강대(아마 다른 재종학원도) 원장이 재원생 집집마다 편지를 보냈을 것입니다.

그 편지의 요지는 남은 수능 기간을 즐기듯이, 꾸준히 보내라는 것입죠.

마지막에 여러분의 大成을 기원한다고 써있던데.... 저로썬 구한말 의병을 모집하는 격문보다 약간 더 감동적이더군요 ㅋㅋㅋㅋ

뭐 어쨌든 오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입니다.

파이널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마십시오.

파이널이란, 수능 한 달 쯤을 남겨놓고 최종 점검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종 점검은, 말 그대로 "점검"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숙독을 하겠다든가,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전부 따라하는 것은 정말 필요하지 않아요!

제가 현역 때의 일입니다. 11수능은 그 스멜부터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그 해 9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무쟈게 어려웠고, 특히 수리가형의 경우 전설의 스티커 문제가 나오는 바로 그 시험이었죠.

이러한 바탕에서 올해 수능은 어려울 거니까 가능한 한 많은 문제를 풀고 많은 책을 보고 들어가야지~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어요...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1수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때 손댓던 수리모의고사 문제집을 보면...

대성파이널
특작파이널
피드백파이널
두배모의고사
8,90년도 본고사기출문제
EBS파이널
디딤돌파이널
A+최종점검
백인대성파이널모의고사
포카칩,성실한 등 오르비 자작모의고사
한석원파이널
강호길파이널
서정원파이널
이창희파이널
삽자루파이널

기억나는 것들만 해도 엄청나게 많네요.ㄷㄷ..내가 어케 이걸 다했지ㅋㅋㅋ  
문제는 제가 이것들을 한달 반동안 다 풀어제끼려는 욕심때문에 과탐은 제대로 정리도 하지 못했고, 그나마 푼 수리모의고사 문제집도 오답정리는 안한 상태로 내비둔 것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죠. 다음은 제가 재수때 봤던 것들입니다.

한석원파이널(1, 3탄만)
남휘종파이널(8개 중 5개만)
삽자루파이널
다호라 모의고사 몇 개

모의고사 양이 상당히 줄었죠? 남은 시간엔 무엇을 했냐구요? 지금까지 강남대성에서 푼 문제집들을 쌓아놓고 제가 무엇이 약한지 약점 분석에 들어가고, 그 해 수능(12수능)에 무엇이 나올 지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전 공도벡, 확률, 그리고 지수로그가 그 해 수능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했고, 예상대로 수능도 확률만 쉽게 나왔지 공도벡과 지수로그에서 난이도를 걸었습니다.
(사실, 2012년 이전에는 평가원이 6월 또는 9월 또는 수능에서 킬러 경우의 수나 확률문제를 하나씩 출제했는데 개정과저엥 오면서 확률의 중요도가 떨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여러분들도 이런 생각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담스럽게 오르비 우측에 나온 문제집 전부 풀 생각, 학원에서 나눠주는 프린트 다 풀어제끼려는, 그런 "푼다"보다는 자신에게 특화된 공부를 해주세요.

언어영역 비문학에서 특히 어려운 제재를 수능기출과 EBS에서 찾아 다시 읽어보고... 저의 경우엔 예술 지문과 언어 지문이었습니다

수리영역에서 자신이 특히 약한 부분과 유형의 문제를 개념정리를 하면서 다시 풀어보고 지금까지 했던 오답과 실수노트를 정리하며

탐구영역은 끊임없이 자신이 "수능적 마인드"를 갖고 문제를 풀고 있는지도 점검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탐구는 EBS가 대놓고 출제되니 딱!!!삘이 오는 EBS 탐구문제들은 어느 정도 눈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도 있어요ㅋㅋ

자신만의 파이널 대비를 하세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 부화뇌동하거나 충동구매에 쏠려 균형이 맞지 않는 공부를 하는 것이 수능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이제 고지가 눈앞이에요. 한달만 지금까지 하던 대로, 엄숙하게 집중하되 가볍게 긴장하면서 제가 얘기한 "느슨하지만 꾸준한"공부를 하세요.

여러분의 대성을 기원합니다.ㅋㅋㅋ

제가 소개하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링크 타고 읽어보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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