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개념어 질문이요.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3156993
백석시인의 수라에서요.
나를 두려우이 달아나 서럽게 한다. 300제에도 있던 건데 감정이입이라고 볼 수 없잖아요.
근데 두려우이에는 시인의 시선으로 판단한건데, 이런건 선지에서 어떻게 나오나요?
또한 색채어요.
불과 물이 나오는 시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데, 여기서는 상승, 소멸 뭐 이런식으로 해석되는 시였는데요.
저기서의 불은 색채어라고 안 본다는데 왜그런거죠? 보통 내 마음은 활활타오르는 불과 같다. 이런건 색채어로 표현된거 아닌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늦잠 잤다 0
-
급조해서 갖고오면 수요있을까? 일욜 월욜 투자해서 만들어볼까 고민중임 갑자기 진짜...
-
어떤 선생님이 좋은가요???
-
그저께부터 계속 팩스로 3번 발송완료 했는데 계속 안오고 잇어서… 의심되는 부분이...
-
더프 잘보고싶다 0
이번엔 410넘기고싶다
-
벌써 화장실 두번감 작수때는 아침에 화장실 4번가서 더 나올 게 없을때까지 비웠는데....
-
더프지각 5
하면 아예 못들어가여..?근데 학원에서 입실 안내 시간 문자를 하나도 안줬어요
-
핑크색 슛
-
뭐지
-
의외로정신은멀쩡
-
개념정리 하려고 수학의 단권화 구매했는데 이거 인강 없으면 이해가 힘든거...
-
시대 등원중 0
흐느적
-
2년만에 더프.. 13
-
미필5수 ㄱ?
-
충격발언) 10
저는 여붕이
-
근데 국어는 12
한 번 잘못 읽으면 시험 끝날 때까지 잘못 읽는 듯
-
오늘 2
잘치자. 할 수 있다.
-
크포 들어가려면 필수이론 1, 4단원은 하능게 좋을까?
-
아 광도를 r^2t^4말고 핵융합으로 보면 헬륨핵수축중이라 헬륨핵융합이안일어나니까...
-
요즘 듣는 노래 3
님들도들으셈
-
6평으로 강대 본원이랑 s2 둘 다 장학되는데 님들은 장학 받을 수 있으면...
-
작년 더프 8
9덮 10덮 11덮 연속으로 설의 10등이내라서 설의 갈 줄~
-
6모망치고 7덮에서 보여주겠단 마인드로 보면 더망합니다 사설따위 ㅇㅇ
-
죽기 4
야호
-
어제 내 관리형 독서실에 더프 답지랑 시험지 다 보이게 있던데 이런식으로 유출되는거구만..
-
더프때문에 얼리버드 ㅅㅂ
-
얼벅의 1
그렇읍니다
-
0618
-
좋아! 2
좋은 아침
-
ㅜㅜㅜ
-
왜 입고다니지 다시 돌아가고싶은 욕구인가
-
기차지나간다 0
부지런행
-
얼버기 0
오늘도 아자아자!!!
-
내가 부족한가요 0
당신을 원한이유로
-
잔다 0
-
하 끝나고 ㅈㄴ놀아야지
-
수학 실력에 도움될까? 진짜 이제 수학 막 달려보려구요 ㅋㅋ 시대컨 중고나라에서...
-
2시간 자야하네 1
ㅅㅂ이 내일 수업 많은데 큰일났네
-
작화 스토리 대사 다 나락가길래 하차한지 꽤됐는데 지금 풀리는 10가주 과거는 작화...
-
잔다 1
-
속 매스꺼움이랑 두통은 나아졌는데 잠이 안온다 이야!
-
개명할건데 4
대학가기 전에 바꾸려 하는데 성은 한씨이고 남자입니다 한 결 이거 좀 별로인가요?...
-
뭐 이젠 필요없으니까 언급하지말아달라고? 너 이제 인생 핀거야 임마 평생 언급해줄게
-
뭐 하잔 거냐 ㅋㅋㅋㅋ
-
피코 딴건 모르겠고 얘 때메 손인욱의 그런방 산화먹었자나 2
그게 젤 잘못한거야 너 임마
-
인생작 중 하나 진짜 제대로 된 회사에서 고퀄 애니로 만들어줬으면
-
내일 내신인데 2
1~2교시 자야해서 지금까지 안잠 ㅋㅋ 학교 끝나자마자 점심먹고 관리형 스카가서 빅포텐 풀어야지~
-
만표 155 up 1컷 76 봤을까 미적이 착해서 망정이지 수능이었다면 난리도 아니었을듯
감정이입은 시적화자의 감정이 자연물에게 옮겨간거에요. 수라의 저 문장은 그냥 두려우이 달아나=거미의 심정을 화자가 자의적으로 판단/서럽게 한다=시적화자의 감정. 님이 생각하신게 맞는데 이런 건 수능엔 안나오는덧.
물과 불이 나오는 시는 그 뭐냐, 그 우리가 물이되어 만난다면 이거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색채어는 색감이 드러나야 색채어죠. 불이 그냥 불만 나오면 어째서 색감이 드러나나요. 아궁이의 시뻘건 불 이래야 색감이 드러나 색채어가 되는 겁니다.
색채어는 윗분말처럼 단정적인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나한테 수능샤프가 있다. 라고 하면 수능샤프가 하늘색인데 이게 색체이미지라고 할수가 없죠. 불하면 빨간색 이미지가 떠오르긴 하지만 이렇게 되면 사람들의 주관적 개입에 따라 해석이 나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명백한 단서가 주어져야 색채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정답선지로 구성이 안되죠.
첫번쨰 질문같은 경우는 거미를 옮긴 목적은 긍정적 목적인데 거미가 자신을 보고 도망을 가니 화자가 슬퍼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직접적으로 표출은 못하니 거미가 자신을 무서워하고 달아난다고 말하는거죠. 그거 때문에 화자도 슬퍼지고요. 여기서 거미는 화자의 슬픈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자연물 혹은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남조의 겨울바다인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