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본 고3의 고민입니다..(읽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3187702
정말 독하게 준비해서 이번 수능 잘 보신 분들도 있으시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안 좋아서 괴로우신 분들도 있으시겠죠?
저도 연세대 우선선발 최저 맞추는 게 목표였고, 수능 전까지 수학이랑 과학이랑 나름 열심히 하고 있고 상승세라고 생각해서 잘 볼 줄 알았는데
수능전날 안좋은 일도 생겨서 정신적 페이스도 잃고, 이과생인데 언외만 잘보고 수학 과학을 못봐서 많이 우울하고 속상했어요.. 일반 최저만 간신히 맞췄네요..
전 수학시험 도중에 멘붕이 와버려서 잘 못봤는데, 저랑 비슷비슷했던 것 같은 친구들이 저보다 잘 본걸 보면 좀 부러우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했습니다..
수능 끝나고 나니까 마음이 잠시 가벼워지는 듯하다가, 나도 결국 재수를 향해 가는건가 하는 중압감과 고민도 많이 들더라구요
수능 끝난 밤에는, 내 성적으로는 내가 기대한 대학 가기는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수나 반수를 해야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오전까지는, 일단 논술시험 남은 두 군데 열심히 준비해서 본 후에 어디든 대학을 가고 반수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논술 공부하다가 문득
재수*반수를 하려면 학원을 다니거나 인강을 들으면서 독학을 하든지간에 1년이라는 시간적비용과 경제적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재수나 반수를 하려면 독학으로 해서 돈을 아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지금은 독학재수를 하면 서울대 정시로 갈 정도로 수능 잘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고 의지도 충만한데요, 사실 2학년 말에도 지금처럼 의지가 충만하고 수능만점 받을수있을 거 같았는데,
결국 못받았잖아요..(물론 그때랑 지금은 공부되어 있는 내용의 양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앞으로의 1년 또는 반년 이라는 시간동안 스스로 최고 집중 상태를 페이스를 잃지 않고 유지해서 수능만점 받기가 어쩌면 생각보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대*학원이나 종*학원, 청*학원 같은 학원 들어가서 재수*반수 하려면 학원비용으로 돈을 너무 많이 쓸 것 같아서 부모님께도 좀 죄송스럽고 아깝고..
그러다가,
조금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대학에 가서 안 놀고, 부족한 수학*과학 내공을 쌓으면서 학점 잘 받아서 대학원 때 유학을 갈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가서 공부 정말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노려 보고 대학원 때 외국의 괜찮은 대학들의 대학원 같은데 진학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아니면 서울대 대학원 진학에 도전을 하거나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수*반수를 하는 것 대신 일단 기대보다 낮은 대학이더라도 진학해서 학점을 잘 받아 이후의 도약을 준비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의 행복은 의미없어
-
가 아니라 지금 공부안하면 평소 하던것보다 훨씬 못봄 공부하기 싫을때마다 생각해야지
-
공부해라 0
넵
-
좋네요 해설지가 예쁘게 나왔다
-
날씨ㅈㄴ좋네미친 0
딱 수능날 이 온도와 습도와 공기였으면 좋겠다
-
4수는 운명 0
5수는 가슴이 시켜서
-
화가납니다 0
독서실 마주편 자리 막 뭘 시끄럽게 하는건 아닌데 의자 뚜둑거리는 소리랑 펄럭펄럭...
-
팩트1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 팩트2 그게 너는 아닐것이다 팩트3 너에게 기적이...
-
진짜 수능전날에 풀어아되나
-
의문사 ㅈㄴ 당했는데 문학은 3개틀렸는데 두개가 표현상,서술상 특징이네 독서는...
-
작수 독서 40분쓰고 다 맞음 시간 좀 오반가
-
-16은 2의배수인가요?
-
작년에 이런것도 모르고 시험봤다고?? 공부하면서 이런생각 많이 드셨다면 열심히...
-
날씨 너무 좋다 0
이런날에 독재를 가고있다니 탄식할만하구나
-
종강한다고 맛있는것도 주고
-
제발 그래야만 한다
-
얼버기 1
어제 너무 늦게 잤다
-
고2 정시 수시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14
안녕하세요 정시 수시 고민중인 고2입니다.. 수도권 평반고고내신 2.5?6되고...
-
어떻게 다음주가 수능인데
-
성적대가 너무높아져서 그런가 욕심부리고 조바심내다가 다말아먹을거같네
-
대충 우승 했는데 패이커 잘했다길래 좀 봤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뭐가 뭔지를...
-
하조은아침 12
오트콜드브루 왜 안팔ㅇ ㅏ ㅜ
-
신청만 해두고 12월 전에만 갈지 안 갈지 선택해도 됨? 아니면 신청되면 바로 결제해야 됨?
-
4세트까지보고 너무졸려서 잤는데 와...
-
좀 그런가요?ㅠㅠ 화학인데 최저맞출 때 필요가 없을거 같아서.. 탐구 1택 반영인데...
-
clothing20snu 대성 커피 먹구가 ~~ ⸝⸝> ̫ <⸝⸝ 0
있잖아, 지금 2026 19패스 구매하고, 내 ID를 입력하면 너도, 나도 각각...
-
2시간 자고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4세트까지 보고 일부러 잤음 0
역시 해냈네진짜 4세트는 클러치 플레이 그 자체였음 미친 수준이었고 아무도 그렇게...
-
. 0
-
우승했구나 0
그래 그거다 완전 이거 22DRX 아니냐구~
-
어제 갑자기 든 생각임
-
시.발 ㅜㅜㅜㅜㅜ 올해 lck스프링부터 모든 경기 다 챙겨봣는데 진짜 일어나자마자...
-
밥묵고 6
8시부터 피눈물없는 공부머신을 가동해보쟈
-
몇시부터 여나요? 지금 가봤는데 불 다 꺼져있네;;
-
열시에일어나야지 1
내맘대로수면패턴~
-
미지근하면 정말 양배추맛 남
-
사실 띄엄띄엄 아침에 러닝뛰었는데 수능날 안뛸거면 지금부턴 걍 하지말까요?
-
진짜 상상할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이겼네 이걸 실시간으로 못봐? 하 ㅆㅂ
-
화작 75분 87점 16,21,27,30,38틀 독서론 5분-ㅇㄴ 나만 이거...
-
존밤되세요
-
슈퍼아이돌이면서 현역 정시로 인서울 대학 간 지헌 누나와 5시간 동안 스터디윗미
-
하아 도파민 과다분비 돼서 잠 못자고 여기까지 와버림
-
아니 어떻게 “다음주” 목요일이 수능이야
-
역대급 캐리판 ㄹㅇ
-
페이커 저 새끼 45세트에 한 것보다 더하라고? 오히려 슌 엘크가 45세트 뒤지게...
-
오늘 실모 보실거임?
-
월즈오면 LCK팀 응원할수밖에없음 ㅋㅋㅋㅋㅋ
저는 재수추천합니다 ㅎㅎ
저도 님이랑 되게 비슷했는데요.... 고3때 제일자신있는게 수학이었는데
수학하구 과학을 망해서 일반선발기준도 다 못맞췄었어요ㅜ
일년동안 재수하면서 성적도 오르긴했지만 그외에도 배운게 많아요
절대 후회하지않음 ㅋㅋㅋㅋ
재수하면서 님이 최선을 다하신다면 분명 원하는 대학가실거에요 ㅎㅎ
글구 주변에 보면 원하지 않는 대학 간애들이 대학다니는걸 너무 힘들어해서 반수하는경우도많아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