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실전 '소거법' 칼럼
국어 영역은
객관식 시험 + 선지간 내용의 차별성이 존재하여
'소거법'이 잘 먹히는 과목 중 하나다.
소거법만큼 알아두면 실전에서 유용한 방법이 또 없다
역대 어려웠던 기출들도 자세히 보면 소거법을 사용하면 의외로 정답에 쉽게 근접할 수 있다.
먼저 그 유명한 칼로릭 지문을 보자
<중략>
칼로릭과 에너지 보존 법칙에 대한 concept을 제대로 못잡으면 지문 전체가 붕 떠버리는데, 32번 문제는 그런 학생들을 저격해버린 문제였다.
다만 소거법을 사용하면 정답은 의외로 쉽게 맞힐 수 있다.
자, 일단 독해가 붕 뜬 상태를 가정해보자. 우리는 '왜 카르노의 설명이 줄의 에너지 보존 법칙에 위배되는지' 알지 못한다.
32번 문제에서 정답이 되려면, 어쟀든 줄의 입장에서, 카르노를 지적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1번 선지를 보자.
화학 에너지와 전기 에너지는 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건 줄의 입장이 아니다. 땡이다.
2번 선지를 보자.
모르겠다.
3번 선지를 보자.
열이 고온에서 저온으로 흐른다는 것은 카르노와 줄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땡! (1문단 참조. 둘 다 인정하는 내용이면 지적할 수가 없다.)
4번 선지를 보자.
카르노의 이론을 지적하는 내용이 아니라, 지지하는 내용이다.
5번 선지를 보자.
줄이 카르노를 지적한 내용이 아니라, 클라우지우스가 카르노를 지지한 내용이다.
2번이 답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1,3,4,5를 소거했다면 정답에 근접할 수 있다.
이 문제도 오답률이 65%나 되는 고난도 문제지만, 소거법을 사용하면 의외로 쉽게 정답에 근접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틀린 이유는 대부분 [A]에 뭐가 들어갈 지 몰랐기 때문인데, 정말 [A]에 뭐가 들어갈 지 몰랐다고 가정해보자.
다만 [B]는 바로 알 수 있다.
특이도는 시료에 목표 성분이 없는 경우에 대해 음성으로 판정(=진음성)한 비율이므로 [B]에는 '진음성'이 들어간다.
그러면 2,3,5 선지는 일단 소거된다.
자, 아직도 A에 뭐가 들어갈지는 모른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건 민감도는 시료에 목표 성분이 있는 경우에 대해 양성으로 판정(=진양성)한 비율이라는 거다.
따라서 [A]에는 '진양성'이 들어갈 수 없다. (A가 적을수록 민감도가 높으므로)
그렇다면 1번 선지도 소거되고 남은 선지는 4뿐이다.
화려하고 이상적인 풀이는 아니지만,
평가원은 우리의 풀이 과정을 물어보지 않는다.
맞히면 장땡이다.
찍더라도 소거하고 찍어야 찍맞 확률이 올라간다.
소거법 하자.
(물론 학습의 과정에서는 정석적인 풀이까지 이해하고 납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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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에 '정보의 구체성/추상성'칼럼에서 예고드린
소거법으로 찾아왔습니다.
평가원은 생각보다 선지 구성에 있어서
수험생을 배려해줍니다.
9모에서 문제 안 풀리면 사용해보세요.
꽤나 유용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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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중이 너무 잘되잖아 ㅋㅋㅋㅋ 기분 개좋앙
감사합니당 ㅎㅎ
고맙씁니닷ㅎㅎㅎ
오 이런거 쓰면 꼼수부리는거라 지양해야 하나 싶었는데..!!!
실전에선 맞히면 장땡이죠! 물론 학습의 과정에선 정석적인 풀이까지 공부해야겠지만요
교대 지망하는 학생인데 국어 칼럼 너무 감사해요♡♡♡
교대 꼭 합격하셔요!!
감사합니다!!! 선지간 내용의 차별성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가요? 선지들 간에 서로 상충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용??
음 수학을 예로 들자면 수학은 선지가 1.100 2.101 3.102 4.103 5.104 이렇게 선지간 값차가 별로 없어요. 사실상 소거법으로 풀기 어렵고 주관식으로 답을 내야죠.
하지만 국어는 선지간 값차가 큽니다. 역시 수학에 비유하면 1.1 2.10 3.100 4.1000 5.10000 이렇게 값차가 큰거죠. 대충 문제보고 자릿수만 따져서 소거해도 어느정도 답에 근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해가 되셨는지.. ㅎㅎ
쉽게 말하면 그냥 선지간 하는 얘기가 매우 다르다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