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를 잡아라! 세특 A to Z] 면접, 세특의 진정성 검증을 위한 자리
힘들었던 해의 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 모두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 아직 수시 논술, 면접, 정시 전형 등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끝이 보이니 조금만 더 힘을 내자.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오늘은 세특과 인적성 면접의 관련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번 칼럼은 아직 면접이 남아있는 현재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 입시에 전혀 감이 없는 예비 고1 및 고교 재학생에게는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시간은 쏜살같이 흐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때가 되지 않으려면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
세특-자기소개서, 면접에서 쐐기를 박는다!
지난 칼럼들을 통해 세특의 각 영역이 어떻게 연계되는지, 또 세특을 통해 구성한 스토리가 어떻게 자기소개서로 반영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세특이 평소 학교 생활과 교과 학습 충실도를 보여준다면,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들을 어떤 과정으로 진행했고 이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디테일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진정성과 진실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바로 면접이다.
조금 부드럽게 말하자면, 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서도 다 담지 못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이고,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정말 그 활동들을 스스로 열심히 수행했는지 따져보는 자리이다. 누누이 말하지만 세특과 자소서가 정말 본인의 관심사를 위주로, 또 직접 실행한 활동으로만 채워져야 하는 이유다. 고액 컨설팅을 통해 ‘남이 만들어준’ 스펙은 세특, 자소서, 면접을 거치는 동안 어느 한 곳에서든 의심을 살 수 있고, 지원자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읽고 또 읽는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학생부와 자소서의 기록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의문들을 면접관들이 질문하는 자리이다.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학생부와 자소서를 읽고 또 읽으며 자신이 했던 활동의 디테일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면접 준비를 할 때, 학생부를 보면서 ‘이런 내용이 있었나’하고 의문을 갖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세특의 경우, 학기별로 과목 수도 많고, 한 과목 안에서도 수행평가, 발표, 보고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니 기억이 다 안 나는 것이 당연하다. 앞선 칼럼에서 계속 평소에 자신이 했던 활동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자료도 챙겨둘 것을 강조한 이유다.
모든 세특은 중요하다!
학생부와 자소서에는 수많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면접에 대비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요소만을 중심으로 면접을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요도가 높은 활동은 세특과 자소서를 통해 이미 여러 번 강조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외의 부분에서도 질문이 나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경우 대체로 ‘어떤 내용의 활동인지, 특별히 기억나는 과정이 있는지’ 등 어렵지 않은 질문이 나올 테니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또한, 세특에 해당 과목의 심화 지식과 관련한 개념어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 개념어에 대해서는 자신이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예컨대 ‘양자역학’에 대해 발표한 내용이 실려 있다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고등학생이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반드시 정확하고 심화된 지식을 이야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이해한 만큼을 본인의 언어로써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으면 된다. 다만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실전에서 당황하여 페이스를 잃어버릴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사소한 기록일지라도 학생부와 세특, 자소서를 꼼꼼히 읽고 질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독서활동, 느낀 점을 정리해 가자!
면접을 준비할 때, 많은 학생이 독서활동에 기록된 책들을 다시 읽어야 하는지 묻는다. 하지만 면접을 앞두고 수십 권에 달하는 책들을 모두 다시 읽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불필요하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세특, 동아리, 독서활동 등 학생부의 각 영역을 연계해서 자신만의 키워드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독서 활동 기록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독서 활동 기록장을 살펴보면서, 해당 도서를 통해 본인이 배우고 느낀 점 중 꼭 말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면접에 대비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이비한테
-
에리카 0
경영이나 중간공 가능할까요?
-
의대 모집정지 떡밥 의치대전 (주로 치대 약코를 주장하는 의뱃vs의대 적폐를...
-
반공동체적 정파들 거르려는 의도는 알지만 정시 일반이 줄어드는건 열받는걸? 나같은...
-
맛점하세요 5
-
편의점에서 바꿔달라 해야하나? 잔고 365원이라 급한데
-
사탐은 생윤으로 갈아끼울 예정이고 내년 자료 나온게 없는데 기출 한번씩 더 볼까요?
-
정원 외 정원까지 다 포함해서
-
나도 잘 생기고 싶다 16
-
학잠 비싸네 3
지금이 딱 철인데 아깝군..
-
ㅠㅠ
-
난 개모쌩김
-
그동안 정말 많은일이 있었어
-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 본 06인데요 이번 수능 성적이 조금 맘에 안 들어서...
-
지금 가천대 기출문제 풀어 보고 있는데 채점 기준에 나온 문장 그대로 답안에 적어야...
-
https://youtu.be/RNQiNR9jlmI?si=PFdHgLpeNfNCGQT...
-
또 번따당햇네 8
뻥임뇨
-
우울해서 빵샀어 16
...
-
수시러고 최저 맞추는용인데 지1 자료해석 하기도 싫고 의문사 많이 당해서 물2...
-
하ㅏㅎ
-
시험 3주 남았음.. 공부 1도 안 해서 스스로 독학해야 함 진짜 오늘부턴 공부한다
-
스벅은 30분마다 갱신해야해서 ㅠ
-
노베인데 공통수학 모의고사점수 얼마정도 나와야하나요? 1
수상하 끝내서 이제 모고 봐보고 수원투 하려는데 몇점 이상부터 하는거 추천하시나요...
-
김범준 들으려고 하는데 그전까지 이미지 세젤쉬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너무 쉬울 것...
-
메리 크리스마스 4
-
해피 뉴이어 2
-
저번에 버스에서 10
모르고 개인정보보호탭 열었는데 페이스아이디인식까지 돼서 ㅈ댕뻔함 바로 사파리 꺼버림
-
해피 발렌타인 4
-
나는 오르비 8
왜하지
-
이거 어디가요? 5
94 98 2 90 70 어디까지감? 제성적은아님
-
대상혁 은퇴 2
일단 2025년까지 계약기간이라는데 은퇴하더라도 일본에서 2026 아시안게임까지는...
-
제가 오르비하는 목적은 12
귀여운남붕이들의 신상을캐내기위해서입니다 으흐흐으흐흐
-
씹덕 책상 ㅇㅈ 26
-
얼버기 1
흐에에에에에에엥
-
쉬운게 없다 0
하
-
오늘 되는 것도 부정확한 거죠? 성적표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려나요 언제 12/6 되나...
-
ㄹㅇ엄인데
-
여르비 인증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랑.. 애니프사들 구경하는거랑.. 미코토의 예쁨을 알리기 위해서...
-
대유잼 역시 세상은 통계로 설명된다
-
10일이나 안 하니까 진짜 이상하네
-
기상 6
너무일찍일어난듯
-
이번수능 3
이번 수능 15,20,21,22,28,29,30틀렸는데 시발점부터 다시해야되나요?
-
서울대 합격기원 5일차 너무나도 가고싶구나
-
혹시 강남역에 있는 강대 본관 유시험으로 들어가신 분 계신가요?? 들어가기...
-
서울 시발 사람만 존나많음 숨막힘 서울에만 있는것중에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건 한개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