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실의노예 [993446]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22 2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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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2 서울대 정시에서 물리학 만점은 다른 과목으로 몇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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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는 지금까지 정시에 탐구 점수를 반영할 때 백분위를 이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했다. 

이는 과목에 상관없이 백분위가 같다면 같은 점수를 받게된다. 그러나 서울대는 내년부터는 변표점이 아닌

실표점을 반영하겠다고 하였다. 이는 백분위가 아닌 성적표에 나온 표점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같은 백분위여도 그 과목의 평균이 낮은과목(하위권이 많은 과목)이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되며

과목간 유불리는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물리학 1과 물리학2의 50점은 다른 과탐과목의 몇점이랑 서울대 입시에서 동급 취급되는지 알아보자.

물리학1을 50점을 맞으면 표점은 64점이 된다.

그렇다면 다른 과목에서 표점 64점을 받은 경우의 원점수는 어떻게될까?

화학 1은 46점 2등급이면 표점이 64점이다.

생명과학 1은 42점 2등급이면 표점이 64점이다.

지구과학 1은 40점 2등급이면 표점이 64점이다.

화학 2는 42점 2등급이면 표점이 64점이다.

생명과학 2는 43점 2등급이면 표점이 64점이다.

지구과학 2는 43-44점 2등급이면 표점이 64점이다.


그렇다면 표점이 62점인 물리학2 50점은 어떻게 될까?

물리학 1은 47점 2등급이면 표점이 62점이다.

화학 1은 43점 3등급이면 표점이 62점이다.

생명과학 1은 40점 3등급이면 표점이 62점이다.

지구과학 1은 38점 3등급이면 표점이 62점이다.

화학 2는 40점 2등급이면 표점이 62점이다.

생명과학 2는 41점 3등급이면 표점이 62점이다.

지구과학 2는 41점 2등급이면 표점이 62점이다.


올해까지는 서울대에서 백분위를 반영하기에 백분위가 97, 94로 반영이 되어 저거에 비해서는 정시에서 덜 불리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다르다. 물리학 1 50점은 백분위가 1등급이지만 실은 정시에서 2등급이랑 같은 취급을 받으면 물리학 2는 백분위가 2등급 초지만 정시에서 3등급이랑 같은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물로 출제된 과목일수록 현재보다 더더욱 서울대 정시에서 불리해 질 것임을 의미한다.

심지어 서울대 식으로 보면 물리학2 50점은 지구과학1 38점이랑 동급 취급을 받는다.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나온거 같다.

앞으로 서울대를 노리는 친구들은 물리학이라는 과목을 절대로 골라서는 안된다. 표본 수준이 낮고 어렵게 출제되는 지구과학 1을 골라서 높은 표점을 확보하고 2과목은 절대로 물리학 2를 골라서는 안된다. 


사실 공대생으로써 수험생들한테 물리를 선택하지 말라고 권하는게 참 씁슬하다.

그렇기에 이 사태를 만든 평가원 물리 출제자들은 이미 애미애비가 출타해 버린게 분명한 거 같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저딴 짓이나 한다는게 참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번 수능 복수정답을 인정하지 않는 걸 보면 출제자들이 정말 노답이라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는다.

다시한번 서울대 합격을 위해서 물리학이라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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