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없이 암기한 어법내용은 당신의 뒷통수를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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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의 정답은 to contain이었습니다. 조동사 뒤에는 동사원형이 나온다는 암기된 어법내용과 해석을 하지 않고 어법문제를 풀려는 시도가 오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보여주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EBS를 볼 때 항상 그런 어법이 함정들을 유념합니다. 작년에 어법함정 강의도 그런 버릇 때문에 나온 결과물이었습니다. 요즘도 역시 그렇게 하고 있구요, 그런 부분들에서 문제가 나온다면 학생들이 엄청나게 낚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수능특강의 예를 하나만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 밑줄친 whenever가 어색한지 안 어색한지 생각해보세요.
Dairy farmers no longer must wake up at 5:30 a.m., and cows get milked whenever they fancy, day or night.
whenever가 어색해 보이나요? whenever뒤는 완전한 절이 나온다는 어법 규칙을 암기한 상태에서 fancy가 like와 유사한 타동사인 것을 알고 있다면 불완전한 절이 나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질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아니면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갑자기 그 부분이 어색해 보이기 시작하지 않았나요? whenever이 어색하다면 대신 뭐가 들어가야 할 것 같나요?
이 문장에서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어색한 곳도 없습니다. 하지만 whenever뒤에 완전한 절이 나온다는 것을 무조건 암기한 학생들은 이런 문제에서 낚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까 예로 들었던 문제유형과 똑같이 생략이 일어나서 우리를 착각에 빠지게 한 문장일 뿐입니다. 원래는 다음과 같이 써있었던 문장이었습니다.
Dairy farmers no longer must wake up at 5:30 a.m., and cows get milked whenever they fancy (to get milked), day or night.
이렇게 빠진 부분이 복원되면 원래 완전한 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문에서는 문맥적인 생략이 일어나서 불완전해 보이는 착각이 생겼던 것입니다. 작년 9월 평가원 문제 역시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출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문법문제를 맞기 위해서는 해석이 기반이 되어야 하며, 단순 암기된 어법 지식의 위험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법문제는 항상 허를 찌르는 함정이 존재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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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변선생님 좋은 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어법강의는 올해 따로 촬영 안 하시는지요 ?
AB1이 어법실력의 기본토대를 세우는 강의라 하셨는데
이건 구문강의로 제가 알고있습니다.
외국어101만 들으면 되는건가요 ?
구문내용은 직접적으로 어법문제로 나올 수 있습니다. 구문이 어법의 일종이니깐요...위에 whenever 관련 내용도 역시 AB1에 있습니다. We can go wherever you like. 6. There's a night safe outside the bank, so you can deposit money whenever you wish. 란 문장들이 그 예가 됩니다. 이런 내용을 공부할 때, 제가 함께 설명하는 내용을 통해서 이런 내용들이 어법문제로 나왔을 때 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법을 풀 수 있는 힘은 AB1, AB2, EGG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구요, 그래서 저는 따로 어법을 개념으로 처음부터 다루는 강의는 안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써왔던 자료는 존재해서 하려는 생각만 가지면 바로 할 수도 있지만요... 차라리 그보다는 EBS의 어법 함정을 정리하는 강의가 짧고 효과적일 것 같아서 올해도 그 강의만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시기는 10월 초쯤이 될 것 같구요... 어법 문제는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봐서는 EBS에서 나올 확률이 높으니깐요 ^^
졸리려던 참인데 잠이 다 깼네요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반드시 뒤통수 후려 칩니다..
왜 to contain인지설명해주실수있나요..
We / 've done / ( everything we can ) / to contain costs without compromising quality.
S / V / O / A
everything 이하는 아마도 원래 everything which we can do 였을텐데, 목적격 관계대명사는 생략될 수 있고 c an 뒤의 do도 문맥적으로 생략이 일어나서 everything we can 만 남게된 결과인 듯 합니다. 요컨대 we can은 원래 목적격 관계대명사절로 everything을 한정수식하던 부분이었다는 의미입니다.
contain의 품사는 동사인데 필수적인 문장성분들은 모두 나온 상태이므로(S,V,O) 준동사(to부정사)를 써서 품사 전환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to contain이 맞는 것이고요.
기출이나 이비에스 혼자공부할때 이렇게 해석하는게 맞는것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는방법이 ebsi인강밖에 없을까요?
해설지가 완전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차적으로 참고할만한 대상일 것 같습니다.
하! to contain잊을수가없죠, 아무생각없이 반자동적으로 해석하는 습관 그대로해석하면서 내려갔더니 해석상 to contain밖에 될 수 없길래 고민조차안하고 찍었는데 나중에 낚였다고 애들 난리났을때 혼자 고고하게 실실쪼개던 그 기분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