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면접+자소서 눈팅 사례 1
안녕하세요.
자소서ㆍ면접 시즌이 되어서 꾸물꾸물 기어 나온 Zola임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아래 오르비언님의 글인데요
자소서나 면접 지도를 하다보면 위와 같은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질문자에게 다시 질문합니다.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하니?????
우선 이 분의 답변은 현재 상태로는 둘 다 별로입니다.
왜냐하면 답변의 소재나 구성이 지극히 정형적이고 평범하고 추상적이거든요.
그러면 다시 적어야 할까요?
그건 이 답안을 조금 더 가다듬은 후에 고민해봐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이 분이 언급한 사건 하나 하나는 분명 평범합니다.
But!
사건과 사건을 이으면 어떻게 될까요?
평범+평범=평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건과 사건을 이으면
하나의 ‘이야기(story)’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자소서나 면접에서 이야기를 잘 만들면 정말 대박입니다.
물론 이 작업은 쉬운 작업도 아니고 여러 위험 요소들도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 작업은 본인과의 소통이 없으면 불가능하구요.
그런데
이 분의 사건에는 이야기를 채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네요.
조금 전문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구체성과 전공 적합성입니다.
(종합성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은 생략할게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요.)
이 분이 언급한 각각의 사건은 본인의 경험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경험 안에서
이 분만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더 뽑아낼 수 있을 겁니다.
현재로서는 별로 구체성이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더 작업하면 충분히 잘 드러날 것 같네요.
단, 구체적인 내용은 그냥 구체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이 분이 고민하는 문항은 지원 동기와 관련되므로
구체성은 전공적합성과 연결되는 것이 좋겠네요.
그리고 두 사건 모두 ‘전공적합성’과 연결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좋은 가능성을 담고 있네요.
예를 들어 약학의 긍정적 측면 혹은 부정적 측면이(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해당 학생이 알고 있겠죠)
지원 대학 약학과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가 조사되어 뒷받침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주 강력한 ‘지원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부분은
대학에서의 전공 더 나아가서 계획이 있다면 대학원까지의 학업과도 맞물려서 언급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졸업 후 진로와도 연결될 수 있겠네요.
이런 과정이 정리되면
이 분의 답안은 여러 가능한 지원 대학(지원 학과) 중에서 이런 저런 측면에서 '이' 대학 또는 '이' 학과가
자신의 미래와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원 대학 혹은 학과가 님과 케미가 잘 맞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까
결코 나쁘지 않은 답변이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에서의 해외 봉사 경험도 전공 적합성과의 밀접도를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네요.
(이왕이면 좀 더 우리 현실에 맞는 경험이면 좋겠지만 굳이 그런 경험을 인위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 대학, 지원계열의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조사해 보세요.
만약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의 특화된 봉사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것과 연결시키세요.
그러면 이것도 특정 대학ㆍ학과의 지원 동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사건을 이어서
전공 탐색 과정이 드러날 수 있게끔
이야기를 만든다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 보면 어렵기는 합니다만 처음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죠.
그런데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이야기들은
듣는 입장에서는
정리가 안 되어 있든가
지루하든가
중언부언이든가
횡설수설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소서면 정해진 분량에 맞게 구조화하여 정리하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면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을
정확하면서 간결하게
1문장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면접이든 자소서든 그 문장을 맨 처음에 제시하시길 바랍니다.
국어에서 말하는 주제문이고 Zola가 강의에서 TC라고 하는 문장입니다.
님아!
잘 시작하셨는데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찾아보면서
여러 번 답안지를
만들고, 수정하고, 지우고, 버리고, 다시 만들어 보는
작업을 해 보세요.
아직 여유가 있지 않나요?
그런데
이 작업을 모든 문제마다 다 해야 하냐구요?
NO!!!!
2~3문제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나름 뼈대(줄거리)가 잡히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수월해 집니다.
처음 2~3문제의 답안이 힘들 뿐입니다.
만약 저라면
위의 방향에 맞추어서 관련 정보들을 취합하고 조사하고 보강하고 그리고 어떤 것은 버리는 작업을 하겠죠.
그리고 나서 그 답변과 다른 제3의 가능성이 있는 답변들을 비교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덧붙임] 찾아보면 도움되는 Zola의 자료들
1. Zola의 개설 강의들
(무료 특강들도 다수 있음. 작년 강의여서 올해 변화 부분을 반영 못한 것은 죄송)
https://class.orbi.kr/teacher/164/course
2. Zola 전속(?!) 면접ㆍ자소서 출강 학원: 오르비 강남점(02-522-0207)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191
3. 작년 글이지만 자소서 쓰는 분들은 읽어봤으면 하는 글
[Zola 자소서] 감사 인사+무능력한 첨삭 사례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489843
열공+즐공=대박!!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9평 등급이 망한게 중요한게 아니야...물화 표본이 내 생각보다 더...
-
처방전 고작 몇천원씩밖에 안하는데 그걸로 어케 먹고 사는거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건가요?
-
답이없는듯
-
저정도면 걍 무등비 마스터 할 듯 ㅋㅋ
-
자료라도 제때 올려야지 50분째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고 걍 가게됨
-
얼레 4
얼마전까지 더웠는데 왜케 추워졌지
-
공부량을 ㅈㄴ게 늘려야겟죠..? 그래.. 그게맞아.. 하
-
호우호우 불어서먹으면 ㄹㅇ 개꿀맛다시
-
진짜로 제목에만 답변함 이인간들
-
나만 몰라
-
같은 독재 사람들 미안합니다~~
-
많이 사면 네고도 해준다는데..?
-
저메추
-
좋은밤이에요 2
놀아주세요
-
안녕하세요, EBS 배경지식의 이해, 이배이 2025 에센셜 버전이 출판되었습니다....
-
오히려 올해 실모 지문이 훨씬 과한거 같은데 이거 약간 과년도 아카이브 느낌임?
-
학원 가기 전에 빨리 집 들러서 자료 뽑고 오는데 40분째 안 나옴;
-
생윤 공자 맹자 1
공자 맹자 구분 해야하나요?
-
3-4이려나요 6평1이었는데9평3은말이안돼
-
나온거 수학이랑 탐구밖에 없음
-
A고등학교 졸업 B 대학교 입학 후 한학기 수료 후 2학기 휴학, 이듬해 2월...
-
이매진 미보유
-
오줌을 한 8시간 동안 참았다가 창 밖의 저녁 하늘을 보며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후...
-
수능 불안 0
탐구 지엽은 어떻게 정리함?
-
물리 지엽이 머가있지 14
흠...
-
진짜로?…
-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의 모고 추천해주세요 9모 지구 47점 임다
-
유승민 “의료위기 초래한 윤 대통령, 사과하고 장·차관 경질해야”...
-
고2때부터 주변에서 수학은 무조건 현우진이다 이미지가 강했어서 나는 뉴런을 듣지...
-
금머갈들이랑 격차는 줄여주면서 공부 덜 한 사람이랑 점수차는 벌려주는 시험지인거...
-
부호하나 잘 못 써서
-
엔제랑 실모??
-
작수2 6,9평 둘다 만점인데 또륵… 오늘 실모 5등급 떴다.. 맨날 이래서 멘탈이...
-
한완수pt2로 대체가능한가..?
-
지2분포 보니까 1
얜 그냥 2부터 꿀이네
-
손가락걸기 특 1
할때마다 짜릿해서 흥분됨 몸이 반응해버려
-
자세히 왜 때문인건가요? 정시러이고 고2 9모 3등급… 나왔지만 현재 뉴런 듣고...
-
에반가 물론 오전 7시임..학교가기전에
-
작년에 낙지 돌렷을때 평백 96인 사람이 평백 91인 사람보다 환산점수 낮더라
-
순공시간 기록 첫날이고 오늘은 등급컷 이슈가 있었으니 내일은 더 집중할 거라 믿어요
-
늦은 9덮 후기 3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언매94 미적76(씨발) 영어92 물1 50 지1 50이네요...
-
엄마가 알림보고 86점이라길래 잘못본거 아니냐 그건 진짜 나오기 어려운 점수다 말이...
-
위기의식 없이 놀고있었는데 이제는 똥줄타서 오랜만에 공부중
-
신라 왕조 인물들임 박지마 박아달라
-
이감 상상 0
이매진 풀고싶어서 이감파이널 말고 상상파이널 샀는데 이걸로도 갠찮겠져 이감은...
-
진짜 개크게 흐아아아아아암~~~~ 하는데 얼마나 피곤하면 저러지 안쓰럽다......
-
공통만 3개틀렸으면 3등급인가요..?
-
수학 질문 4
수직선 위의 점 A(-9)를 당연히 (-9,0)이라고 생각해서 못 풀고 넘어갔는데...
-
1은 못받더라도 아득바득 공부해서 2등급만큼은 방어할 자신있다
고생하십니다 쌤
눈팅하는 재미가 있음요...ㅋㅋ...열공+즐공=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