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본4인데 지역인재 핫하네요

작년에 칼럼쓴다고 잠깐 들어온거 이후로 거의 1년만에 오르비 왔는데, 지역인재 논란이 뜨겁네요

전 경기도출신에 지방의대 졸업예정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역인재는 잘못된 정책이예요.

어느정도로 잘못됐냐 - 지역의사제, 공공의대보다도 말도 안되는 전형이예요

작년에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기를쓰고막아냈던 지역의사제는 적어도, 그 제도를 통해 양성된 의료인을 10년간 해당지역에 의무복무로 묶어놓기라도 하는데, 지역인재는 그런 내용이라도 있나요? 어차피 지역인재나 지역의사제나 다 원래 취지는 비슷하잖아요. 

지역인재 할거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지역인재 혜택을 받고 입학한 해당지역 외에는 의료활동 못하게 평생 묶어놓으면 됩니다.

지역의사제처럼 10년이라도 묶어놓던가요. 그거 아닌 이상 무조건 불공정한 제도예요.

지역인재 옹호하는 사람들이 자기지역 고등학교를 ㅈ반고라고 하면서 서울권/수도권 고등학교 학생들과 비교하던데 

서울 경기 모든 고등학교가 강남8학군 학교들같다고 생각하는거같애요

그리고 서울/경기 살아도 집에 돈없으면 재수학원 가기도 버겁고, 지방살아도 부모님 지원되면 강남대성에 자취해서라도 다닙니다. 지역인재 통해서 이득을 취할 본인들의 이기적인 마음 감추면서, 교육인프라 불균형을 핑계로 역차별적인 잘못된 인재선발제도를 정당화하지 마세요 보기 역겹습니다

그리고 토박이가 자기지역 의대갔다고 거기 무조건 남지 않아요. 서울로 전공의수련하러 가는 지방애들도 많고, 지방에서 전공의 수련 받으려 남는 타지역 학생들도 많습니다.

지역인재 같은 퍼주기 정책관련해서 비난받고 돌맞아야 할 사람들은, 이런 정책을 만든 쓰레기 인간말종 정치인들이겠죠.

만들어진 잘못된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비난할수는 없죠, 그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로 결국 채워질텐데.

근데 이득 취할거면 그냥 조용히 취하세요. 당연하다는 마냥 이상한 논리 들면서 자신이 꿀빠는거 정당화하지 말고. 역차별 당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 더러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