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모든 지문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학생들은 이미 상위 0.1%에서 놀고 있을 겁니다.
수능을 2번 이상 응시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현장" 이라는 것이 무시하다가는 정말 후드려 맞을 수 있다는 것을요.
아무튼,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모든 지문, 특히 비문학 지문을 100%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계속 이해하려고 붙잡고 있다가는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고, 결국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 조차 풀지 못한 채 OMR카드를 제출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국어는 1교시에 치는 시험이기 때문에, 나머지 과목에도 영향이 많이 갑니다.
내년 수능을 기약하고 싶은 학생은 없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물으시겠죠. 그에 대한 답입니다.
마닳 부교재인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으신 분들은 한 번 쯤 보신 문구일 겁니다.
"닥치고 그런갑다!"의 마인드로 읽어라고 하는 문구를요.
내용의 이해가 좀 되지 않아도 '그런갑다'하는 마인드로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무지성으로 읽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생소한 개념들의 나열, 과정의 나열 등 100%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을 읽어가면서,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중요한 부분을 체크는 하되, 완벽히 이해가 가지 않으니 "그런갑다"하고 읽으라는 의도입니다.
어차피 문제를 풀면서 계속 지문을 왔다 갔다 할 거고, 그러면서 차츰 이해가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어느 정도는 넘기면서 풀되, 문제를 풀면서 차츰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 태도를 기출문제 분석하면서 가지면 절대 안 됩니다.
이 태도는 실전에서 여러 요소들로 인해 내용이 튈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즉, 실전 모의고사를 응시할 때 사용해야 하는 방법입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는 당연히 100% 이해를 목적으로 공부할 것이니까요.
기출문제를 1회독을 할 때는 이렇게 푸셔도 되지만, 지금 시점에서 1회독을 하는 학생이 어딨겠나요.
지금 기출을 보는 건 평가원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보는 거죠.
수능이 한 달 남은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실전 모의고사를 많이 풀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들이 많이들 푸는 모의고사들은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가지 않는 지문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그럴 때 이런 마인드로 글을 읽어보려고 해 보세요.
내용이 다 이해가 가지 않아도, 안구 운동으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맞추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려운 3점 짜리 문제도 내용을 100% 이해하지 않아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풀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은 다 맞추고 가야 최소한의 등급을 따낼 수 있겠죠?
남은 한 달, 최대한 후회되지 않게끔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인간은 후회하게 되어 있어요.
어차피 후회할 거면, 도전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도전도 해보지 않고 후회하면 쪽팔리잖아요?
한 달 뒤면 여러분들도 해방입니다. 한 달만 열심히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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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예약같은 지문은 .. 어케해야함..?
그런 지문 현장에서 만나면 솔직히 저였으면 내용일치, 어휘같은 쉬운거 먼저 풀고 나머진 끼워 맞춰가면서 풀지 않았을까 싶네요
특히 온전한 정시파이터 말구 최저 목적인 분들한테는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남들 틀리는 문제는 나도 틀려도 되지만 남들 맞는 문제는 틀리면 안되죠
동감합니다. 괜히 건들다가 맞힐 수 있는거 틀리면 최악이죠
맞는 말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해용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