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Think.Reincarnated [480910] · MS 2013 · 쪽지

2013-12-23 1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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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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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앉으시게." /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학생은 어느 대학을 가려고?" / "연경"

일산청솔 관계자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 하던 청솔 원장이,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학생, 스나를 해도 똑같을 거요. 같은 짓을 1년 더 해서 어쩌자는 거요?" / "연경"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일세.
자네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하셨는가?" / "연경"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재종반녀로 보이는 여자가 입을 연다.

"학우님, 지금 성균관대에서는 신입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좋은 생활을 하기 위해선 돈이 필수 아닌가요?" / "연경"

그들은 머리를 모으고 소곤소곤 상의를 한다.

처음에 말하던 원장이, 입을 연다.

"3년씩이나 수험 생활을 한 학생의 심정도 잘 알겠네. 그 3년 논 것도, 용서할 수 있으니 염려하지 말게. 삼수생에 대한 일체의 무시는 없을걸세. 학생은" / "연경"

일산청솔 대표이사가 날카롭게 무어라 외쳤다. 그리고 증오에 찬 눈초리로 노려보면서, 내뱉었다. / "좋아……"
 
                                          
(수갤문학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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