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전과 개정안을 알아보자(재업)
먼저 글을 쓰기 앞서 음악 틀어놓고 가세요.
0:01 소크나 / 2:35 보헤미안 / 4:11 쇼다운 / 6:30 알스아망디
냥대 동아리들이 부른 노래에요.
반갑다. 이전에 작성한 전과,다전,복전 정보글이 입시뉴스 메인에 올라오게 되어서 감사한다. 우리가 나이 먹는 것처럼 제도들도 변화한다.
새해 기념으로 새롭게 개정된 전과 오직 전과만을 소개한다.
전체적인 틀은 변하지 않았다. 한눈에 알기 쉬우니 보면 된다.
새롭게 개정된 전과제도다.
한양대의 전과제도는 따로 학점 컷이 없다고 보면 됐다. 학점이 3을 넘기지 못했다면 그건 전과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다운 복학(따복,자진유급)을 생각해야한다.
이젠 학점 3이 넘지 않아도 전과가 가능하다. 막말로 학점 1점의 학사경고받은 놈도 전과가 가능하다.
한양대의 전과는 간호대, 의대, 음대, 체대를 제외하곤 모든 학과로 전입(전과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전출(본인 과를 나가는 것)에 대해서 제한이 있는데
전과 최대 가능 인원은 입학 정원의 20%만이 전입 할 수 있다.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원하는 과의 정원 20%가 TO라는 것이다.
기존 10%였던 TO보다 2배 증가했다. 개꿀이지 않는가?
문제는 전출 제한 학과가 있다. 입학 정원의 학점 상위 20%만이 전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대는 건설환경공학과, 도시공학과, 자원환경공학과가 전출 제한 학과이며
인문대학과 생활과학대학은 모든 학과가 전출 제한이 있어서 상위 20%만이 가능하다.
(자연대에 전출 제한이 있냐고 묻는 학생이 있는데, 없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입학한 학과에서 전과 희망자 사이에서 성적이 상위 20%에만 들면 된다.
예를 들면 자신이 상위 25%의 성적이다. 자기 위로 전과하는 사람이 10%밖에 안된다. 그러면 25%의 성적인 학생이 전과를 할 자격을 얻은 것이다. (전출 제한 과에서 전과한 사람에게 직접 들었으니 확실하다)
단, 전과하고 싶은 학과가 컴퓨터 소프트웨어학부인 경우 컴소 교수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해당 학과로 전과할 수 없다.
그래서 올해 8명 모집인원에서 2명만 합격하고. 6명은 떨어졌다.
(컴소 관련 전공을 듣거나 면접에서 말을 잘하든지, 둘다 잘하면 합격한다고 보면 된다.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프리패스다.)
상위 20% 제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한양대는 모든 학과가 계열제가 아닌 단일 학부로 모집한다. 그래서 1학년 때는 다들 내려놓고 개처럼 놀게 된다. 1학년 전공 수업 중 만점 40점에서 평균 점수가 10인 것이 수두룩하다. 난이도가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험생 시절을 잊은 미친놈들이기에 그렇다.
전과를 각오하고 왔다면 술에 미친놈들 사이에서 상위 20%하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전과 희망자 사이에서 말이다. 유혹을 못이겨서 개처럼 술 마실 놈들이 당장 주변에 있을 것이다. (아직 미성년자인가? 피시방으로 대치하면 된다.)
서울대와 의대로 혹은 자신의 어떤 신념을 위해 반수하는 놈들 빼면 그 많은 인원 중에서 전과를 각오하는 애들에 비해 티오가 널널한 편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한 전과 제도는 21학번부터 시행한다.
즉 지금 접수받고 있는 21학번들의 전과 시행 공지를 보면, 융합전자공학부. 융전의 TO가 60명이다.
융전의 정원은 150명이다. 올해 전과 티오가 60명이다. 20%보다 많지 않나? 40%다. 그리고 한양대의 문과인원은 서강대보다 적은 800명 정도다. (전과하면 그만큼 전공 수강 가능 인원이 증가하니 걱정마라)
대충 난이도가 짐작되지 않는가?
문과에 남을 뼛속 문과나, 학과와 교수님이 맘에 들어 남는 사람을 감안할 필요는 없다. 융전만 60명이며 나머지 공대로 갈 사람도 많고 한양대 파경으로 전과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티오가 준비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쯤 되면 전과의 합격률이 궁금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참고하면 알겠지만 100%다. 1학년이란 것을 가정해도 워낙 폐급만 아니면 전과할 수 있다.
여기서 질문이 있는 학생이 계신다
문과에서 공대로 전과가 쉽냐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쉽진 않다. 한양공대의 교수는 미적분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며 공대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다.
하지만 바꿔말해서 미적분을 높은 학점으로 이수하면 전과하기 쉽다.
미적분은 공대생의 기초중 기초며 모든 한양공대생이 완벽히 할줄 알아야한다. (매년 한양대에서는 상금 500만 이상의 수학경시대회가 열릴 정도로 한양대는 수학귀신이다)
그러면 이제 전과하지 않은 기존 학과 학생들의 불만이 있나?
그건 없을 것이다.
한양대 공대는 1학년 때 커리어개발이라는 수업이 있다. (문과도 있다)
지도 교수를 선택하여 졸업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수업이다.
모든 한양공대생은 학번 별로 커리어개발 지도교수님과의 단톡방에 속해 있으며 코로나 이전에는 교수님 랩실(연구실)의 MT같은 것을 자주 가기도 했다. 그리고 석박사분들과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인맥을 갖게 된다.
(보통 단톡방 인원은 교수님 포함 15~25명정도다)
교수님과의 긴밀한 연결로 컨택, 학부연구생, 연구 관련 조언, 학부 수준에서 작성할 SCI 논문등 다양한 대화를 한다.
한양대생이 카이스트생 다음으로 카이스트 대학원에 많은 이유이기도 한다.
이것은 1학년 때 들어온 기존 학과생의 권리이다.(전과생이 2,3학년 때 들을 수 있지만 시간많은 1학년 때의 교류만 못하다.)
그리고 지도 교수님과의 수업을 통해 전공에 대해 폭 깊은 예습을 한다.
(할놈은 하고 과바과이다.)
어지간히 실력 좋은 전과생이 아닌 이상 본전공 학생들이 학점을 뜯길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위에 말했다시피 전과인원 만큼 수강 신청 티오도 늘려지니 걱정마라. 특히 다이아는 수업을 못듣는다는둥 절대 그럴일 없다.
한양대는 상대평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상대평가를 할 것이다. 학점을 깔아주는 전과생이 60명이 온다면 환영할 일이다.
물론 전과생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지만, 한양대는 3학점 초반으로도 대기업 R&D에 취직하기 어렵진 않다.
이렇게 전과 개정안에 대해 알아봤으며, 전과생과 본전공 학생들의 걱정도 해결했다.
요약하자면,
1. 한양대 전과 개꿀이다. 합격률 100%다. 티오 넘으면 학점 경쟁이지만 재수보단 낫다.
2. 전출 제한 학과인 경우 자기 위로 상위 19% 학점의 전과희망자만 있으면 된다.
전과 희망자 사이에서 상위 학점 20%에 들면 전과가 되니 안심해라.
뭐어어어? 학점이 촘촘할거 같다고? 걱정마라 "한양대는 상대평가다"
3. 본전공생에게도 개꿀이다. 무엇보다도 학과의 동문이 많아지는 것이다. 사회에 진출한 한양공대는 "최강"이다.
마지막으로 전과 과정은 학점 70% + 면접 30%다.
교수 최종 면접이 있는데 "난 어영부영 꿀빨 것이다." 라는 인상만 안보여주면 합격이다.
이는 3개년 전과 합격 현황을 보면 안다. 어지간하면 100%니 말이다.
Tip) 한양공대는 공대가 5개다. 건축의 1공대, 전기의 2공대, 화학생명의3공대, 기계의 4공대, 소프트웨어의 5공대다. + 새로 만들어진 인텔리전스컴퓨팅 학부가 있는데 어디 대학 소속인지... 독립 대학인지.. 모르겠다.
(소프트웨어 소속이라고 한다)
보통 같은 소속 공대끼리는 부전공에 대해서 학점컷이 아예 없다. 듣고 싶은대로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인 경우 전기가 부전공으로 융전수업을 몇개 들으면 반도체로 취직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자세한건 입학하고 학과선배나, 에타 정보게시판을 읽어라
Tip2) 한양대의 전공을 바꾸는 제도는 총 3개다.
전과, 다중전공, 복수전공 이 세개가 모두 원하는 학위가 나온다.
전과에 실패할 일은 없겠지만 길은 많으니 걱정마라.
환타병에 머리 깨져서 60만치 비급보약을 긁던 국문과도 얼마든지 한양공대생이 될 수 있다. 한양대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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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되어요 대신 234학년에 다시 전과신청가능합니다
문과->공대로 전과하고싶으면 미적분 수강신청은 필수인가요?
필수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티오 이상으로 지원해서 경쟁을 해야한다면 큰 힘이 되죠. 교수가 정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