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nation [488585] · MS 2014 · 쪽지

2014-01-27 10:30:58
조회수 6,338

독학재수학원 선택법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4273380


안녕하세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열공열차로 활동하는 unitednation 입니다.

제가 14수능 보면서 독재학원이란 곳에 다녔는데

총 3번을 옮겨다닐만큼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도움 되시라고 여기도 올리니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고,

독학재수학원 선택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독학재수에서 공부법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독학재수 공부장소에 대한 제 생각을 글로 쓰고자 합니다.

- 집 독재
: 집은 공부 안 되시는거 다들 아시죠;

- 도서관 독학재수
: 아...도서관도 비추입니다. 제가 동네 도서관에서 혼자 해봤는데 정말 비추..
사람이란 동물이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달라지는 동물인지라 의지가 강하신 분에게도 비추입니다.
정말 오래 못 가리라 감히 장담하고 싶네요. 왠만하면 하지 마시길..

(근데 도서관에서 하면 나름 재미는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다같이 합동으로 고생하는 느낌이랄까요..ㅎ)

- 독서실 독학재수
: 솔직히 전 도서관보다 독서실이 더 비추입니다.
도서관은 그래도 뭔가 사람다운 냄새가 나거든요.
간혹 쉴 때 뭔가 도서관스러운 정취도 느낄 수 있고..

근데 독서실은 좀 닭장 안에 갇혀 있는 새 느낌이랄까?
뭔가 답답한 느낌 들고 침침하고... 정말 비추..ㅜㅠ

특히 독서실에서 저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옆자리에 누가 앉냐도 굉장히 신경쓰였고,
고등학생들 시험 기간에 와서 어수선한것도 짜증나더군요.
또 도서관이랑 다르게 같은 방 안에 누가 있냐가 굉장히 신경쓰였어요.

이런저런 모든게 다 괜찮은 분들이라 하더라도,
독서실에서는 자기관리 정말 힘듭니다.

제가 독서실에서 1달까지는 잘 버텼는데 
2달째에 삐걱대기 시작하더군요 ㅡㅡ..ㅋㅋㅋ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설날에 또 친척들 어떻게 볼까 싶어서(ㅋㅋ 하...)
과감하게 독학재수학원이란 곳에 가기로 하고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 독학재수학원
: 아직 모르는 분들도 많지만
독학재수학원(독재학원)이라는게 있더군요.

제가 경상도 출신인지라 좋은 독학재수학원 찾기 위해 별별 짓을 다 했었습니다.
전화도 다 돌려봤구요, 설날 때 상경해서 강변에 있는 이모집에 짐 풀고
독학재수학원만 6곳을 돌아다녀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정말 간절히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리고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바꿀 수 없다는걸 알기에..ㅜㅠ 발품 팔았죠.)

근데 이런 저도 무려 3번이나 독학재수학원을 바꿨습니다.
하...ㅜㅠ 그 과정이 너무 고생스러워서 여러분들께 꼭 말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첫 번째로 독학재수 학원을 선택한 일순위 기준은 학원 시설이었습니다.
끙... 이게 좀 많이 멍청한 선택이었더라고요.

- 집에서 가까운가 먼가 
- 시설이 좋은가 나쁜가

이런건 정말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러 학원 다녀보니 정말 딴게 필요한게 아니라 
학원은 입시성적이 갑이란 걸 제대로 느끼게 됬습니다.

주변에 입시에 성공한 친구들 있으면 둘러보세요.
분명히 이유가 하나씩은 있습니다.
심지어 '태어날 때 똑똑하게 태어났다.'라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수 있겠죠.

근데 그게 학원도 마찬가지더라고요 ㅡㅡ; 
잘 나가가는 학원은 이유가 있다는 걸 제대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실적 좋은 걸 기준으로 학원을 바꿔서
(이 과정에서 짐 옮기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요;)
대치동에 있는 독학재수학원에서 수능때까지 계속 다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 독학재수학원 선택하는 기준을 고민해 봤습니다.

* 독학재수학원 선택에 있어 고려해야할 요소
1. 그동안의 입시성과는? (학습분위기)
: 입시성과는 곧 그 학원의 학습분위기가 직결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사람을 알려면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그 학원을 알려면 입시성과를 꼭 확인하시길..

(그냥 한 마디로 말해서 가겨이 좀 비싸도 S전자 제품은 믿고 사듯이,
학원도 네임밸류 있는 곳으로 가시는게 좋다고 봐요.)

2. 몇년 동안 운영해온 곳인가? (안정성)
: 요새 독재에 관한 학생들의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재수학원에서 이름만 독재학원으로 살짝 틀어서
그 쪽으로 업종을 변경하거나 아니면 곁다리로 만든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작년에 탐사갔을 때도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곳 가봤는데
흠... 글쎄요 ㅋㅋ 구태여 좋은 학원도 많은데 새로 만들어진 곳에 
시범케이스로 들어간다는 게 전 영 찜찜하더군요  


* 독학재수학원 선택에 있어 고려할 필요가 없는 요소
1. 가격
: 여느 독학재수학원이나 30 ~ 50만원 사이대로 가격이 책정되 있습니다.
작은돈도 소중하긴 하지만,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다가 일반적인 재수학원이랑 비교하면 무척 저렴한 가격이죠.
그럼 여기서 가격을 더 아끼거나 하실 생각을 하시기 보다는,
정말 자기한테 맞고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독재학원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 집도 결코 부유한 건 아니지만
저는 부모님 설득할 때 '2년, 3년 계속 하느니 단칼에 1년 안에 깔끔히 끝내겠다. 
그러니 내가 선택한 곳 다니게 해주세요'라고 말씀드렸고
결국 상경해서 고시원에 둥지 틀 수 있었습니다.ㅋㅋ)

2. 시설
: 어차피 여러분이 수능 보실 곳도 시설이 최첨단은 아니란거 아실 겁니다.
시설 좋은 곳에서 공부한다는 건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설은 어차피 제가 작년에 발품 팔아보니 도토리 키 재기 수준...

참, 그리고 저는 독서실 책상보다는 오히려 실제 수능형 책상으로 배치된 게 좋더군요.
(제가 다녔던 곳은 독서실 책상이랑 수능 책상이랑 동시에 구비되 있긴 했지만
전 수능형 책상에서 줄곧 공부했음 ㅋㅋ )


*기타사항
: 저는 경북 출신이라 상경해서 독학재수학원 근처에 있는 
고시원에서 생활했었습니다. 
학원에서 도시락 나왔기 때문에 식사에는 별 큰 신경 안 쓴 것 같고요,
한 달에 학원비 50만원 정도에 밥값, 용돈 등 해서 100만원 정도씩 들어간 것 같아요.
만만치 않은 돈이 깨지긴 했지만 나름 큰 돈 안 들이고 그럭저럭 잘 한 것 같습니다.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은 가급적 서울에 있는 학원 다닐 때 통학도 좋지만 
고시원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 학원 다닐 떄도 경기도 친구들이 있어서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ㅋㅋ )


이상으로 글 마치구요,
다음 글은 각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닷
추천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신건 댓글에 적어주세요~!

★ 쪽지 보내주신 분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ㅜ
너무 많이 와서 하나하나 보내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

★ 마지막으로 성적표 다시 인증하구요~
설날 연휴 잘 보내시길!! 과목별 공부법은 최대한 빨리 올릴게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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