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의 D-100 (성균관대가 목표였던 10여년전 나)
안녕하세요 압도적허수입니다.
6월 모의고사 끝나고 반수시작하고 공부하다보니 할때마다 모르는게 너무많다는걸 느끼고있습니다.
그냥 일기쓰듯이 좀 적을게요
요즘들어 꿈을꾸면 갑자기 수능당일이 되어서 멘붕이 온 나를 발견한다든지 또 갑자기 고등학생때로 돌아가는꿈을 꾸는거보면 제가 진짜 대학을 가고싶은건가봐요.
10여년전에 문과였을 때 저는 고3이되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때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못해도 성균관대는 가고싶습니다'라고 말했던게 떠오릅니다. 그 때 성균관대가 글로벌 관련과들을 만들고 치고올라오면서 저한테 성균관대는 엄청 세련된이미지였습니다. 내신은 3점대(전날저녁에만공부)였고 모의고사는 축구포메이션이 번갈아가며 나왔습니다. 공부가 어정쩡한애 요즘말로 허수라고 불리는 성적대더군요. 그 당시 담임선생님과 그옆에 앉아계신 옆반선생님이 웃으시면서 지금성적으로는 절대안된다고 했던게 기억이나네요. 사실 그때 오기로 공부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나름' 공부를 한다고한게 세월이흘러 최종적으로 그냥 4년제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 옛날 문과출신인 제 대학인식은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국숭세단 광명상가 한서삼 이렇게까지 알고있었고 세월이 흐르고 또 대학과 관련되지않은 삶을 살다보니 아직도 이렇게 알고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많이변했나봐요.
수능이후에 근10년간 수학은 실생활연산말고 다시공부하거나 본적이없었기에 다시 공부했을때 정말 하나도 기억나지도않고 몰랐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1단원이 행렬이 국룰이였는데 없어졌기에 정말 나형 1페이지에서부터 막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처음공부하는 2달이 정말로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길게 앉아있는것부터 다시 연습해야했고, 인강을틀어도 자꾸 딴생각이 나니 되돌려서들어야했습니다. 거기다 F=ma는 들어보긴했어도 a가 가속도인지도 몰랐던 사람이 물리를 공부하다보니 뚝배기가 하루에도 몇번씩 깨졌습니다. 분명히 개념강좌라고 시작강좌인데도 이해가안가는부분이많아 여러번듣는다든가 더 기초적인건 네이버에서 찾아가면서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해도 수학문제를풀때 무조건 계산부터 들이박는다든가, 탐구문제를풀때 자료부터 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쓰면서 성적도 들이박더군요. 문제를 접하는 태도교정하는데도 신경을많이썼습니다. 또 확실히 나이들어 수능준비하면 피지컬이 다르다는걸 느끼기때문에(잠자는시간 , 순간적인센스등) 더 꼼꼼하게 준비하게됩니다.
주변에 아무도없이 독학으로 수능준비하다보니 시행착오를 정말 많이겪었습니다. 유튜브 공부법도찾아보고 여러카페도 검색해봤지만 실제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건 오르비였습니다. 수많은 형누님들이 칼럼을써주고 후기를써주시고 질문도받아주시걸 보고 정말 인터넷강의보다 더 소중한 공부법등을 얻을수있었습니다. 수험생이 도움을 얻기에 오르비만한 사이트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오르비에서 유튜브 채널만들어서 수험생활관련된것만 올려도 원탑먹을것같은데 왜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쉽다는 뜻입니다.
반수로 수능준비하면서 처음으로 2022수능을 다시풀어봤을때 역시 현장감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기하는 다시 풀어도 오우쉣이라 다시 선택안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또 다시 준비하면서 스스로 여러가지피드백을 해봤고 그중에서 특히 작년에는 제가 하방을 높이는 연습을 많이 못했던게 아쉬워서 올해는 하방을 높여 안정적으로 만드는 연습을 많이 하려고합니다. 언제든지 최하점이 수능이 될수있다는 생각에 실모연습을 넉넉하게 하려고합니다.
올해 공부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지!' 라기보다는 '그냥 해'라는 식으로 하고있습니다. 그냥 공부해야되니까 하는거지 생각하고있습니다.
또 가고싶은과를 쉴때마다 생각해보는데 매번바뀌어서(어쩔때는 통계학과 어쩔때는 산업공학과 등등) 수능성적이 나오고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모든수험생들의 2023수능을 응원합니다.
100일남은 기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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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껀 진짜 서울 상위랑 비교해도 안꿇렸던거같은데 약간 수능반 논술반 섞어논 느낌
파이팅
그때 서열도 지금 불리는 것과 같다는게 신기
그때 만들어진게 지금까지 내려온거니까요..
9평은22일 남았습니다 다들 ㅎㅇㅌ!
응원합니다!!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