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가렌 [1147708]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09-23 21:29:48
조회수 5,465

화작 자작문항 재업 (추가문항 있음)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58498937

[35 ~ 38] (가)는 학생의 발표이고, (나)는 어떤 수험생이 학생의 발표를 바탕으로 자신의 탐구 영역 선택 과목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안녕하세요. 수능이 겨우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식사는 하셨는지요? (청중의 트림 소리를 듣고) 아유, 이제 겨우 해가 중천인데 많이도 드셨네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17개의 선택 과목 중 2개를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오늘은 효과적인 탐구 영역 과목의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자신의 2021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청중에게 보여 주며) 이것은 제가 탐구 영역이 개정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응시했던 수능 성적표입니다. 보시다시피 백분위 90을 넘는 과목이 단 하나도 없어요. 영어마저 2등급이 나왔으니 말은 다 했죠? 저처럼 주위 의견에 휘둘려만 다니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탐구 영역 과목을 선택하지 못하면 '현역으로 설의 쟁취하자' 이런 말은 어림도 없는 거예요.

여기에 문과 여러분도 많이 계시겠죠? 이제 구태여 이과들에게 욕을 들으며 살 필요가 없거든요. 바로 교차 응시가 가능하다는 점! 과학탐구 영역의 한 과목을 선택함으로써 더 이상 이과에 비해 열등한 포지션에 놓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과 청중의 항의를 듣고) 저런, 과탐을 두 과목 선택하지 않으면 여전히 원판불변의 법칙에 따라 문과는 문과라는 청중의 의견이 있었네요. 혹시 선택 과목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걸 왜 묻냐는 청중의 항의를 듣고) 아, 벌써 무슨 과목을 선택했을지는 전 국민이 다 알겠어요. (웃음) 백분위만 봐도 가증스러운데, 탐구 영역의 표준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정시로 지원하거나,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서는 솔직히 사회탐구 과목을 두 개씩이나 선택하는 건 저 같아도 꺼려집니다. 다음 자료를 보실까요? (자료화면에 역대 3개년간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대수능에서 집계한 사회탐구 9과목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원점수 컷이 나와 있다.) 벌써 이과 청중들이 혀를 차는 것 같네요. 만점자가 표준점수 64를 받는 과목도 있는데, 당연히 불만을 표시하는 건 문과 쪽이겠죠. 시험은 쉽지 않은데 항상 위쪽을 해먹는 고인물들 때문에 한두 문제만 실수로 날라가도 등급이 쭉쭉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표준점수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저는 아까 보신 화면과 같이 마지막 수능에서 물리학 Ⅱ, 지구과학 Ⅰ을 선택하였는데, 비록 처음에 과목 선택을 이상하게 하여 수능을 네 번이나 응시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작년 수능이 마지막 수능이 되어 기뻤어요. 수능 준비하는 데 사실 1년에 천만 원밖에 안 들인다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수능은 비싼 취미거든요. 여러분은 수능 같이 세월은 세월대로 보내고 돈은 돈대로 쓰고 (잠시 물을 마시며) 저같은 인생을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발표가 불쾌하니 이만  각설해 달라는 ⒝칠수생의 항변을 듣고) 아, 저보다 선배 분들이 많이 계셨네요. 더 이상 발표를 진행했다가는 미간에 그랜드 캐니언이 파일 수도 있으니, 이쯤에서 발표는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나)

글쎄.. 발표를 듣기 전까지는 내 수능 과학탐구 영역 선택 과목에 대해 확고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발표를 듣고 정말 많은 걸 깨달았어. 과연 생명과학 Ⅱ를 계속 하는 건 옳은 걸까? 어차피 Ⅱ를 치지 않아도 내가 가고 싶은 성균관대는 지원할 수 있는데. 수시도 어차피 6상향을 질렀으니 수능까지 망한다면 정말 재수 각이 잡히는 거야. 나도 저 발표자처럼 되고 싶지는 않은데.. 며칠 뒤면 수능 원서 접수 마감이니 이제 슬슬 탐구 영역을 마지막으로 수정해야 되겠어. (발표자가 발표 후 건네준 유료 자료를 뒤적거리며) 이게 그 유명한 경희대 의대 논술 문항이구나. 논술은 안 하길 잘했어. 그런데 가만 보자.. 생명과학 Ⅱ 선택자의 의대 합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4수생 사촌 형이 그런 식으로 과목을 선택하다가는 의대는 커녕 지거국 공대도 힘들다고 했어. (6모 성적표와 상담 자료를 꺼내며) 6모 때 생명과학 Ⅱ 점수가 40점.. 이런 식으로 2점짜리를 계속 틀려서는 곤란한데. 안타깝게도 생명과학 Ⅱ를 더 이상 할 이유는 없겠어. 나도 저 발표자를 따라 지구과학 Ⅰ을 고르고 시대의 참된 인재가 되어야겠어. 시대의 참된 인재가 될 수 있는 성적마저 갖추지 못한다면 난 내년에도 방황하게 될 거야.

35. (가)의 말하기 방식으로 적절한 것은?
① 청중의 선택 과목을 대조하여 의견을 절충하고 있다.

② 발표 중간중간에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갔다오는 등의 행위를 통해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

③ 자신의 성적표를 영상 자료로 제시하여 의견의 신빙성을 높이고 청중을 주목시키고 있다.

④ 자학적인 유머와 비속어의 사용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공시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⑤ '식사는 하셨는지요', '해가 중천', '무슨 과목을 선택했을지는 전 국민이 다 알겠어요' 등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유머 소재를 이용해 발표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있다.


36. 다음은 발표자가 보여 준 자신의 역대 수능 성적표이다. 시각 자료에 대해 추론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2019학년도 대수능2020학년도 대수능2021학년도 대수능
탐구 영역 선택 과목정치와 법, 사회/문화물리학 Ⅱ, 생명과학 Ⅱ물리학 Ⅱ, 지구과학 Ⅰ
과목 별 원점수44, 3947, ㉡3344, ⓐ
목표 대학 합격 여부X (G 대학교 한의예과)X (Y 대학교 의예과)?


① 발표에서 '구태여 이과들에게 욕을 들으며 살 필요가 없거든요'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은 발표자가 2019학년도 대수능을 응시하고 나서 얻은 열등감의 원인이었겠어.

② 발표에서 '당연히 불만을 표시하는 건 문과 쪽이겠죠'라고 한 것으로 보아, 발표자는 ㉠ 과목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과목에서 비슷한 원점수를 기록한 수험생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였을 거야.

③ ㉡은 발표자가 2021학년도 대수능에서 선택 과목을 지구과학 Ⅰ로 변경한 주요 원인이었겠어.

④ 만약 ⓐ ≤ ㉡이라면, 발표자가 '작년 수능이 마지막 수능이 되어 기뻤어요' 라고 한 이유는 입시판에 대한 환멸을 크게 느끼고 탈주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겠어.
⑤ 만약 ⓐ = 44였다면, 발표자가 '작년 수능이 마지막 수능이 되어 기뻤어요', '수능은 비싼 취미거든요'라고 한 이유는 올해로 수능 도전이 끝나 가지게 된 시원섭섭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모 강사의 지구과학 Ⅰ 풀커리가 더럽게 비싸서 한 푸념으로 해석할 수 있겠어.


37. 다음은 발표를 듣고 청중 ⒜, ⒝가 나눈 인터넷 채팅이다. [A]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3점]


이과황호소인 : 인생이 얼마나 꼬였길래 7수나 하고 자빠짐? 그냥 확통 사탐 선택해서 작년에 가면 됐을 거 아님 ㅋㅋㅋ 등골은 피들스틱마냥 쪽쪽 빨아먹고 성적으로 보답은 못해줄망정 매일 스카 가서 기적의 검 오토나 돌리는 님 인생 ㅁㅌㅊ?

9수를해서라도SKY의대쟁취 : 걍 생지러 주제에 헛소리 마셈 나도 생지 했으면 진작에 대학 갔지 ㅇㅇ

이과황호소인 : 그건 내가 할 말임. 니 닉에서 S만 빼면 생지로도 대학 갈 수 있지 않음?

9수를해서라도SKY의대쟁취 : 니가 알빠 아님. 하등한 생지주제에 발표까지 들으러 오고 아주 개천에서 용 났네 용 났어. 수특은 다 풀었냐?

이과황호소인 : 역시 7수하신 틀딱답게 감성도 10년대 초중반에 멈춰계시네요 ㅋㅋㅋㅋ 누가 요새 수특수완따위를 품?걍 지구는 자이스토리로 기출 돌리고 OZ훈 풀커리 타면 1등급 보장됨. 생명은 걍 시대 컨텐츠 돌리면 충분함 니같이 기출만 7년째 푸는 머저리가 아니란 말이다

9수를해서라도SKY의대쟁취 : 말 다했냐?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이제 기어오를라 그러네. 올해 수능에서 생지 만점 안 나오면 형이 니 집 찾아간다. 난 이딴거가지고 구라 안깐다.

이과황호소인 : [A]


① 아이구 그러셨어예? 7수 한답시고 아직까지도 수특 들먹이는 사람이 너무 생소해서 그럼 ㅋㅋㅋ 님은 대체 과목을 뭘 선택했길래 여기까지 아득바득 기어와서 현역이랑 싸우고있음? 그 시간에 님이 그렇게 좋아하는 수특 3점 테스트나 한 문제 더 푸셈 ㅋㅋㅋ 인생 개불쌍하네

② 찾아와보셈 ㅋㅋㅋㅋ 어차피 내 집 달동네 최상위층이라 니같은 틀딱 허리로 유모차 질질 끄질고 올라오다가 뒤로 자빠져서 실려감 ㅇㅇ 찾아올때 생Ⅰ 수특은 꼭 챙겨 와라

③ 혹시 신촌 근처 과외비는 한 달에 얼마 정도 받냐? 내 친구가 수학 과외하는데 한 시간에 3만원 받겠다 하니까 학생 엄마가 치를 떨며 쫓아낸다더라. 그런거 볼때마다 나도 내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

④ 대체 C대가 왜 지잡이라는 거임? 말에 핀트 못잡고 아직까지 휘청거리네 ㅋㅋ 가서 님 그렇게 좋아하시는 수특이나 한 문제 더 푸셈 장차 니 장례식에 내가 수특 물Ⅱ 한권하고 2021 수능 샤프하고 그렇게 내 들고 가겠구마

⑤ 일단 닉값하려면 수능 두 번은 더 쳐야지. 딴에 강대는 다닌다고? 7년 동안 2억은 썼겠네? 나같으면 그 돈가지고 삼전이나 사서 실컷 불린다 ㅋㅋ 나중에 돈 궁하면 형 찾아와라. 요새 진짜 개꿀종목 있는데 내가 넓은 생지러의 아량을 베풀어서 하나 정도는 알려줌


38. (나)를 읽고, 학생이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나)의 글쓴이는 발표를 듣는 것만으로 탐구 영역 선택 과목에 회의감이 드는 것을 보아, 기존에 부족한 정보만으로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겠어.

② (나)의 글쓴이의 결정으로 보아, 발표자가 판매한 유료 자료는 입시 자료로서의 가치가 낮다고 해석할 수 있겠어.

③ (나)의 글쓴이가 선택한 과목으로 보아, 2020학년도 대수능 당시에 생명과학 Ⅱ를 선택했던 사람들의 원점수가 낮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어.

④ (나)의 글쓴이가 언급한 '시대의 참된 인재'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선택 과목을 골라 '방황'하지 않는 수험생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겠어.

⑤ '며칠 뒤면 수능 원서 접수 마감'이라는 (나)의 글쓴이의 언급으로 보아, 글쓴이는 자신의 선택 과목에 대해 확고하다면서 정작 수능 직전까지 선택 과목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이중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겠어.



[39 ~ 40] (가)는 학생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릴 칼럼의 초안이고, (나)는 (가)를 수정하기 위한 인터넷 채팅, (다)는 칼럼에 대한 사이트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고2 친구들에게 건네는 누나의 한마디 - 정시대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안녕? 오늘도 죽지 않고 돌아온 ▲▲▲이야~. 다들 2학기 중간고사 대비하느라 바쁜 시기겠지? 나도 그때는 교내 활동 챙기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지···. 지금 대학교를 수시로 준비하려는 친구들, 일찌감치 정시로 준비하는 친구들, 특기자 전형으로 준비하려는 친구들 등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을 텐데! 오늘은 그 중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학생일 '정시파이터'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려고 해.

일단 선택과목은 다 제대로 골랐겠지? 이 누님은 알다시피 재수를 했는데, 수능이 끝나자마자 선택 과목을 변경하고 1년을 달렸기에 망정이지 같은 과목으로 도전했다면 얄짤없이 3수였어 휴···. 그래도 2년만에 끝냈으니 어쩌면 다른 분들에 비해선 다행이겠지! (푸흡) 내신에서 재밌게 들었다고 절대로 수능에서도 재밌을 거라는 착각은 마! 수능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자료를 분석하는 게임이지, 네가 그 과목을 얼마나 잘하고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 너무 시험에 찌든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런 자세는 대학에 입학한 뒤에 가져도 충분하단다! 좋은 대학에 올수록 그런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 나같은 경우는 반도체 전공인데,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내신으로 물리학 Ⅱ, 물리학실험, 고급 물리를 너무 재밌게 들어서 수능 선택 과목은 물리학 Ⅱ와 지구과학 Ⅱ로 했어. 하지만 물리학 Ⅱ의 1컷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고 (저런!) 나는 44점이라는 그다지 좋지 못한 점수를 기록한 데다가, Ⅱ + Ⅱ 조합의 특성상 국수영에 투자할 시간이 너무 적어서 사실상 말아먹은 거나 다름없지. 이게 내 2021 수능 성적표야.

수험번호성 명 생년월일성별출신고교 (반 또는 졸업년도)
XXXX-XXXX▲▲▲
2002.09.21☆☆☆고등학교 3학년 ◎반
구 분 한국사 영역국어 영역수학 영역영어 영역과학탐구 영역제2외국어
/한문 영역
가 형물리학 Ⅱ지구과학 Ⅱ아랍어 Ⅰ
표준점수/132128/586376
백분위9695679094
등 급1122422

이 칼럼을 쓰게 되면서 간만에 성적표를 꺼내봤네. 다시 봐도 너무 끔찍하다. 특히나 2문제 틀리면 4등급이었던 물리 Ⅱ.. 절대로 내신에서 재밌다고 마구 선택해서는 안 되는 거야! 그래도 S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었기에 2022 수능에는 물리학 Ⅰ + 지구과학 Ⅱ를 응시했고 입학할 수 있었어.

물론 너희가 나처럼 과학탐구 Ⅱ 과목을 고르는 게 아닌 이상은 탐구의 경우는 고3 여름방학부터 해도 되는 수준이야. 하지만 국어와 수학은 연간 커리큘럼을 짜야 할 정도로 노력을 해야 해. 특히 이과 너희들, 아무리 통합 수능으로 바뀌었다고 맘 놓으면 안 된다. 표준점수가 높을지 몰라도 네 정도 표준점수를 받은 이과생들이 너희와 비슷한 학과를 쓰게 된다고 생각하면 돼. 이 경우에는 미리 수시로 상향지원을 넣어서 합격한 친구들이 한없이 부러워질 수밖에 없는 거겠지? 탐구를 망해도 갈 대학은 많지만 국어와 수학을 망하면 얄짤없이 내 꼴이 나는 거야.

좀 더 길게 쓰고 싶었는데 토요일까지 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 아마 댓글은 토요일 밤쯤에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모두 수이팅하고 나중에 우리 학교 정문에서 보자! 최근에 리모델링도 했어.


(나)
학생 1 : 와, 역시 오늘도 너다운 칼럼이다. 과제가 있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수정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빠릿하게 상의하고 넘어가자고. 일단 지난번 칼럼보다 중구난방인 내용은 많이 줄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이 실렸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럼의 길이에 비해 내용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학생 2 : 아, 그래? 사실 더 조언해 줄 게 있나 싶어서..

학생 3 : 고2면 아직 수시도 준비할 나이잖아. 우리처럼 온라인 시간에 게임이나 하고 고3때 강제로 정시파이터가 된 케이스는 생각보다 적단다.

학생 2 : 팩트폭력 ㄴㄴ. 뼈 아파.

학생 1 : 저 성적표 밑에 '너무 끔찍하다'라는 말이 들어간 건 좀 수정했으면 해. 저게 무슨 기만이니? 물Ⅱ가 역대급 물로켓으로 출제되어 2등급이 증발해버린 사태를 제외하면 저 성적표는 최상위권의 성적표야. 아무리 칼럼을 올릴 사이트가 대한민국의 No. 1 입시 사이트라 한들 저 정도 성적을 받을 레벨의 학생이 얼마나 되겠어?
학생 3 : 그래, 국평오라는 말도 있잖아. 독자의 수준을 고려해서 글을 작성해야지.

학생 2 : 그치만.. 6모랑 9모 때 뜨지 않았던 4라는 숫자가 너무 부끄러워.

학생 4 : 헛소리 좀 하지 마. 밤에 괜히 불러내서 뭔가 봤더니 여기서까지 기만질이나 하고 있네.

학생 4 님이 나갔습니다. 채팅방으로 초대하기

학생 1 님이 학생 4 님을 초대했습니다.

학생 1 : 멋대로 나가지 마라. 너같이 제멋대로 나가는 친구들 때문에 욕은 죄없는 학생 3이 먹게 되는 거잖아.

학생 4 : 쏘리. 하지만 기만질은 참을 수 없었어.

학생 2 : 더 이야기할 것도 없겠네. 내 글에서 기만성 문장을 좀 덜어내고, 직접적으로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더 넣으란 거지?

학생 3 : ㅇㅇ. 그래도 많이 쓰다 보니 좀 나아진 것 같네.

학생 4 : 하.. 4수는 진짜 하기 싫다.

학생 2 : 걱정 마, 너도 S 대학교 정도는 올 수 있을 거야.

학생 1 : 난 거기도 못 들어갔으니 문제지 ㅋㅋ..

학생 4 : 너무 의치한약수에 목 매달지 말아야겠어. 나도 화학 Ⅱ를 응시하니 올해 나군 지원은 S 대학교에 해야겠어.

학생 3 : 아,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성향에 맞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 추천에 대한 내용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으면 좋겠어.

학생 2 : 오키! 3시까지 마지막으로 편집하고 나서 올릴게. ㅂㅇㅂㅇ


(다)

25 바닷가에놀러와요 · 1180402 · 35분 전 · MS 2022

내용은 알겠는데 제발 물2지2쳐놓고 기만질 작작하셈 애들이 공감이나 하겠음?

좋아요 133 · 답글 달기 · 신고


9 Go math go · 1178060 · 29분 전 · MS 2022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데, 이과입니다. 계산은 좋아하는데 암기가 좀 약한데, 과학탐구 과목 혹시 추천해주시는 거 있을까요?

좋아요 2 · 답글 달기 · 신고

 

   65 생2부르주아 · 392156 · 25분 전 · MS 2013

   걍 생2로 오셈 ㅇㅇ 생2만큼 공부량에 비해 표점 잘떠먹여주는 과목 없음

   좋아요 106 · 답글 달기 · 신고


     9 Go math go · 1178060 · 20분 전 · MS 2022

     혹시 해서 고1인척하면서 댓 달아봤는데 칼같이 생2훌 기어나오네 ㅇㅇ 얘들은 왜 어딜 가나 있냐?

     좋아요 113 · 답글 달기 · 신고


2 게딱지고추장비빔밥 · 1181553 · 21분 전 · MS 2022

이 글 보고 물2지2 하기로 했다


좋아요 1 · 답글 달기 · 신고


6 지2는 신이야 · 1180935 · 3분 전 · MS 2022

좋아요 3 · 답글 달기 · 신고


   30 비틱마스터 · 119034 · 56초 전 · MS 2008

   닉값 ㄷㄷ

   좋아요 1 · 답글 달기 · 신고


39. (가)와 (나)를 읽고, (다)의 댓글 내용에 대해 추론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바닷가에놀러와요'의 채팅을 통해, 작성자는 끝내 성적표 밑에 적힌 내용인 '다시 봐도 너무 끔찍하다'를 수정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② 학생 1과 학생 3의 지적과 같이, 칼럼에 입시에 도움되는 내용이 부족해 댓글 작성자들이 글의 내용에 집중하지 않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③ '생2부르주아'의 채팅을 통해, '생2부르주아'는 어떤 과학탐구 영역 선택과목 관련 글에서든 생명과학 Ⅱ 과목을 홍보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④ '게딱지고추장비빔밥', '지2는 신이야'는 이모티콘의 사용을 통해 작성자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⑤ (다)의 댓글을 보아, (나)에서 학생 2가 재차 강조한 내용이 무색하게 탐구 과목 추천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지 않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


40. <보기>의 글쓰기와 담화 전략을 읽고, (가), (나)의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으로 옳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칼럼'의 사전적 정의는 신문 기사 등에서 시사, 사회, 풍속 등을 촌평하는 난(欄)으로 일컬어진다. 현대의 매체에 와서는 이 성향이 조금 변화하였는데, 해당 시사, 사회, 풍속 등에 전문적이거나 식견 있는 사람이 지적 호기심을 통해 코멘터리를 남김으로써 더 나은 의견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분야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 칼럼은 대체적으로 누구나 작성할 수 있지만, 특히나 칼럼이 신빙성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권위나 특수성을 지닌 전문가가 작성해야 함이 정설이며, 일반인의 칼럼은 보다 보편적이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이 부족하거나 간혹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칼럼으로서의 가치가 반감될 수 있다.

인터넷상의 담화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그 중 흔한 '물타기' 현상은 한 화자가 어떤 입장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견해를 언급하면, 다수의 이용자들이 해당 의견에 비판 없이 동조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물타기' 현상은 인터넷을 이용한 대화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대화 참여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인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부적절한 현상에 속한다.


① 해당 칼럼의 전문성을 부각하기 위해, 칼럼의 작성자가 현재 S 대학교의 반도체 과정 석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음을 칼럼에서 언급하면 좋겠어.

② 내신 대비에서 재미있었던 과목을 선택했을 때 수능 점수가 더 잘 나온다는 통계 자료가 있어. 칼럼에 쓰인 내용을 그대로 기고할 경우 칼럼으로서의 가치가 반감될 수 있으므로 해당 내용은 수정하는 게 좋겠어.

③ 학생 1은 너무 단정적인 어조로 학생 2가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기만질을 하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하여 물타기 현상이 발생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약간 더 부드러운 어조로 수정을 청유하면 좋을 것 같아.

④ 학생 2는 학생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채팅 내용을 봐서 칼럼 내용을 거의 고치지도 않고 입맛에 맞게 올린 것 같아. 칼럼의 편향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생 2에게 조금 더 적극적인 수정에의 자세가 요구돼.

⑤ 학생 4는 전반적으로 칼럼 작성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고 그저 자신의 수험 생활을 준비하는 데 바쁜 것 같아. 일반인의 칼럼이 보다 보편적이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매체적 특성에 주목하여, 학생 4도 3수를 준비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경험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어 보다 풍요로운 칼럼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거야.

rare-수혀니 Ⅲ rare-수혀니 Ⅱ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