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라킹고 [896542] · MS 2019 · 쪽지

2023-01-11 19: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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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신입생을 위한 팁 3 - 필수교양과 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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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참 바쁜일이 많이 글이 좀 늦었네요.

이번 글에선 지난 글에서 예고한대로 필수 교양과목들과 반수러들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전공 진입이란?

  전공진입은 계열제 학생들이 1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학점순대로 선택하여 전공을 부여받는 것을 말합니다. 단, 무조건 학점순인 것은 아닙니다. 계열제 학생들은 졸업요건과 별개로 전공진입 요건을 채워야 1순위로 전공진입이 가능하며, 채우지 못한 경우 아무리 평점이 높다 하더라도 남는 과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1학년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교양은?

  각 계열 및 학과에 해당하는 코딩 과목, 영어쓰기, 영어발표, 의사소통(2개), 기인사&BSM, 고전명저, 창융디를 모든 신입생이 기본으로 듣게 되며, 학과생들은 졸업을 위해 졸업 전까지 저 요건들을 채우게 될 것이고, 계열제 학생들은 전공진입을 위해 정해진 최소요건을 채우게 될 것입니다.


3. 각 과목에 대한 세부 설명

- 코딩과목

  SW중점대학인 성균관대는 그 이름에 걸맞게 모든 학생들이 코딩 과목을 1학년때 2과목 이수하게 됩니다. 다만 계열별로 배우는 내용과 난도는 살짝 다릅니다. 공대쪽 신입생들은 1학기 공학컴퓨터프로그래밍(파이썬), 2학기 프로그래밍기초와실습(C언어)을, 인문계나 자연과학대 신입생들은 1, 2학기 모두 파이썬을 배우게 됩니다. 예외적으로 소프트웨어학과 신입생들은 1학기가 C언어, 2학기에 C++을 배웁니다. 아무래도 같은 파이썬이라 해도 인문계나 자연계열 학생들이 배우는 코딩 과목들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 영어쓰기&영어발표, 영어토론(글로벌)

  전공진입을 위한 필수 요건이자 졸업요건이기도 합니다. 영어쓰기는 말그대로 영어 글짓기 하는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영어발표인데, 발표를 정말 싫어하는데 영어까지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겐 자칫하면 최악의 과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영어발표는 직권배정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강의평가를 보고 영어 발음이나 내용보다는 형식과 노력을 중요시하는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신청한다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어쓰기와는 달리 영어발표는 전공진입 필수일뿐 졸업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학과생들의 경우 영어발표를 거르고 다른 전문영어를 신청해서 영어발표를 피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열제 학생들이 영어발표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영어토론인데, 영어는 정말 잘하지만 발표는 죽어도 싫은 학생들이 대안으로 고려할만 하다고 봅니다.


- 의사소통

  창의적글쓰기, 학술적글쓰기, 스피치와 토론, 과학기술글쓰기 4과목으로 구성되며, 과학기술글쓰기는 자과캠에만 개설됩니다. 보통 발표나 토론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스토를 끼고 나머지 1과목은 창글이나 학글을 택하게 되며, 발표나 토론을 싫어하는 학생들은 글쓰기중에 택2를 하게 됩니다. 자과캠 학생들의 경우 배우는건 과기글이 제일 많긴 할텐데, 과기글은 분반 잘못 걸리면 한학기가 약간 힘들수도 있습니다.. 1학기에는 강의평가 좋고 인기많은 의사소통이 대부분 학생들의 1픽을 차지하게 되며, 2학기에는 영어발표와 함께 1,2픽을 나눠먹게 됩니다. 전공진입과 졸업요건이 모두 2과목 수강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1-1과 1-2에 나누어 한 과목씩 듣게 됩니다.

  동기중에 2학기에 의사소통 두개를 몰아듣는 동기를 봤는데, 한학기 정말 힘들어했으니 되도록이면 한학기씩 나눠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기인사&BSM

  미분적분학, 일반화학, 일반물리학, 이산수학, 기초ㅇㅇ어, 사회학입문, 정치학입문 등등 전공을 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과목들입니다. 일단 교내에서는 20학번부터 자연계와 인문계의 과목구분이 없어진 상태라 교차수강을 해도 무방합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에 맞는 과목들을 수강하는게 낫겠죠. 예를들어 수학과를 가려는 학생이 학점을 따려는 목적으로 미적2를 안듣고 간다든지.. 전공진입은 할 수 있겠으나 이런 행동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만 손해죠. 계열, 학과별로 필요한 졸업학점은 OT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고전명저북클럽&창의적융합디자인

  캠퍼스간 교차 과목으로 수험생들이 알고있는 그 과목입니다. 고전명저북클럽은 인사캠에서만, 창의적융합디자인은 자과캠에서만 개설됩니다. 따라서 해당 과목들은 LC 혹은 학과 동기들과 함께 양 캠퍼스에서 각각 한 학기동안 수강하게 되며, 계열, 학과 구분 없이 1학년 때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마다 성향이 너무 다를 수 있는 과목들인데다가 이 과목들이 제 학번때는 없었던 과목들이기 때문에 어떤 수업이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직권배정이 들어오면 강의평가나 수업계획서를 확인하시고 해당 교수님 분반에선 이런걸 배우는구나~ 하고 알고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직권배정이란?

  말그대로 학교에서 직권으로 수업을 배정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LC나 같은 학과끼리 동일 분반에 배정해주게 되며, 고명북&창융디, 코딩과목을 기본으로 1학기에는 영어쓰기도 직권배정으로 들어옵니다. 계열제 학생의 경우 fye세미나라는 1학점짜리 pf 강의도 들어오게 되는데 어렵지 않은 온라인 강의이니 그냥 공짜로 pass 받아가시면 됩니다.

  영어쓰기와 fye세미나의 경우는 직권배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삭제가 가능하며, 영어쓰기는 타 분반으로 옮겨서 수강신청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언제 막힐지 모르니 OT에서 해당 내용을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fye세미나는 삭제하면 수강신청이 불가합니다. 코딩과목과 고명북&창융디의 경우 직권배정 삭제가 불가합니다.


5. 어떤 과목을 듣는게 좋을까요(기인사&BSM)

  말씀드렸듯이 본인이 원하는 학과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강의를 듣는게 첫번째,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강의를 듣는 게 두번째입니다. 다만 학점때문에 원하는 과에 갈 수 없을 위기가 온다면 학점 잘 받을 강의가 1순위가 되긴 하겠네요.. 전공 진입 후 고통받을 가능성은 있지만요.

  다만 전공진입을 정성평가로 진행하는 글로벌융합학부에 진입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학과와 연관있는 과목을 꼭 수강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어차피 다 고학점자들이 지원을 할텐데, 정성적으로 좋게 봐줄 요소가 많은 학생을 두고 아무거나 집히는 대로 수강한 학생들을 뽑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6. 기인사와 BSM의 캠퍼스간 교차수강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수원사는 인사캠 학생들이 자과캠 기인사로 원정을 오거나, 서울사는 자과캠 학생들이 인사캠 BSM으로 원정을 가는 일이 간혹가다 있습니다. 가끔가다 인사캠 학생들이 성균논어 자과캠 원정을 오기도 하는데.. 자비를 베풀어주길 바랍니다.

  인사캠, 자과캠은 이원화일 뿐 같은 학교 소속이라는것만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의사소통, 영어과목 등도 모두 교차수강 가능합니다. 다만 가끔 특정 학과 혹은 특정 캠퍼스 수강금지 조건을 걸어놓으시는 교수님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반에 들어가는 경우 개강 후 쫓겨날수도 있으니, 괜히 수강신청 플랜 꼬이지 말고 해당 과목들은 생각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7. 반수를 하려고 하는데.. 최소학점이나 휴학, 실패 시 복학 등에 관하여

  일단 성균관대 최소학점은 1학점입니다. 1학점 이상만 신청하면 제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1학년의 경우 직권배정 과목이 있어서 공대의 경우 6학점, 그 외 학과의 경우 5학점이 실질적 최소 학점이 될 것 같네요. 해당 직권배정 과목 안에 팀플이 있을 확률도 좀 있는데, 팀플이 있는 경우 최소한 잠수타지는 말고 미리 양해를 구하도록 합시다.

  휴학은 1-2부터 가능하며, 계열제도 동일합니다. 다만 계열제는 봄학기와 가을학기를 이수+가을학기가 두 번째 학기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엇학기 복학 혹은 한학기 휴학은 불가합니다. 따라서 계열제 학생들의 반수 후 복학 루트는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1) 학고반수

  학고반수를 하는 경우 최소학점도 의미가 없기는 한데, 문제는 전공진입 요건들도 F학점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복학을 할 경우 얄짤없이 남는 학과에 강제배정되는 결말을 맞게 됩니다. 따라서 학고반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통 2학기까지 학고를 받을바엔 휴학을 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잘 없지만, 2학기까지 이수한 경우 유급을 해봤자 전공을 강제로 배정받은채로 유급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비추천합니다.


(2) 휴학반수, 복학

  1학기 학점을 비교적 멀쩡하게 받았으나 반수에는 실패한 학생들이 타게 되는 루트입니다. 이 경우 그다음 1학기는 추가적으로 휴학을 하고, 2학기에 복학해서 1학년을 마무리하면 타 학생들과 동일하게 전공진입이 가능합니다. 학점만 멀쩡하다면 이 루트를 타는게 가장 좋습니다.


(3) 휴학반수, 유급

  1학기 학점이 좋지 못한 경우 많이 택하게 되는 루트입니다. 이 경우 유급신청을 하고 1학년 1학기를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1학년을 통으로 다시 다니는 대신, 학점만 멀쩡히 받는다면 큰 불이익은 없습니다. 동기들은 다 전공생활을 하고있다는 점 정도가 불이익이 되겠군요.


  계열제가 아닌 학생들은 1-2 휴학이 되는 타 학교들과 동일합니다.


8. 기타 다른 필수교양들에 대하여

  매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OT에서 설명을 듣는게 정확하긴 합니다만, 성균논어와 핵균이라는 것은 꼭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니 간단히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균논어는 인성교육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이트한 논어 배우면서 2학점짜리 교양 이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자는 전혀 몰라도 됩니다. 다만 가끔 국제어 분반이 열리는경우가 있으니 수강신청할때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핵균의 경우 인간문화, 사회역사, 자연과학기술 등 세가지 분야로 나눠 열리는 교양 과목으로, 한 과목씩 이수하면 졸업요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학점 받기 좋고 시간때울만한 강의도 많지만, 실생활에 유용하거나 성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과목들도 있기 때문에 학구열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일례로 전직 국과수 원장님께서 오셔서 법의학 강의를 진행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해당 과목들은 전공진입과는 무관하니 OT때 다시 들으셔도 되고, 지금은 흘려들으셔도 무방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일단 여기서 끊도록 하고, 빠진 내용이 있는 것 같다면 보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통학&기숙사에 대해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중대와 서강대를 시작으로 최초합 발표를 하는 학교들이 나오기 시작할 듯 한데,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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