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갈끄니까 [1136419]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1-14 16:37:16
조회수 17,348

메가 대입컨설팅센터에서 수시컨설팅 받고 6떨한 썰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61322569

안녕하세요


45만원에 수시대면컨설팅받고 6떨한 학생입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사람들은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써내려가 봅니다.


우선 저는 러셀을 다녔습니다.


8월달이 되면 러셀홈피에 러셀 재원생 대상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수시컨설팅을 45만원에 받고 해주는게 있는데 그게 이 업체입니다.


우선 저는 6평을 어지간하게 못친지라 수시는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디를 내야할지 모르겠어서 컨설팅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이 업체를 보았고 


수시 컨설팅을 받고싶어서 러셀 카운터에 문의해보니 러셀은 그냥 외부업체를 중계만 해주는거지 러셀에서 해주는게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제가 그 외부업체를 찾아갔는데 

그게 이 메가대입컨설팅입니다.


막 69평 끝나면 메가에서 무슨무슨소장님이 나와서 분석 및 전략~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여기 소장님입니다.


나름 69평이후 소장님께서 분석 및 전략에서 얘기도 하시고 러셀에서 중계까지 해주는거면 나름 신뢰가 간다고 생각해 컨설팅을 결심했고


바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시컨설팅은 그 당시에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고(뭐 결과는 ^6떨^ 이지만요..)


그렇게 수시 컨설팅을 받고 시간이 흘러 9평을 쳤습니다.

그리고 나름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컨설턴트에게 메가 채점결과 9평성적을 보냈습니다.




보낸 사람보면 megastudy.net 있고,
밑에 내용에 하이라이트 한거보면 "최소한의 보험"이라고 명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답변이 왔고


약대 2장은 “최소한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라길래

저는 이 두곳은 최저만 맞추면 당연히 붙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 업체에서 자소서 첨삭까지 받았으며(자소서 괜찮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그만큼 저는 수시합격을 하고싶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수능 6일전, 11월 11일

대가약이 조기발표를 때렸고


결과는 1차 불합격

대가약 전형료 환불



대가약은 1차로 7배수를 뽑습니다.


컨설턴트 왈)

대가약은 1차로 7배수로 뽑으니 1차는 무난하게 합격할거고

면접은 소위 똥만 안싸면 합격할거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학생들은 대부분 

“아 여기는 최저만 맞추고 면접만 잘 준비하면 붙겠구나”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돌아온건 1차 불합격, 즉 7배수에도 못들었던거죠.


그렇게 저는 불안감을 느끼고 수능이 5일남은 시점에 국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원래는 22수능 국어 백분위 60대 초반이었는데 9평때 백분위 9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컨설팅을 받고나서는 수시는 무조건 합격할거라 생각하고 제가 넣는 6장 대학 모두 최저가 3합 몇이니까

국어는 굳이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해 국어를 던지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능 6일전 대가약 광탈을 하고 불안감을 느낀 저는 국어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능 5일전에 국어를 부랴부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어를 원래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었던지라 부랴부랴 감을 올린다고 했지만은 

수능에서는 언매 원점수 86 백분위 87이 떳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2월 15일


충남약이 발표를 하고, 결과는 우주예비

충남약은 예비 3배수까지 예비번호를 주는데 예비조차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당연히 최저는 맞췄습니다.)


충남약 노예비

그렇게 결국 수시가 끝이나고 정시 원서도 다 넣고나서


갑자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발신자는 메가대입컨설팅센터


저는 전화를 받고 컨설팅 비용 환불을 요구합니다.

대답은 당연히 환불불가


했던 통화를 간략하게 나타내보면


나: 학생부 종합전형도 아닌 “학생부 교과전형” + “최소한의 보험”이 '1차 7배수 불합격이랑 우주 예비'를 뜻하는거냐 환불해달라, 실력도 없는것같은데 이럴줄 알았으면 컨설팅 안받았다


직원: 환불 안된다. 그리고 이걸 못맞췄다고 컨설턴트 실력이 없는게 아니다. 다른 합격한 학생들도 있는게 실력이 없다는건 말이 이상하다


나: 학종이면 내가 아무말 안하는데 약대 2곳 모두 학생부 교과전형이고 교과전형은 오직 내신만 가지고 보면 되지 않느냐 이런 객관적인 지표가 있고, 나의 생기부 전체를 전부 보내줬으니 내신점수 계산할 수 있었고, 나는 수능 최저까지 맞췄는데 여기서 내가 잘못한게 있냐?


직원: 아무리 학생부 교과전형이 객관적이라고는 하지만 매해 변수가 많기 때문에 분석한게 틀릴수도 있지 않느냐 


나: 그런말은 컨설턴트가 하면 안되는 말이다. 애초에 작년 입결이랑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예측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서 그 대가로 돈을 받는게 컨설턴트의 일 아니냐

애초에 변수가 많아서 못맞춘다는 것은 이것을 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하면 안되는 말이다.

물론 어느정도 틀릴수도 있다만, 그러면 “1차 7배수 불합격이랑 우주예비 불합격”에 “최소한의 보험”이란 말은 했으면 안되는거 아니냐? 애초에 그러면 보험이란 말을 썼으면 안됐었다


(여기서 갑자기 말이 없더니)


직원: 어쩃든 환불은 안된다.


나: 아 그럼 여기업체는 “최소한의 보험”이 1차 7배수 광탈이랑 우주예비를 뜻한다고 봐도 되냐


직원: 그건 아닌데 암튼 환불은 안된다 


나: 그럼 알겠다.


하고 끊었네요


제가 어~떤 말을 하든

무조건 “환불은 안된다”로 귀결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끊었습니다.


윤도영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죠

“매년 애들은 물갈이가 되니 사짜들이 판을 친다.”


물론 이 업체가 사짜라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도 특히 러셀에 다닐려고 생각중인 학생들분도

컨설팅은 잘 보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대기업 이름값이 신뢰성을 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더라고요.


저는 고작 45만원 때문에 억울해서 여기에 글을 쓰는게 아닙니다.


“납치는 없다고 생각하고 약대 2장은 최소한의 보험이다”

->너는 최소 약대고, 수능만 잘보면 치대니까 정시로 더 높은대학 갈 생각말고 수능최저에 올인해라


이렇게 생각한 저는 정시를 버리다 시피했고 수능최저에 올인했지만 

결과는 수시6떨


원래는 수시 1도 생각안하고 정시만 바라보고 성적을 의치라인까지 올렸지만

컨설턴트의 말에 혹해서 수능최저준비에만 올인했고

수능때는 성적이 연고공 라인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어, 수학, 탐구1 성적 모두 하락)


저의 재수생활은 그렇게 몇천만원의 돈지랄과 시간낭비로 끝나버렸습니다.

이걸 누가 보상해주나요?

저의 돈과 피같은 20대 초반 1년이 저딴 업체 때문에 날아갔다는게 억울한겁니다.


여러분들은 컨설팅업체 진짜 신중하게 선택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업체를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맹신하지도 마십쇼


저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냥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한번 하소연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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