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랑(전효준) [971037] · MS 2020 · 쪽지

2023-02-24 14:52:46
조회수 2,710

[매일 질문 받는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62195720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오늘도 선량하고 유익한 인싸가 되고자

영어 공부에 관한 질문을 벅벅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4. 강사 커플이지렁~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영어 과목에 관한 모든 질문에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준디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혹은 여유가 생기는 대로) 답변 줄게


영어 전공자 진실게이의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해도 좋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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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플레시아 · 1208224 · 23/02/24 14:53 · MS 2023

    커플이 되는 방법을 영어로 설명해주세요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4 14:54 · MS 2020

    오직 얼굴, 등근육, and 무쇠 팔뚝으로 어필한디

  • Sktsje · 1158430 · 23/02/24 15:26 · MS 2022

    수능영어 지문이 추상적이어서 자꾸 튕기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4 20:20 · MS 2020

    친구 안녕, 이건 사실 해법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두 가지 경우의 수에서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 같디

    1. 해석이 자꾸 튕기는 게 사실, 지문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어휘/어법에 대한 실력이 아직 완전체와는 거리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일 수 있음 : 이는 다행스럽게도 어휘/어법에 대한 공부 강도를 높여서 좀 더 독하게 공부하면 수능 전까지 자연스럽게 해소가 된디

    2. 당연히 친구의 말대로 지문 내용의 추상성 때문이라면, 수능 지문에 담긴 내용 특유의 지랄 맞음에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디 : 그렇다고 재미도 없고 괴로운 걸 꾸역꾸역 해석하며 더디게 익숙해지기는 너무나 힘이 들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풀되, 해설지를 그냥 정답 확인 용도로만 쓰지 말고 수능 지문 특유의 추상성을 우리말 차원에서 좀 더 익숙하게 느끼고 체화하는 용도로도 쓰는 걸 권장한디. 결국 정면 돌파가 아닌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기식 파훼법인 셈이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유형과 느낌에 대한 체화가 중요한 수능의 특성상 잘 사용하면 분명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디

  • Sktsje · 1158430 · 23/02/24 20:31 · MS 2022

    그럼 공부할때 지문 한문장 한문장 꼼꼼하게 해설지 보며 구조, 어휘 다ㅇ분석하고 그렇게 공부하면 되요?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4 20:36 · MS 2020

    1. 우선 어휘 중에 아리까리한 건 전부 모른다고 생각하고 따로 추출
    2. 그 어휘를 안다고 가정하더라도 해석이 안 되는 난해한 문장은 따로 색깔 표시를 한 다음, 해설지 속 해석을 기준으로 왜 그러한 해석이 되는지를 문장 성분을 나누어 표시
    (길고 복잡한 문장 위주로만 해도 충분히 효과적)
    3. 그렇게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도 영 추상적인 느낌이 남아 개운하지가 않으면 해설지를 쭉 몇 번 더 읽으면서 그 수능 지문 특유의 추상적인 느낌에 강제로 본인을 체화시키는 작업을 할 것

    1, 2번 작업을 충실히 하다 보면, 은근 3번 작업이 필요 없는 지문도 꽤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지 않다 해도 좌절하지 말고 3번을 벅벅해야 하는 이유는, 수능 지문의 내용은 원래 약간 빙신 같기 때문이디. 지문이 병신일 뿐 우리는 빙신이 아니니까 우리가 이해하면 된디.

  • Sktsje · 1158430 · 23/02/24 20:56 · MS 2022 (수정됨)

    호랑이님 감사해용.. 마지막으루 하나만 더 물어볼게있는데 제가 영어 인강 좀 들으면서 느낀게 내가 해석이 안되서 틀린건데 내가 지금 인강해설을 들으며 이해하는게 무슨 의미가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순서삽입유형은 그나마 짜잘한 팁들이 좀 도움은 되는거 같긴 했습니다) 걍 닥치고 해석이나 똑바로하는게 맞지않가 싶은데 이 부분은 어뜨케 생각하시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본 인강은 조정식이랑 김지영샘 독해 기출문풀 강의 였습니다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4 21:11 · MS 2020

    아아, 본인의 현 상황에 대한 정말 유의미한 진단이라고 본디. 그럴 때는 답을 찾는 논리적 과정이나 단서를 캐치하는 류의 실전풀이 수업이 크게 와 닿지 않을 뿐더러 집중해서 열심히 들으려 해도 집중이 안 되어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디

    그렇다면 그런 류의 수업은 수능이 다가와서 해석에 관한 기본기가 꽤 많이 올라왔을 때 파이널 공부를 위해 몰입해서 들어도 늦지 않고, 다른 건 다 내려놓은 상태에서 위에서 말한 1,2번 작업에만 몰두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디.

    즉, 모르는 어휘를 하나도 남겨두지 말고 따로 추출해서 최대한 많이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다 보면, 접하는 지문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는 것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추출할 어휘가 줄고 해석에 적용할 줄 아는 어휘양도 급증하는 구간에 분명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해당 어휘를 토대로 해석을 좀 더 유기적으로 해내려면, 길고 난해한 문장이 어떤 문장 성분 및 구조로 나뉘는지를 해설지 중심으로 확인한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는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스킬 강의에 접근할 수 있을 거디. 화이팅!

  • IIOOII · 1217885 · 23/02/24 16:30 · MS 2023

    빨리 읽으려하면 내용이 안 담기고 내용 담으려하면 너무 오래 읽는데 어떡하죠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4 20:23 · MS 2020

    빨리 읽으려 하나 우리말처럼 눈에 제대로 담기지가 않는 이유는, 역시나 수능을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어휘와 문장 구조에 대한 파악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일 수도 있디

    혹시 이를 본인도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 어휘와 문장 구조를 엄한 지문으로 공부할 것도 없이 수특/수완으로만 빡세게 공부해서 체화한 후 모평/수능 기출 지문을 분석하며 수능 특유의 어휘와 문장 구조의 느낌을 간파해야 한디

    직접 연계가 사라진 것은 오히려 어휘/표현/문장 구조 단계에서의 간접 연계의 참맛은 수능에 더 잘 우러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를 유념해서 공부하면 참 좋을 거디

  • Sktsje · 1158430 · 23/02/24 20:55 · MS 202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호로로 · 1157119 · 23/02/24 18:46 · MS 2022

    영어 노베이스인데 문법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4 20:28 · MS 2020

    호로로 군, 이건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디

    1. 문장 단위의 해석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문법 실력을 갖추었으나, 어법 한 문항에서만 헤매고 있다면 : 수능 + 모평 기출 속 어법 문항만 따로 공부하되, 정답인 선지 외에 나머지 선지가 어떤 어법적 개념을 물어보는지까지 파헤치면 어법 한 문항은 아주 쉽게 클리어할 수 있디

    2. 어법 한 문항이 문제가 아니고, 아예 해석이 매끄럽게 안 될 정도의 어법 실력이라 큰일이라면
    : 스킬/논리 파악 위주의 인강류는 잠시 덮어두고 가벼운 어법 강좌를 인강으로 듣되, 어휘에 관한 부분이 헐거워지지 않도록 수특/수완 지문을 통해 해당 어법 강좌에서 배운 개념을 찾고 적용해보고 어휘 차원에서도 해석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전부 찾아 하루에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그저 꾸준히 기록하면서, 짧은 시간 자주 학습한다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거디

  • 이제는 민간인 · 1142649 · 23/02/24 23:56 · MS 2022

    저 진짜 너무 네이티브가 되고싶은데 어떻게하죠
    너무너무너무너무너뭄머머ㅓ뭄뭐머무뭄
    되고 싶어요 진짜 와 하
    으아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5 08:32 · MS 2020

    혹시 남학생이고 아직 미필이면, 기를 쓰고 카투사에 지원 후 운 좋게 추첨에 합격하여 입대하면 가장 좋은 루트가 될 것이고..!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하는 동아리가 교내에 있으면 학부 시절에 꾸준히 활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디

  • 이제는 민간인 · 1142649 · 23/02/25 09:52 · MS 2022

    저 군필이에요..!!!!

  • 스탠포드대한의예과 · 1166845 · 23/02/25 02:51 · MS 2022

    평가원 풀면 정답률이 괜찮게 나오는 거 같은데 이상하게 시대인재엑셀이나 강대K 같은 사설만 풀면 정답률이 개박살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 효랑(전효준) · 971037 · 23/02/25 08:37 · MS 2020

    오 이건 사실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평가원을 대변하는 시험의 퀄은 모평과 수능일 뿐 어차피 시대 강대와 같은 사설 (중에서 나름 고급) 자료들은 난이도 면에서 학생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 개박살내기 위한 목적성이 있는 시험인 걸 우선 인지해야 한디

    그렇다면 개박살난 정답률에 좀 우울해지는 날이 더러 있더라도, 해당 모의고사 치른 채점 단계만을 넘어

    1. 모르는 어휘 추출(수특/수완/평가원 기출과 교집합인 어휘라면 더더욱 좋음) 2. 쉬운 문장 거르고, 길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문장에 체크해서 문장 성분 나누고 매끄럽게 해석할 수 있도록 복습하기 3. 오답에 이르게 된 본인의 논리적 비약이 어떤 것이었는지 해설지를 보면서 점검하기

    이런 식으로 체계적인 복습을 한다면, 회차를 거듭할 수록 개박살나는 정도가 덜해짐은 물론 진짜 고수가 되어 평가원의 정제된 문항과 다른 결을 몸소 느껴볼 수도 있을 거디. 즉, 어떤 문항은 맞고 틀리고를 넘어 평가원 기준으로 봤을 때 유의미하지 않은 질 나쁜 문항임을 간파할 수 있게 되는 거디.

    화이팅!

  • 스탠포드대한의예과 · 1166845 · 23/02/25 10:16 · MS 2022

    진짜진짜 감사합니당..평생 복받으실거에용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