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어렵다고? [4탄]
안녕하세요:) 과학기술이 어렵다고? 4탄입니다. 직전 칼럼에서 약속했던 “예를 들어 사고하기”로 16번의 선지④를 해결하는 과정에 관해 얘기하려 합니다.
이 칼럼을 읽기 전에 2탄(https://orbi.kr/00062783353), 3탄(https://orbi.kr/00062785133)은 꼭 보고 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선지④를 해결할 때, 사용할 핵심 논리는 당연히 지문에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카메라가 3차원 실세계를 2차원 영상으로 투영하면 크기가 동일한 물체라도 카메라로부터 멀리 있을수록 더 작게 나타나는데,
위의 <보기>에서 그림은 최종적으로 운전자에게 제공된 영상 중 “전방 부분”입니다. 과학기술 지문에서 방향 정보는 공간 정보로서 아주 중요합니다. 이 방향 정보를 똑바로 읽느냐에 따라 성패가 많이 갈릴 수 있으니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A와 B 모두 카메라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시점 변환 전의 영상으로 돌아가면 A와 B 모두 원근 효과에 의해 <보기>의 그림보다 작게 나타납니다.
<보기>의 그림이 “전방 부분”이며, A가 B보다 카메라로부터 더 멀리 있습니다. <보기>의 그림에서 시점 변환 전 영상으로 돌아갈 때 A의 길이가 감소하는 변화‘량’을 dA, B의 경우는 dB라고 합시다. 편의상 <보기> 그림에서의 A와 B의 길이는 각각 A, B라고 할게요. 시점 변환 전 A와 B의 길이는 각각 a, b라고 하겠습니다.
더 멀리 있을수록 더 작아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dA가 dB보다 큽니다. 만약 더 작아진다는 표현이 변화‘율’을 얘기하는 거라면 dA/A가 dB/B보다 더 커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갑시다. 만약 차량 “전방 부분”이 아니라 “후방 부분”이었다면 풀이는 판이하게 바뀌겠죠?
자 그러면 풀이를 계속 진행해 보죠. 이 상황에 맞게 예를 들어봅시다. A=4, B=8, dA=2, dB=1 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dA/A)=50%, (dB/B)=12.5%로 변화율 또한 위 조건을 만족합니다. 그리고 a는 2, b는 7입니다.
시점 변환 전의 영상에서 B에 대한 A의 상대적 크기는 2/7입니다. 시점 변환 후의 영상에서는 4/8 = 1/2입니다. 시점 변환의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하는 단락에서 “가상의 좌표계를 이용하여” 시점 변환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지④는 적절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위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한 그림에 담은 것입니다.
예를 들지 않고, 머릿속 생각으로 푸는 과정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글로 설명은 어렵네요.
참고로 이번 칼럼에서 16번 선지④를 풀 때 사용한 과정과 논리가 23학년도 수능 15번 선지④를 풀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 부분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카이스트 출신이 국어 L-그래프 지문을 푼다면?(https://orbi.kr/00062214365)과 카이스트 출신의 L-그래프 이야기[완결](https://orbi.kr/00062269255)를 차례로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우리가 수학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는 연습을 하는 이유가 뭐죠? 낯선 문제를 풀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짧고 간결한지 모르기 때문이죠. 국어도 문제 해결 방법을 여러 가지 경험하고 익혀두면 도움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5탄에서는 정보를 그래프로 집약하여 활용하기에 관해 다루겠습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팔로우" 꾸욱~♥
양질의 글을 읽고 효용을 느꼈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는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글을 뽑아내는데 상당한 원동력이 됩니다.
0 XDK (+500)
-
500
-
졸린땐 역시 0
C8H10N4O2
-
우연히 옛날 파일들 둘러보다가 발견한 한국사 자작문제들 ㅋㅋㅋ 지금은 진짜 하나도...
-
7덮 수학 0
어땟음?? 평이한건가
-
순간 내 귀를 의심함 이걸 진지하게 물어보길래 약간 하면 안될것같은 예감이 듬
-
님들아 심찬우가 모고해설강의에서 추천한 책 이름이 머였지?? 현강들어서 다시...
-
1번 선지에서 확신을 못가져서 내려갔는데 3번이 맞는 얘기 같아서 3번찍고...
-
궁금
-
쉽든 어렵든 30분 걸려서 어찌저찌 날리는 지문은 없는데 독서 보기3점 한두개...
-
수학 n제 질문 0
수2 수분감 끝나서 n제 입문하려고 하는데 엔티켓이랑 4규 중에 고민중입니다. 두개...
-
지금 수2랑 미적분 드릴5 풀려고 하는데 난이도 고려했을때 하루에 드릴 한권당...
-
배민 불매해야지 2
너무 악독 기업이야 걍 매장으로 직접 전화할래
-
함께 써내려 가자
-
둘다 분석해보신분 계실까요
-
이번에 잘보고 청산하지 뭐
-
물리 다 풀고 나서 20번을 못봐서 마킹을 19번까지만 해버렸다에요... 하 내 3점...
-
흠......
-
국어 실모를 몇년간 ㅈㄴ 치니까 아.. 이쯤되면 35분 지났나? 하면 진짜 35분...
-
90점: 와 100점은 도대체 어케 맞는 거임??? 95점: 에이 95점이나...
-
제목은 약간의 관심을 끌기 위함임 (우파임/인문학적 소양이 많이 부족함) 효율성을...
-
dcaf도 종류가 많던데 추천해주실분?
-
늦은 6모 ㅇㅈ 8
전체적으로 아쉬운 시험
-
평백 93인데 6
진×사 성대 경영 왜 안정임...?
-
클라이버, 오버슈팅 지문 작년에 읽을 땐 뭔 개소린가 했는데 지금읽어보니 겁나 흥미로움
-
대세에 이로움 요즘 복합형 (가)(나) 지문 보면 그런 걸 왜 읽어야 하나 싶고...
-
과학 1 (물, 화, 생, 지) 내신 인강 추천 부탁드립니다 0
일반고, 과학 중점반 진학 예정인 학생입니다 과학 1 과목들을 다 수강해야 해서,...
-
안산 모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로 찌른 동급생 사망 5
뇌사 상태로 치료중 숨져…경찰 "범행동기 수사는 계속" (안산=연합뉴스) 강영훈...
-
N제와 더불어 실모도 종류가 많던데,,, 골고루 풀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질적으로...
-
[단독] 시청역 ‘안녕~♡ 너네 명복을 빌어’, 30대女가 작성…“망자와 13년지기” 거짓말도 2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김민지 수습기자]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에 ‘너의 다음...
-
기트남어 작수 85 6모 95 잘했다고 해줘..
-
원래 문학 1,2개 틀리고 1-2등급 뜨는데 문학만 7개 처틀리고 딱2컷에 걸침...
-
잊음을 논함 2
(가),(나) 지문은 진짜 몇 시간 잡고 여러번 보니까 이해가 되는데 진짜 잊음을...
-
맑스주의 기반이라거나 글쓴이가 화를 낸다거나 가르치려는 투로 말하는 책이면 읽다가도...
-
갈래나 제재로 나누어서 몇분 컷에 끊어야 한다 이런 강박은 도움 1도 안되는 듯...
-
우파쪽이 강세네 반대가 워낙 뻘짓을 많이했
-
수학 문제 데일리 형식으로 풀만한 책 없을까요?
-
원 안 봤는데 봐도 무방?
-
먹은 거라곤 설렁탕 국물 5숟가락 타코야끼 2알 라면 1개 친구들이 억지로라도...
-
사람을 피곤하게만드려고 작정을했나
-
맛점 0
밥먹으러 갈게요 봉구스다
-
천만덕 가쥬아
-
진짜 하나도 없네. 구버전은 있는데 개정버전은 어째 인터넷에 안보이냐.
-
내신 시즌만 되면 이의제기글 장난아니게 보임 ㅋㅋㅋㅋ
-
개념1회독 하고 모의고사 풀어봤는데 18 19 20 21 3월 다 2등급 나왔어요....
-
가이 센세!! 지켜보고 계십니까!! 이게 바로 당신이 언급한 >입니다!! C-FOOT!!!!!!
-
님들 학교에서 채점한 점수랑 평가원에서 채점한 점수가 다를 수 있음? 2
성적표엔 백분위 94 표점 132 찍혀있음 (78점) 아래 사진은 학교에서 보여준...
-
좋아하던 수학마저도 하기 싫음
-
( 의평원장 2~3년내 의대 증원 불가 인터뷰?! , 의대증원 인증 탈락 여부 변수-->서남대 전철? ) 2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04_0002799415
-
모의고사 신청 늦어서 성적표 안나오게 시험친다고 해도 안된다시네 그래 이게 공무원이지 아..
-
독학으로 국어하고있는데 슬슬 ebs 하려 합니다 너무 헤비하진 않은 선에서 재밌는...
-
아 2
수시 폭망
되게 말로 하기 힘든 부분들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 주셨네요!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ㅎㅎ 칼럼 쓸 때 항상 고민입니다ㅋㅋ. 국어 칼럼을 쓰고 싶어도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말이죠 ㅠ. 그런데 강사 선배님께서 댓글 남겨주시니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