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6월 모고 후 꼭 지켜야할 행동강령(Feat.한의대생)
안녕하세요, [휘랩영어연구소] 박재휘 & 김강민T입니다.
이번 6평의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게 된 분들도 계실 수도 있는데,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여
수능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실력을 갈고닦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저도 6평, 9평보다 수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지금 당장의 모의고사 점수보다 근본적인 실력 상승을 위해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6평 이후에 했던 것들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1. 공통사항들
모든 과목들에서 공통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험치고 난 뒤 본인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개념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문제 풀이량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풀이를 하여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는지,
우연히 맞춘 문제를 마치 본인이 실력으로 맞춘 것은 아닌지를요.
특히,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풀이를 했거나, 우연히 맞춘 문제를 착각하는 경우는 방심하다가 수능에서 큰코 다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줄이고, 자기객관화를 정확히 하기 위해
해설강의를 듣지 않고 완전한 풀이로 다시 풀어보셔야 합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정말 어려운 경우에 해설강의를 참고해봅시다.
이제 각 과목별로 제가 했던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 국어
올해 출제된 모의고사 중에서 가장 수능에 가까운 시험이기에
다시 풀어보면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나갈지 생각해야 하고,
시험 도중 이해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럼으로써 독해력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또, 국어의 특성상 답이 2개 이상인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평가원 및 수능 시험에서는 답이 하나만 존재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은 본인의 사고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모든 선지에 대해 꼼꼼히 이유를 따져가며 분석하도록 합시다.
시험 직전만 되면 사설모의고사에 매몰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오히려 ‘검증된 글’인 평가원 지문을 읽어나가는데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설모의고사는 보조적인 용도로 낯선 글에서 내 독해력을 얼만큼 발휘할 수 있는지,
혹은 ebs 연계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늘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수학 및 과탐
수학 및 과탐은 할 얘기가 많으니 더 세분화하여 설명하겠습니다.
(1) 근본적인 실력
‘하늘 아래 새로운 유형은 없다.’
제가 재수 시절 실력 향상에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수학 선생님의 말씀이지만 과탐도 이에 해당합니다.
기출 분석을 완전히 했다는 가정 하에 새롭게 나온 문제를 분석하다보면 많은 논리들이 이미 기출에서 사용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죠.
기출 분석을 제대로 한 사람은 매우 드물고, 시험장에서는 급하게 풀며, 문제의 형태가 조금씩 바뀌면서 복잡해지다보니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실력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N제만 풀면 조금만 변형되어도 신유형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실력을 올리는 공부를 하다보면 파편화되었던 정보들이 융합하면서
‘아 이 내용이 결국엔 같은 것을 말하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반드시 오게 되어있습니다.
본인이 문제를 정성껏 풀었는지, 대충 풀고 지나갔는지 반성합시다.
물론, 실력이 잘 다져진 뒤에는 많은 문제를 필수적으로 푸셔야 합니다.
아래에 재수 시절 매우 유용하게 활용한 수학 문제 분석 방법에 관한 칼럼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한의대 최초합 만든 ‘수학 노트 작성법’(+손필기) https://blog.naver.com/qkrgid6002/223015135082
(2) 시험은 곧 ‘운영’이다.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번 시험에서 막혔던 문제를 붙잡고 늘어졌으면 반드시 고치도록 합시다.
지금 당장 마주한 한 문제를 맞추는 것보다 뒤의 여러 문제들을 맞추는 것이 시험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또, 막힌 문제를 넘어가고 다시 돌아왔을 때 풀리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시험도 일종의 스포츠 경기와 같으므로 ‘운영’이 중요합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본인이 공격에 가담하는 것을 포기하고 상대편의 잘하는 선수를 집중 마크하는 것처럼 말이죠.
(3) 평가원스럽다?
이제는 평가원스럽다는 말을 버립시다.
이번 21번이 가장 특이했던 문항이라고 볼 수 있는데, ㄱ, ㄴ, ㄷ 문제가 주관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6평이라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일 수도 있으나, 수능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 문제, 저 문제 걸러가면서 풀면 안 됩니다.
본인이 풀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핑계일 뿐입니다.
수험생은 모든 것을 대비해야 합니다.
(4) EBS 연계?
평가원장께서 EBS 연계 체감을 높인다고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에 EBS도 같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이번 6평이 끝나고 EBS 연계 체감이 어느정도 된다고 하는 의견이 꽤 존재했습니다.
잔상이 남는 문제와 남지 않는 문제를 풀어내는 속도 차이는 엄청납니다.
4. 영어
국어의 경우와 비슷하게, 올해에 출제된 모의고사 중 퀄리티가 수능과 가장 유사하므로 분석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영어를 다시 분석할 때는 본인이 시험장에서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표현’들을 잘 연결시켰는지 파악하고,
시험장에서 발견하지 못한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표현’들을 최대한 찾도록 해야 근본적인 실력이 오릅니다.
실력이 올라가면 시간은 저절로 남게 되어있습니다.
조급함은 정확도를 떨어뜨릴 뿐입니다.
영어가 절대평가이다보니 방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6, 9평 1등급을 받아오다가 수능에서 2등급 받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언어는 감각이 중요하고, 특히나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 다섯 지문 이상 분석하는 것이 감을 유지하고 실력을 높이는데에 특효약입니다.
참고하면 좋은 영어 분석 방법에 대한 칼럼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3월 정신차리게 하는 ✨영어 지문 분석법✨ https://blog.naver.com/qkrgid6002/223026174570
6평에서는 실력이 가장 뛰어난 집단인 반수생들이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6평 결과로 본인의 위치를 속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연히도 본인이 자신있어하는 문제들이 출제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겸손해집시다.
아직 수능도 치지 않았습니다.
6평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으신 분들은 혹시 이 글을 보고있는 지금까지도 후회를 하고 있나요?
안 됩니다.
미련과 잡념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공부를 방해할 뿐입니다.
가장 아래에 있는 링크들 중 첫 번째는 멘탈 관리에 대한 칼럼이니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수능을 바라보며 우직하게 해야할 공부를 하도록 합시다.
아직 충분히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아래에 참고해보면 좋을 다른 칼럼들 링크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1. 6월 모의고사 당일까지 써먹을 수 있거덩!?(feat. 한의대생) https://orbi.kr/00063124591
2. 한의대 선배가 알려주는 EBS 활용법 https://orbi.kr/00061696699
3. 전과목 공부법 https://orbi.kr/0006098692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6모 58점 9모 81점이였는데 뭐가 더 좋을지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와펜이 영롱하네요.. 왜 그렇게 와펜와펜 하는지 알거같은..
-
서울대생한테 패드립 먹었다고 좋아하는거 보고 뭐지 ㅅㅂ? 했는데 프로필 들어가보니까...
-
경쟁률 개높긴 한데 가고 싶은 과라서... 못가면 정시로 뚫겠지 뭐 ~~
-
경북대 자전 올해부터 인문으로 들어가도 높공 다갈수 있음 대표과 전자전기 컴공...
-
(ㅈㅂㅈㅂㅈㅂ 나좀도와줘) 원서 쓸 때 출신학교 제공 동의 2
출신학교에 정보 제공 동의해버렸는데 이거 학교에 불합자 명단 알려줄 때 과도...
-
반수하고있습니다 미적이고 높4에서 중간3정도인데 단국대 논술 쓰는건 돈낭비일까요??...
-
내가 중3 겨울방학으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고칠 1가지 4
애플워치 말고 아이패드를 샀어야 했어 1도 쓸모없는 애플워치;
-
2.41등급 일반고 영문과 생기부는 평범하고 (1학년때까지 영어 많이 없었으나...
-
검정고시 수능 응시자 2만명으로 알 수 있는 사실 38
자퇴는 결코 범죄가 아니고 자퇴생은 교육부 의중대로 '사회부적응 폐기대상'도...
-
전? 후?
-
논술 지원 질문 2
과마다 전년도 최종등록자 논술고사 점수는 이번에 지원할때 고려하고 지원하나요...
-
어디가 더 난이도 쉽나요??
-
아.. 0
성대 사과계도 미어터지네 글로벌써야햇나
-
ㅇㅈ 9
6만원날리기
-
하.. 0
외대 eicc낼걸 괜히 ellt처썻네
-
미적분 질문 3
빨간색이 해설인데 해설같은생각을 아예 못했어요. 왜 해설로 풀어야하나요? 검정색처럼...
-
어떻게 되나요? B4??
-
젊은 날의 초상 0
너는 말이다. 한 번쯤 그 긴 혀를 뽑힐 날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번지르르하게...
-
왜 지잡 취급 받는거지 .. ㅋㅋㅋㅋ 어른들 시대엔 아예 다른 학교라 아직 잘 모르시나
-
내구성은 진짜 원탑이지만 장문의 글을 쓸 떄는 확실히 불편한 감이 있네요...
-
확통이 너무 안맞아서 미적을 하고싶어요 개념은 미적 이미 한바퀴 돌렸습니다 이번...
-
이건 좀 편차가 있음 도형 특 이긴한데 안보일땐 진짜 안보여서 시간...
-
뽈뽈뽈
-
인하대 인공지능 0
인하미래인재 경쟁률 왜 저러냐, 인공지능 펑크남?
-
독서에서 개같이 털렸음 ㅠㅠ 평소에 문제들은 다 풀 정도였는데 독서 두 지문...
-
나 통통이인데 등급컷 정상화 원한다
-
이과 9모24113 수학은 원래 2뜨는데 딴거하느라 몇달 유기했더니ㅠㅠ 수능때 올2...
-
원래 슬슬 수능냄새 느껴질 날짜 아닌가..
-
수리논술
-
평가원 백분위 81이에여
-
둘다 들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같은 강사님으로 가시나요? 아니면 다른강사님으로 가시나용?
-
실제 시행한 사람들 등급컷이에요? 아니면 그 사람들을 기반으로 한 수능이었다면의 예측 등급컷인가요?
-
왜 아직 조회가 안뜨니 ㅠㅠ
-
공부 ㅇㅈ (덕코드림) 10
-
작년 서바 사문 0
도표 왜 이럼 ㅡㅏ
-
씨파 수석하신 분 공시 16시간은 진짜 벽 느껴지네 5
본인은 삘받았을때 하루 각잡고 해도 최대 12시간이 맥시멈이던데 16시간을 일욜...
-
오픈AI, '추론'하는 새 AI 모델 'o1' 공개…챗GPT에 탑재(종합) 2
코드명 '스트로베리'로 개발…국제수학올림피아드 정답률 83% 단계적 사고 문제...
-
작년 입시결과가 건대 경희 서강 시립 숙대 숭실 이대 한양대 홍대 이렇게 딱 한명씩...
-
수1수2만 봐서 자신은 있는데 경쟁률이 80이고 너무 높은거 같아서 그리고 수리논술...
-
사실 논술이라서 안전빵의 개념은 없긴한데 그래도 라인별로 수준이 다를 거 같기도...
-
사고과정을 나노 단위로 쪼개서 분석하고 교정하라는데요
-
시즌 1 풀었는데 틀린개수 0330 ㅋㅋㅋ 1회랑 4회가 쉬운건가
-
외대 자연 ㅠ 도박원서로 쓸려했는데 경쟁률이... 다른 곳 뭐쓰지 수리논술 확통이 안나오는곳..
-
홍대논술 1
학교다닐때 기확은 해놔서 개념은 괜찮은데 논술 준비를 따로 안해봐서 이걸 지금...
-
캬 드디어
-
매우 매움.... 확실히 평가원에서 낸 시험지답게 수준이 높고, 매우 깔끔하면서...
-
아주대 디지털 미디어학과 뭐하는 학과인지 아시는분.. 영상 다 찾아봤는데 그냥 다른...
-
중앙대 인문계열 한국외대 사회계 중에 고민입니다 학과는 둘 다 인기과고 10명 이상...
-
일단 10번은 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