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불문 [358697] · 쪽지

2015-11-07 14:21:29
조회수 2,259

수능응시 몇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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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취준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일단 휴학하고 쉬고 있는 화석 입니다 (눈물)(눈물)ㅠㅠ

날씨가 추워지는 걸 보니 벌써 수능철인가 보군요.

동생 엿이나 찹쌀떡 사다주러 가는 길에, 수험생 시절 생각이 나서 오르비 다시 들렀습니다ㅎㅎ

너무 늦은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수험생일 때 수능팁을 전해드린다면..


1. 며칠 남은 기간 동안엔 '무언가를 더 풀어야 겠다!' 보다는 '일단 지금까지 한 것을 잘 정리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 지금 당장 뭘 새로 풀어본다고 해도 그걸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려면 여러 번의 복습과 정리가 더 필요합니다. 차라리 지금까지 배우고 풀었던 문제들을 더 완벽하게 정리한다는 생각을 하세요.

수능 볼 때 필요한 지식이 100이라면, 지금까지 90을 했는데 나머지 10을 채우려다가 지금까지 한 90조차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다면, 더 억울하겠죠?ㅎㅎ

1-2. 각 과목별로 조그만한 노트를 만들어서, 개념이나 오답같은 것을 정리해 보세요.
- 수능 시험장에 가는 도중이나, 쉬는 시간에, 교과서나 개념서를 뒤적거리며 '아 이거 뭐더라!' 찾고 있을 시간이 아깝지요.. 미리 아리송한 개념이라던가 오답들은 한 노트에 옮겨놓기! 시간을 엄청 절약할 수 있습니다 ㅎㅎ

2. 수능시험 미리보기
-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은, PSAT(행정고시 1차 시험) 언어논리영역이나 PEET, MDEET, 등의 언어영역과 동일한 집필진이 선정하고 문제 출제합니다. 난이도 또한 조금 더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이므로, 시간 정해 놓고 한번 풀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뭐 '어떻게든 다 맞춰야 해, 이것도 오답 정리하자' 처럼 진지하게 하진 마시고, 머리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한번 시험처럼 풀어보세요.

또한 외국어영역도 TEPS 문제를 풀어보면 좋습니다. 서울대 교수진이 출제하는데, 유형과 출제 방향 모두 수능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수능 시험 보기 직전 11월까지 텝스와 밋딧 피샛 문제집 사다놓고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제가 다니던 학원 원장님이 알려주셨던 방법입니다.


3. 시험 응시할 때는 (특히 수리영역) 잘 모르겠다, 풀이과정 각이 안나온다 싶으면 과감히 넘기세요.

-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재수, 삼수, 사수 심지어 군대 다녀와서까지 다시 수능보는 모습을 보면서... 조급증이 가장 큰 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어찌됐든 모르는 걸 끝까지 물고늘어져 봤자, 문제가 풀리거나, 시험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딱 봤을때 모르는 문제였지만 그거 넘기고 다른 문제 푸는 와중에 번뜩 풀이과정이 생각나게 될 수도 있는 것이구요.. 4점짜리 문제 하나라도 더 맞으려고 물고늘어지다가 뒤에 있는 쉬운 3점짜리 두 개 틀려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제 수능때는 역배점(앞부분에 어려운 문제, 뒷부분에 쉬운 문제)이어서 앞에서 낑낑대던 학생들이 뒤에 쉬운 문제를 많이 틀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시간이 모자라서... 

여러분은 그렇게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5일 남은 수능시험 다들 대박나시고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여러분도 엿 드세요! 엿엿엿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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