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14일인지 15일인지
낮인지 밤인지
해가 떠있는데 잠자리로
달이 떠있는데 독서실로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닌
동물적 감각에 이끌려 밥을 먹던
하루가 무언지
내가 일어난 시간부터 하루 시작인지
해가 떠오른 시간부터 하루 시작인지
그렇게 하루의 마무리를 장식할 일기를
하루의 시작과 끝을 찾지 못해 쓰지 못했던 일기를
5월 14일 22:34
야채곱창을 먹으며
알콜 어떻냐는 모의 권유에 맥주 반캔을 마시고
어라
17시에 일어났는데
왜 잠이 솔솔 오는걸까..
얼굴에 홍조를 띄운 채 잠자리로 직행
5월 15일 03시 경
무슨 연유에서인지
무엇으로부터 invoke된건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사탐런에 대해 검색하고 마음이 기운 상태
마음이... 기울었다는게 맞을까...
사탐을 외면한 이유는
나의 이 여정을
문과를 떠나 이과로 도전하는 모험으로 인식해서 였을까
마침표를 사탐으로 찍기는 싫다는 의지였을까
아니면 과학이 어려워 몇년을 꼬라박았다는
지금까지의 변명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것이었을까
며칠간 깨달은건
여기에 여정 같은건 없었다는 것
이건 단순한 수험일 뿐이다..
큰 대의라도 찾으려던 넌
대상을 잘못 봤다며...
국어 수학에 쏟을 시간과
그 성과 자체도 불확실한 너이다
너의 목표라하면
국어 수학은 만점에 수렴해야 할 것이 물론이거니와
탐구도 그에 준해야 될 것인데
이건 여정이 아니다
단순한 수험이다...
그리하여 24년 5월 15일 04시 경
나는 사탐으로 회귀하길,
다시 현역때로 돌아가 생윤사문을 응시하기로 결정한다
펄떡거리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연어
그 발버둥은
금의환향이 될 것인지..
아니면.... 도박판에 가 크게 잃고
받은 뽀찌를 교통비로 집에 겨우 돌아온
그러한 폐인의 춤사위가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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