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3자가 보기엔 어떤거 같은지 부탁드려요..
이거는 부모님이랑 대화한것중 일부 발췌한거구요
저것봐. 어제 톡도 확인안하는. (밥 얘기)
내가 진짜 참다참다 이제 말하는건데.
너 어디가서 재수할거라고 얘기하지 마.
현역에서도 똑바로 못하는데 재수하면 달라질것 같아. 아까 너 열심히 하는것 안알아준다했지? 고3 아니라 고1,2때 그렇게 했어야지. 이제 겨우 54일 남았는데 여전히 불필요한 인터넷에 시간 소비하며 독서실가서 공부하는것?찐고3은 그런 시간도 아깝다해. 너희반 애들은 다 논다고 네가 얘기하지? 걔들은 너보다 성적이 낫거나 목표가 다른가보지. 그들 가운데서 이제 조금 정신차렸으면서 적당히 좀 해라. 그놈의 퍽하면 밥 안먹으러 온다 유세하지마.
음,, 이걸 뭐라고 해야 표현을 잘 할수있는지는 모르겠는데 ..
부모님 주변에 공부 잘하는 가족이 좀 많아요. (뭐 특목고.. 전교1등) 그러다보니깐.?
공부 못하는 제가 늘 비교대상으로 되구요. 지난번에 모임 가셨을땐 그래도 ‘요즘 6시에 일어나서 일찍 공부하러 가’ 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해서 그래도 기쁘긴 기뻤어요. 그렇게라도 인정을 받으니깐..
윗상황은 제가 오늘 좀 많이 피곤해서 독서실에 늦게 갔거든요 (12시쯤?)
밥먹고 자고 있다가 간 거였는데 외출하셨다가 돌아오신 부모님입장에서는 ‘당연히 간거 아니었어? 영혼 갈아넣어야지 뭐하는 거야? 너가 되겠니?’ 라고 하셨구요. 참고로 추석에 딱 하루 쉬었습니다. 목금은 7시에 독서실 갔구요.
제가 할 수 있는 반항이 그냥 늘.. ‘그냥 밥 안 먹으러 올게’ 라서..
그거 듣고 화나셔서 문자 보내신겁니다.
지난번에 이제 여쭤봤어요. ‘ 나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 돌아오는 답은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 였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양에 비해 부족한건지. 아니면 제가 진짜로 부족한건지..
인스타는 계정 삭제했고 집에 돌아오면 그냥 영상 좀 보다가 자요.
성적으로 증명해야 그래도 신뢰를 얻을수 있는 건지 궁금해서.. 글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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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왜 본인성적에 부모님 눈치를 보시는지요?
부모님이가서 주변사람들한테 말하는걸보면
일단 전형적인 자식사랑하고 성적자랑하고싶어하는건 느껴집니다.
근데 공부는 님이 하는거잖아요. 공부시간이 많다해서
성적이 오를거라는건 부모님생각이죠.
그리고 나그래도많이나아졌지 이건 하지마세요.
발언권은 결과로 얻는겁니다.
부모님이 원하는양이 뭔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님이 공부를 왜해야되고 무엇을 목표로하는지가
더 필요해보이네요.
그리고 기죽지마세요 20대중후반도 새로운목표로
수능다시치는사람이 얼마나많은데 재수가지고 그러십니까
천천히 보여주면됩니다. 무시하는사람들에게.
그리고 부모님 서울대나온거아니면 말듣지마세요.
공부하는방법모릅니다. 부모님들그렇게 똑똑하지않아요.
언제나 가족 내부 일은 제3자가 왈가왈부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결국엔 공부는 성적을 내기 위해서 입니다.
성적이 어느정도인지 안 적어주셔서 모르겠지만
추석때 딱 하루 쉬었다 / 7시에 독서실 갔다
이런건 중요치 않습니다. 언제나 성적만이 부모님께 증명해 낼 수 있는 길이죠.
부모님께 당당히 나 1등급 받았어 ! 라고 자신있게 말씀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세요.
고3 현역이 재수할거다 라고 말하는 거나 12시에 독서실 가는건 누가봐도 좋게 보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한다면 성적이 좋지 않아도 부모님께서는 고생했다고 하실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