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독서] 리처드 프라이스의 도덕철학 맛보기
<얻어갈 개념어들>
자기명증적 진리(self-evident truths), 도덕적 의무의 복수성(plurality of moral obligations), 인지-감정 연관성(cognitive-affective connection)
감상주의적 관점(Sentimentalism), 프라이스의 도덕 원리(Darwin's Moral Principle), 1차 성질과 2차 성질의 구분(Primary and Secondary Qualities)
프리마 페이시 의무(prima facie duty), 주관적 의무(subjective duty), 객관적 의무(objective duty), 초과적인 행위(supererogation)
필연적 존재(Necessary Being), 자연신학(Natural Theology), 도덕 실재론(Moral Realism)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오늘은 알 사람은 다 알지만, 학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18세기의 도덕철학자 리처드 프라이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윤리적 직관주의, 감상주의적 관점, 도덕적 의무의 다원성 등을 분석한 아래 철학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richard-price/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
(연습문제 2)
허치슨과 흄은 도덕적 판단이 인간의 감정적 반응에 의존하는 내재된 도덕 감각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제안하였다. 이 감각은 특정 대상에서 아름다움이나 혐오감을 지각하는 우리의 감각과 유사하다. 이러한 감상주의적 관점에 따르면, 도덕적 속성은 인간 본성에 따라 결정되며, 우리의 감정이 달랐다면 도덕 감각 역시 달라졌을 것이다. 프라이스는 이 견해에 강하게 반대하며, 도덕적 판단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이해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감사나 선행과 같은 행동을 옳다고 여길 때, 그 행동들에 대해 진리를 인지하는 것이지 단순히 감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감상주의자들은 도덕적 속성과 로크에 따른 2차 성질인 색깔, 소리, 냄새 등의 유사성을 그려낸다. 로크에 따르면 2차 성질은 객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의 지각으로 존재한다. 프라이스는 이러한 유추를 비판하며 1차 성질과 2차 성질의 구분을 고찰한다. 1차 성질인 형태와 크기 등은 실제 객체에 존재하며, 우리에게서 그에 대한 관념은 실제 성질과 유사하다. 반면, 2차 성질은 객체 자체에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의 감각 기관이 외부 자극과 상호 작용하여 마음 속에 생성된다. 프라이스는 색깔이나 통증과 같은 감각을 객체에 귀속시키는 것은 인지적으로 모순이지만, 도덕적 속성을 행동에 귀속시키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는 도덕적 속성이 행동 자체에 존재한다는 현상학적 경험을 부정할 이유가 없다. 더 나아가 프라이스는 도덕적 판단을 인간 본성에 따라 우연적으로 만드는 감상주의적 관점이 도덕 원리의 필연성과 보편적 타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도덕적 속성이 우리의 감정적 반응에 의존한다면, 인간의 감정이 없는 신은 도덕적으로 무관심하게 될 것이며, 이는 유신론적 관점과 모순된다. 그러므로 프라이스는 도덕적 진리는 행위의 본질에 근거한 필연적이고 입장에 독립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3)
|
(연습문제 4)
세계의 존재 방식에 대한 논의에서, 모든 사물은 우연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존재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는 그 존재의 필연성이 다른 모든 존재의 개념에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만약 어떤 존재가 신적 기반 없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신의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이는 필연적 존재의 개념과 모순된다. 필연적 존재는 한계나 불완전함을 가질 수 없는데, 그 이유는 한계를 가진 존재는 다른 한계를 가질 수도 있었기에 우연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필연적 존재는 그 속성을 다른 것에 참여함으로써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성 자체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신이 공간의 모든 부분에 존재함으로써 편재한다면, 우리는 신 없이도 무한한 공간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간이 신과 독립적이라면, 신이 왜 모든 공간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신은 자신의 모든 속성을 독특한 방식으로 소유하며, 지성의 경우에도 진리를 인식함으로써 지적인 것이 아니라 진리 그 자체이기에 지적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도덕 명령 이론에 대한 반론에서 중요하다. 만약 도덕이 신의 통제를 벗어난 진리의 집합이라면, 이는 신의 주권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신의 도덕성은 그가 창조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원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을 따르는 데에 있다. 자연신학에서는 우리가 이 우주가 강력하고 지혜로운 원인의 능력과 지혜의 명백한 표현임을 인정하지만, 그 설계자의 도덕적 성품을 선과 악의 분포로부터 추론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악의적인 존재도 행복을 만들 수 있고, 현재의 행복이 미래의 불행을 위한 기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덕 실재론의 입장에서, 우리는 선의가 악의보다 본질적으로 더 우월하고, 지적인 존재는 이러한 진리를 인식하고 따라야 하므로, 신이 도덕적으로 완전함을 선험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미덕이 항상 보상받지 못하고 악덕이 처벌받지 않는 현실은 미래의 삶에서 이러한 불균형이 시정될 것임을 암시한다. 기적의 신빙성에 대한 논쟁에서, 증언의 신뢰는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며, 증언자의 인격과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기적은 경험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다른 사건이며, 선행하는 불가능성은 증언의 신뢰성을 감소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기적에 대한 믿음은 그 추상적 가능성이나 선행 불가능성보다도 증언자의 신뢰성과 정직성에 근거하여 판단되어야 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퓨ㅠㅠㅠㅠㅠㅠ
-
외대 나쁘지 않겠져…?
-
https://m.news.nate.com/view/20241227n09245 ㄲㅂ
-
좀 빡치는 점 1
긁히는 거긴 한데 배경지식이 뭐 얼마나 있길래 사탐을 공부안하고 무조건 4등급...
-
이정도면 무서운데 단기적으로라도 1500뚫을가능성도 높을거같아요
-
왜자꾸 나라가 망하고있는거야.. 난 한국이 좋은데 안떠나고싶은데.... 아직까진...
-
반박시 내가 맛잘알
-
ㄹㅇ
-
점심 0
돈까스 묵어야지
-
환율이 이렇게 말도 안되게 오르면 우리나라가 위험해지는 이유가 뭔가요??
-
경영 다니는 친구도 잘 모르겠다던데
-
진순이에요.
-
재능러들 많구나..
-
대 원 준
-
서울대 쓰고 친척들이 대학갔냐 물으면 "저 서울대 썼는데 아깝게 떨어졌어요 ㅎㅎ"
-
설경영 다니는 분은 없네
-
수시만 챙겨서 수능은 1 3 1 1 3 였습니다.. 일단 1학기때는 수학만 할...
-
학원 다녀서 미적분 개념은 듣고 있는 중인데, 세젤쉬 꼭 들어야 미친개념을 풀 수...
-
step 1이 쉬사고 step2가 준킬러임??
-
안하는게 바보인가
-
겁나 도움되는데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도움 받는 사람도있고 근데 무조건...
-
환율과 대학 6
어떡하심요
-
전자 5칸 최초합권 후자 5칸 추합권 냥대 의류 가면 전과할 생각인데 어디쓰는게...
-
경제관데 주식 안해봄 12
ㅁㅌㅊ? 아니그니까솔직히무섭고쫄리고...
-
분명히 조건 맞게 보냈는데 왜 안되는거지 ㅜ
-
어느정돈 맞말인가 아니면 완전 독립인가
-
피할 수 없다면 조이고 즐겨야 합니다.
-
빨간색으로 도배되는 거 좋은 거 맞죠?? 일단 뭐가 오르니까 좋은 거죠????...
-
뇌로 공부. 0
결국,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순히 연필을 잡고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
-7% 짜리 우리 화쪽이 원화로 보면 양전인거 실화임?
-
흙수저라 울었다 ㅅㅂ
-
정법 사문러인데.. 열품타 같이할 사람 ㅠㅠ
-
고학부 컷 예상 4
672.5에서 끊길거같음 낙지가 과하게 짜게잡는듯
-
고려대 학부대학에서 스마트보안학부로 진학은 안 되나요? 고대 스보
-
왼쪽에 계신분은 굉장히 낯이 익네요 ㅎㅎ
-
과외 8
지방의대이고 국어 과외 구하려고 하는데 학년별로 시급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
아파트 놀이터에서 혼자 축구공가지고 리프팅 연습할려구
-
사장 한대 때릴까
-
환율이가 2
많이 아파하네요
-
이명박-최순실-문재인-윤석열-이재명 재묘이만이 이 계보에 낄 수 있다
-
뉴스에 어린 여자분이 나와서 우는거 보니까 그냥 잘 모르는 사람이 선동 당해서...
-
나라 전체가 오겜 진행 중이었네ㅋㅋㅋㅅㅂ
-
돈 많으신가요? 11
한국 좆된 건 일단 두고 환율 바뀌는 거에 대해 본인의 자산 변동이 큰가요? 전...
-
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가지만 나라꼬라지 더 비참해지기 전에 몇 발 쏴라 그냥…
-
지금까지ㅜ너무 놀러다니고 유튜브 보고 그랬는데 오늘 개념원리도 배송왔겠다 정시공부 시작해보겟슴
-
강의들으면서 알아가는게 맞는건가요? 혼자 풀 수 있는게 몇 개 없는데
-
나는 경제에 대해서 아는게없다!
많이 배워갑니다.
선생님 덕에 요즘 수험생처럼 공부하게 되네요